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기고] 해조류의 유전적 다양성 중심지 밝히기 위한 계통지리연구 대부분의 지구상에 서식하는 생물종은 독특한 집단 구조를 나타내는데, 이는 생물종의 서식지에서 일어나는 지리적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연안에 분포하고 있는 해조류는 과거의 지질학적 사건에 의해 크게 변화해온 해양 환경을 설명해줄 중요한 생물 모델이다.또한, 해조류는 해수면 온도, 해류의 흐름, 인간활동에 의한 개체군의 이주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그 유전적 변이의 분포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유전
학술기고 기후변화에 따른 솔수염하늘소의 분포확대 추정 발판 마련 솔수염하늘소는 소나무의 에이즈로 알려진 소나무시들음병의 원인이 되는 소나무재선충의 중요한 매개곤충이다. 소나무재선충의 감염에 따른 소나무 고사증상은 1905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다. 그러나 그 매개곤충에 대한 구명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된 지 약 60년 만인 1972년에야 비로써 솔수염하늘소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제주에는 소나무재선충이 2004년 침입했으며 2019년까지 소나무 이백만 주 이상이 고사해 제거됐다소나무재선충과 솔수염하늘소는 전형
2013년 KAIST 공대 교수님의 소개로 공학 관련 연구자로 구성된 플라즈마(plasma) 연구회에 참석했다. 그 당시 이 연구회에서는 필자가 연구하고 있는 활성 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 분야에 관해 관심이 있었다. 대부분 공학 관련 연구자로 구성된 모임이었기에 단 한 명의 기초의학 관련 연구자로 참석한 필자에게는 어색한 첫 만남이었다. 당시 플라즈마란 혈액의 구성성분 또는 세포 원형질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왜 공학 관련 연구회에서 이들을 연구할까”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는 필자가 아는 플라즈
단식이 마우스 장내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절식(단식)은 섭취할 수 있는 모든 음료, 음식 등을 절제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정기간 동안 절식하면 몸은 식량의 공급이 정지되었다고 판단하여 몸 안에 축적하고 있던 영양소를 소비한다. 또한, 절식은 섭취할 수 있는 칼로리를 일정수준 이하로 줄어든 상태로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산화적 스트레스에 인한 세포 손상 및 염증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대사를 최적화하여 세포보호를 강화하는 등의 적응성 세포
[학술기고] 전통시대 한국 동성애의 역사 속으로 우리는 최근 수많은 담론들 속에 파묻혀 지내고 있으며 그 중 동성애 담론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동성애자들의 커밍아웃이 일반화 되고 대중문화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하며, 퀴어문화축제가 서울과 제주에서 개최되면서 동성애 혹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였다. 혹자는 혐오의 시선으로 혹자는 소수자의 인권적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동성애가 성소수자들만의 영역에서 나와 점차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조금 아
열음향 레이저는 음파가 공기나 비활성 기체를 통과할 때, 압력과 속도의 진동이 생기는 원리로 열음향 효과에 의해서 발생된 진동을 기계적인 힘으로 바꾸는 장치를 말한다. 이 글에서는 열음향 레이저의 핵심기술인 공명튜브와 스택의 변화에 따른 음파가 생성되는 특징을 설명하고자 한다.차세대 에너지관련 핵심기술로 기대되고 있는 열음향은 태양열 및 폐열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고온부에서 저온부로 열이 흐르면서 열에너지를 소리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신개념 열변환 시스템이다. 열음향 시스템은 엔진, 펌프, 냉장 및
학술지 오픈액세스 출판은 공공성을 가지는 학적 지식의 성장, 확대를 위해 필요하다. 출판과 동시에 논문을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액세스 출판은 연구의 양과 질을 확대, 심화할 수 있다. 논문이 누군가가 이용하더라도 감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추가로 이용하는 것을 배제하지도 않는 재화라는 점, 논문이 매매를 통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상품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은 오픈액세스의 또 다른 근거이다.한국의 오픈액세스 출판 운동은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와 상용DB업체의 구독료 협상 결렬이 배경이 되어 비교적 최근에
학술기고] 학술지 오픈액세스 출판의 필요성 제주대 중앙도서관에서 학술논문 유료서비스 업체인 누리미디어(주)의 학술정보서비스 디비피아(DBpia)를 이용하지 못한 지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제주대도 포함되어 있는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와 누리미디어의 구독료 협상 결렬로 인해 디비피아에서 유통되는 많은 논문들을 도서관에서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논문을 이용하지 못해 생기는 피해는 너무도 분명하다. 기존 연구성과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을 때 새로운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연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서의 일자리 변화와 대비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급격한 미래 환경 변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직무 범주에서의 기회 창출, 근로자의 생산성 향상, 일상적 업무의 자유성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하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한편 이러한 견해는 거대한 노동시장에서의 일자리 일탈을 예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종종 양극화되고 있다. 또한,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 및 단기적 전환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실업과 불평등 및 소비 기반이 줄어드는
》학술기고 - 고령사회, 어떻게 살 것인가? -지역공간의 재편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인구의 증가와 낮은 출산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경제사회 분야뿐만 아니라 도시와 건축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영향과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인구ㆍ주택 총 조사자료)와 2015년(주민등록통계자료)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변화 양상과 연령별, 성별 변화 특징을 살펴보면(그림), 과거 10년 사이에 각 연령별로 상당한 인구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제주대학교 송석언 총장 체제의 경영목표는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이다. 이의 중심축은 교육혁신본부다. 총장 직할기관으로서교양교육센터ㆍ교수학습센터ㆍ교육역량관리센터ㆍ비교과교육센터ㆍ청소년꿈센터를 운용하고 있다.김치완 교육혁신본부장(철학과 교수)은 교육혁신본부의 역할에 대해 “창의적이고 능동적이며, 미래사회의 중심 역할을 할 인재양성을 위해 기초가 되는 교양교육 전반에 관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 운영을 위한 기관”이라고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립대학 육성사업
