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관 3층. 총여학생회와 동아리 연합회 사이에 대문이 까맣게 칠해진 동아리방이 있다. 치킨 동아리, 본격 자전거 홍보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흑인음악 동아리 ‘블랙다이아몬드’이다. 아마 오늘 풀꽃은 ‘스웩’이 넘칠 것 같다.(스웩 swag. 간지난다, 느낌있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파란 몸, 동그란 얼굴, 2등신의 앙증맞은 신체사이즈를 가진 너구리로 오해받는 22세기에서 온 고양이형 로봇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도라에몽이다. 도라에몽은 일본의 만화가 후지코 F 후지오의 작품으로 1969년부터 일본의 학습지 네 권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에피소드형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단행본 45권이 출판됐으며 2010년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 부수
젊은 층들이 북적거리는 서울의 홍대 앞, 경리단길과 같은 동네에서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플리마켓이 들어선다. 본래 플리마켓이란 중고 물품을 사고 팔거나 교환하는 벼룩시장과 같은 개념이다.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의미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거리의 예술가들이 본인들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며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내놓기도 하는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통용되고
지성은 살아 있어야 한다, 진실도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우리 시대를 뛰어넘기 위해청년 정신은 살아 있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역사도 한라산을 넘어온 바람도 태평양을 건너온 파도도설문대 할마님만큼 이 세상을 만들진 못해도오백장군만큼 제주를 만들진 못해도진리는 살아 있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전설도푸르른 계절도대학을 세우던 열정과 정신이60여 년 세월 너머에서
조선후기의 대표적 문인화가인 겸재 정선의 작품이 제주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 전시된다. 박물관(관장 문혜경 사학과 교수)은 개교 64주년을 맞아 ‘겸재정선, 제주에 마실 나오다’ 기획특별전을 5월 17일부터 한달간 선보인다.개막식은 17일 오후 3시 제주대박물관 1층에서 개최됐다. 허향진 총장과 겸재정선미술관 이석우 관장이 방문해 제주에
근래 들어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다. 특히, 군대 간 동기들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들에게는 빠질 수가 없는 말이다. ‘몸조심해, 건강이 우선이다.’ 언제부터 타인의 건강을 챙기게 됐을까? 해야 하는 일들이 지치게 된 후부터 일까? 확실한 건 친구들에게 ‘건강’을 묻고 나면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학
탐라문화연구원, ‘미래를 여는 인문학’ 특강 개최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동윤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6월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제주대 박물관에서 ‘미래를 여는 인문학’ 오픈 특강을 개최한다.이번 오픈 특강은 인문도시 지원사업 중 탐라문화 아카데미의 연장선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장소를 삼도2
고양이도 비를 피하러 나무판자 밑으로 내려간 오후였다. 아라뮤즈홀은 소설가 공지영을 보기 위해 비를 뚫고 모여든 청강생들로 북적거렸다. 하늘색 레인부츠를 신은 공 작가는 미소 띈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1988년 ‘동트는 새벽’으로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한지 거의 30년이 되어 가네요. 소설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 자주
핵주먹을 꿈꾸는 솜뭉치 권투부의 이야기가 오는 5월 25일 14시 문화교류관 2층 시청각실에서 소개된다.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최현 교수)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2016 영화로 만나는 재일동포’를 주제로 무료 영화상영회와 감독과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영화는 지난 2월 29일 MBC스페셜에서 방영된 혐한시위에 맞서는 일본 시민을
