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다가오고 있다. 대통령을 선출하는 축제날이지만 국민적인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다. 대선이 출발부터 줄곧 후보끼리 만날 치고받느라 네거티브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언필칭 역대급 비호감 선거란 표현은 이제 식상할 지경이다.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각 당 경선을 거쳐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나서부터 연일,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리스크에 휩싸여 왔다. 두 후보의 잇단 사과 릴레이에 오죽하면 ‘사과밭’이란 말까지 회자됐나.이 후보는 당내 경선 때부터 형수 욕설, 여배우 스
사설
제주대 신문
2022.02.18 14:31
-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와 ㈜미래셀바이오는 지난 1월 28일 제주흑우(黑牛)의 태반추출물과 인체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화장품 ‘블랙플라’를 출시했다. 과거 화학공학이 주도했던 화장품산업을 지금은 생명공학기술이 이끌어가고 있다.최근 화장품산업은 미(美)의 기준을 넘어 피부 활력과 노화 방지, 아토피ㆍ주름 개선 등 생명 증진을 위한 기능성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흑우 태반으로 영양을 담고, 줄기세포 배양액의 생리활성 성분이 더해진 화장품에 기대감이 모아진다.박세필 교수는 2009년 체세포 복제 씨수소 1호인
사설
제주대 신문
2022.02.18 14:30
-
-
-
-
-
-
그 어느 때보다 이번 차기 총장선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았다.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공감이라 풀이된다. 이번 총장선거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내년 6월 지자체장 선거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도 있다. 이 상황에서, 차기 총장에 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대와 바람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이며, 다른 하나는 과학적 리더십에 대한 열망이라 할 수 있다.일본은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등의 문제를 1990년대부터 부터 경험
사설
제주대 신문
2021.12.08 15:09
-
대학과 총학생회, 환경단체가 힘을 합쳐 내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를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전국 대학 최초 사례여서 더욱 뜻 깊다. 내년 본격 나타날 신선한 변화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총학생회와 대학 환경동아리 ‘리어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은 지난 10월 를 개최해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제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학내 제로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기능 삽
사설
제주대 신문
2021.12.08 15:09
-
-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팬데믹, 언택트·온택트, 원격수업, 긴급재난지원금, 자가격리, 음압병실, 코로나 블루,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추가 접종), 단계적 일상회복. 코로나19 사태로 부쩍 친숙해진 용어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생활필수품이 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처럼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놨다. 코로나19 쇼크로 2020년 제주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3.0%대다. 지역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1998년 IMF 외환위기(마이너스 0.9%) 이후 처음이다. 제주경제 비중의
동문칼럼
좌승훈 파이낸셜뉴스 제주취재본부장
2021.12.08 15:07
-
-
-
-
매년 이맘때쯤이면 대학생들의 가장 큰 걱정은 진로문제일 것이다. 대학생활은 졸업해서 좋은 직장을 얻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가 하는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고민의 연속선상에 있다. 연말이면 그 중압감은 더욱 크다.졸업은 곧,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독립을 선언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그 막연한 두려움과 정해지지 않은 직업으로 인해 어느 누구에게도 죄책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의 삶에 있어 최우선 순위는 행복이기 때문이다.지금도 그렇고 부모세대도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온종일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는
사설
제주대 신문
2021.11.25 13:43
-
우리 시대 청년들의 화두는 무엇일까. 코로나19로 헝클어진 교우관계, 컴퓨터 화면으로 대체된 강의실, 폭넓은 교양과 지성을 연마하는 데 매진할 시간을 취업과 스펙 쌓기에 몰입하여야 하는 노력의 불일치. 청년의 삶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더욱 팍팍하다. 이 와중에 청년을 향한 어설픈 정책들은 오히려 청년의 마음에 생채기만 낼 뿐이다. 80년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3S 정책을 폈다. 국민의 관심을 스포츠(Sports), 성 풍속(Sex), 엔터테인먼트(Screen) 등으로 돌려서 민주화 운동이나 정치·사회적 문제 제기를 무력화
사설
제주대 신문
2021.11.25 13:43
-
-
-
제주칼(KAL)호텔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고도제한 개념조차 없던 시절인 1974년 지어진 제주칼호텔은 19층에 72m 높이다. 제주칼호텔은 2014년 롯데시티 제주호텔(22층ㆍ89m)과 2020년 제주드림타워(38층ㆍ169m)가 차례로 들어서기 전까지 40년여 간 제주를 대표하는 마천루이자 관광도시의 상징이었다.제주칼호텔이 팔리고 나면 건물이 헐리고 주상복합아파트가 개발된다고 한다.중년 이상 도민들은 또렷이 기억하겠지만 과거 제주칼호텔이 위치한 제주시 원도심 일대는 제주의 경제ㆍ사회ㆍ문화의 중심지였지만 확연히 달라졌다.인파가 북적
사설
제주대 신문
2021.11.11 15:34
-
“나는 우리의 살과 뼈를 갉아먹으며 노리개로 만드는 세계적 관광지 제2의 하와이보다는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서 생활의 보금자리로서의 제주도를 원하기에 특별법 저지, 2차 종합개발계획 폐기를 외치며 또한 이를 추진하는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이 길을 간다.”양용찬 열사가 1991년 11월 7일, 25년의 아주 짧은 생(生)을 마감하며 남긴 글이다. 그는 부모님에게도 작별을 고했다.‘아버님 전상서’란 유서(遺書)에서 양 열사는 “고난의 세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모진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해를 넘긴 UR(우루과이라운드)은
사설
제주대 신문
2021.11.11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