학술기고 제4차 산업혁명과 제주 중소기업생태계 조성 ◇제4차 산업혁명이란지금 전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와 준비와 실행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8세기 후반에 시작된 1차 산업혁명(증기기관을 통한 기계적 혁명), 19세기 후반에 시작된 2차 산업혁명(전기 동력으로 대량생산 혁명), 20세기 후반에 시작된 3차 산업혁명(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자동화 혁명)이 그동안 진행되었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부상한 4차 산업혁명은
최근 해외봉사활동이 대학, 기업, 단체 등의 주도로 개발도상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해외봉사활동은 한국이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며 공적개발원조를 늘리고 해외여행이 활성화되고 청년층에게는 대학 생활 중 경험해야 할 경력으로 고려되며 급격한 증가를 보인다. 선진국 대학원생 몇몇이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주는 자발적 참여로 시작한 해외봉사활동은 발전 국가와 개발도상국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상호 문화 이해의 기회를 제공해 개인적 경험을 통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활동으로 권장된다. 그러나 충분한 이해와 준
제주의 미래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2019년 한라포럼이 4월 13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최됐다. 제주국제협의회(회장 양길현 윤리교육과 교수)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주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이 ‘4차 산업혁명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다음은 노희섭 국장의 강연요지.4차 산업혁명은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산업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변화에 대한 관점에서 최초로 거론했다. 새롭게 등장한 빅데이터, 인
행정학과 학술제인 제24회 모의국무회의가 ‘제2공항, 제주발전의 지름길인가? 환경파괴의 주범인가’를 주제로 9월 6일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개최됐다.이번 모의국무회의 주제는 2016년 이후 제주사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제2공항(신공항)과 관련해 ‘제2공항 건설로 인해 제주가 얻는 이익과 이에 따르는 문제점의 해결방안’이다.학생들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종합해 제2공항 건설 찬성측과 반대측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했다. 아래는 학술제 내용을 요약했다.현재 제주 국제공항은 이용
“A대학에 재학 중인 B씨는 미래사회에 맞는 인재상이 잘 그려지지 않아 취업을 준비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었지만 어떠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또 앞으로 변화하게 될 유망 직종이 무엇인지 명쾌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이러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대가 9월 7일 해양과학대학 4호관 오션홀에서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변혁’을 주제로 교육로드쇼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제주대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이 주관한 이 행사는 4차 산업혁명에
우리나라에서 ‘교육복지’라는 표현은 1995년 문민정부가 발표한 5ㆍ31 교육개혁의 비전인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체제를 구축하여, 모든 국민이 자아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복지국가(edutopia)’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후 교육복지는 외환위기와 사회 양극화 및 빈곤의 대물림에 대한 사회적 자각을 바탕으로 2004년 「참여정부 교육복지 5개년 계획」에서 정책적으로 구체화했고, 이명박 정부의 교육복지 15대 핵심과제, 박근혜 정부의 3대 중점 추진과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아일랜드의 사이먼 해리스 보건부 장관은 임신중단을 금지하고 있는 헌법 조항을 폐기하는 국민투표를 통해 66.4%의 찬성으로 통과되자 “그동안 ‘너 알아서 해라’는 말을 들었지만 오늘부터는 ‘이제 우리가 함께 하겠다’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일랜드는 1861년에 만들어진 법에 의해 임신중단 금지가 엄격하게 통제되어 왔고, 1983년 9월, 여성과 태어나지 않은 태아에게 동등한 권리가 있다고 보는 수정헌법 8조가 국민투표에서 66.9%의 찬성을 얻어 인공임신중단을 한 여성과 조력자는 처벌을 받도록 했다. 그
현재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전력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제품의 다양화와 보급확대에 따라 전력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 등의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전력 시스템이 체계를 갖춘 1900년대 이후 시설 및 설비의 노후화가 발생하였고,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안정되어 있으나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위기감이 확산되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등장한 것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이다.전력 위기감 속에 등장한 스마트그리드스마트그리드는 똑똑한, 영리한
4ㆍ3전문기자와 4ㆍ3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김종민의 ‘4ㆍ3시민아카데미’는 인터넷신문 가 4ㆍ3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자리다. 5차례에 걸쳐 4ㆍ3의 전 과정과 과제까지 자세히 들여다보는 흔치 않은 강좌다. 제주대신문은 학생들의 4ㆍ3에 대한 배경과 이해를 넓히기 위해 5차례에 걸쳐 연재한다.4ㆍ3유적지 현장답사는 제주4ㆍ3평화기념관과 너븐숭이 유적지, 서우봉 일제동굴진지, 송악산 섯알오름 고사포진지, 백조일손 학살터 등 4ㆍ3의 아픔을 간직한 유적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현장답사의 첫 방문지는 제주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