일제에 의해 최초로 제주에 온 유배인. 그리고 제주의 마지막 유배인으로서 길고 긴 제주도 유배역사의 종지부를 찍은 인물이 있다. 일제에 빼앗긴 조선의 봄을 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진행했던 남강 이승훈 선생이다. 평안북도 정주 출생인 그는 가난한 서민의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10여년 동안 보부상, 공장 경영 등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아 국내 굴지의 대실업가로 성장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학과장 이창희 미술학과 교수)가 4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서귀포 예술의 전당(관장 양은권)의 초청을 받아 서귀포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한ㆍ중ㆍ일ㆍ독 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전시회는 제주대 미술학과가 기획해 제주대와 교류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도꼬하(常葉)학원대학, 중국 텐진(天津)미술학원이 참가한다
박물관(관장 문혜경 사학과 교수)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박물관 1층에서 ‘벚꽃향기 날리는 날에는’을 주제로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체험에서는 벚꽃이 만발한 제주대 캠퍼스에서 낭만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꽃부채 만들기, 캘리그라피, 포토존 등이 진행됐다.행사에는 학내구성원뿐 아니라 다양한 방문객이 함께
음악학부 심희정 교수가 4월7일 오후 7시30분부터 아라뮤즈홀에서 ‘이선경 & 심희정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국민대 이선경 교수를 초청해 기획한 이번 연주회에서 심 교수는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브람스, 하차투리안 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인 이선경 교수는 서울대 음악대학
면암 최익현은 조선 후기의 위정척사 운동가이자 항일운동가이다. 그는 대원군의 실정을 낱낱이 열거해 왕의 친정과 대원군 퇴출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 죄목으로 제주로 유배를 오게 된다. 현재 그의 유배길은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가 2012년 5월 개장했다. 유배길의 코스는 총 5,5km이며 신제주에 위치한 연미마을회관부터 방선문계곡까지
기자는 기숙사 방에서 조그마한 에코플랜트 식물 하나를 키우고 있다. 공기를 맑게 해준다는 말을 믿고 샀기 때문에 이름은 ‘에코’이다. 요즘은 방에 혼자 있으면 심심한 나에게 친한 친구이자, 흥미로운 관찰대상이 된다.최근에는 학교 수업과 과제로 인해 이 친구에게 많은 관심을 주지 못했다. 귀찮았다고 말하는게 낫겠다. 하지만 그 친구는 빛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어디 있습니까?” 선선한 바람에 실려 온 한국말. 영화 ‘동주’가 개봉하기 전이었음에도 도시샤 대학에 세워진 윤동주 시인의 시비를 찾는 발걸음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도시샤 대학은 일본 교토에 위치한 기독교 대학으로 1875년에 설립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붉은 벽돌로 지어져
제주대학교 신문방송사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오사카 지역으로 해외취재연수를 다녀왔다. 시인 윤동주부터 정착한 재일제주인까지, 오사카는 우리의 아픈 현대사를 품고 있었다. 그 현장의 이야기와 이런 아픈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교육방송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해보려 한다. 1월 29일 오사카시립대학 문학연구과 건물에서
제주대의 열린 문화강좌인 ‘문화광장’이 3월 23일 오후 4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공연기획자 탁현민씨를 초청해 ‘B급 문화’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행사는 강연과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키치 문화,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설명하며 마이너리티 소수의 다양한 문화 형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탁현민씨는 연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는 일본대사관 앞에 작은 소녀상이 있다. 다른 이름은 평화비다. 동상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강제로 위안부에 끌려갔던 할머님들의 아픔을 대변하고자 탄생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방일리공원에도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도내 학생들이 십시일반 힘을 합쳐 세운 소녀상에는 평화와 인권을 위한 의지가 담겨있다. 유독 심하게 바람이 부는 날,
선조의 아들이며 조선 15대 국왕인 광해군은 후세 사람들에게 두 가지 평가를 받는다. 내정 면에서는 임진왜란으로 파괴된 나라를 정비하고 서적을 간행하는 데 힘썼고 대동법을 시행했다. 또한 군적 정비를 위한 호패법을 실시하는 등 많은 업적을 쌓았다. 외교적 측면에서도 만주에서 크게 성장한 후금의 존재를 인정하고 중립외교정책을 시행함으로 인해 국제 전쟁에 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