“사업이 잘 되는 건 내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사회 제도권 안에서 각 주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것을 다시 환원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1998년부터 제주대학교에 발전기금을 내놓으면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 누적 금액이 무려 21억9850만원.기업은 ‘사회 환원’, 대학은 ‘인재 양성’이라는 책임을 강조했던 유성건설 대표이사 오헌봉(74) 회장의 굳센 믿음으로 이뤄진 일이었다.1989년 설립한 유성건설이 차츰 자리를 잡아가면서 향토기업을 이끄는 기업가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 이윤의 지역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