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 70주년 국제학술대회가 ‘제주4ㆍ3사건과 세계의 제노사이드(Genocide) 현장’을 주제로 3월 30일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전영준)과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ㆍ원광대학교 지구적세계문학연구소ㆍ경희대학교 범아프리카문화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4ㆍ3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노사이드를 경험한 인도ㆍ팔레스타인ㆍ쿠바ㆍ남아프리카공화국·한국 등 5개국의 사례가 발표됐다. 또한 정창원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3월 24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4.3 사건에 관련된 제주대학교 신문들이다.
제주4ㆍ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3월 24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강정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 토론회에서는 “핵 잠수함 들어온 제주,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핵군비 경쟁으로 군사적 긴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한반도와 동북아의 정세 속에서 평화의 섬 제주가 나아갈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1부에서는 제주군사기지화와 핵무장, 주민의 삶 등에 대한 시민 3명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이삼성 한림대 교수의 ‘핵군비 경쟁에 직면한 동아시아 제주의 새
국가 공권력에 의해 수많은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4ㆍ3이 어느 덧 70주년을 맞았다. 반세기 넘게 침묵을 강요받으며 살아야 했던 질곡의 세월, 그리고 금기가 깨지고 터져 나온 4ㆍ3 외침, 들불처럼 타오른 진상규명 투쟁, 피맺힌 눈물과 투쟁으로 일궈낸 제주4ㆍ3특별법 제정, 그리고 4ㆍ3진상조사보고서 발간과 대통령의 공식 사과, 국가기념일 지정 등 제주4ㆍ3 70년은 곧 대한민국의 역사였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4ㆍ3운동의 성과는 실로 값진 것이었다.이러한 가운데,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NGO 모니터단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각각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위성곤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농산물 가격과 농가소득, 어선원보험의 이중부담 문제 등에서 농·어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경영회생 지원 농지 매입 사업 등에서 나타난 제주지역 정책 소외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한편 위성곤 위원은 원예학과 87학번으로, 1991년 총학생회장 당시 4·3진상규명 투쟁 및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투쟁 등으로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이 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인 오영훈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지역인재 선발 문제와 법학전문대학원 수도권 출신 쏠림 현상 등을 지적하면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학생들의 사교육 실태 조사를 통해 지난 정부의 편향적인 교육정책이 사교육비 유발 요인이었음을 밝혀내기도 했다.한편 오영훈 의원은 경영학과 87학번으로 1993년 제주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뒤에는 4·3 진상규명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4·3특별법 제정
제주역사 편찬의 토대 마련을 위한 ‘탐라사 국제학술대회’가 3월 9일 제주 아스타호텔에서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 주관으로 열렸다.이번 학술대회는 일본에서 발굴된 탐라 유물인 탐라복(耽羅鰒)과 도라악(度羅樂)을 통한 고대 탐라와 일본 간의 대외관계 규명에 목적을 두고 있다.학술대회에서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탐라문화의 생태주의와 국제주의: 반성적 재창조를 위하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발표는 스기야마 히로시 일본 나라문화재연구소 국제유적연구실 특임연구원의 ‘고대 일본과 탐라와의 교류’, 김경주 제주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
“생업을 버릴 처지에 놓인 성산읍 주민들의 심정이 어떨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제2공항 건설이 국가 전체를 위한 공익사업인 만큼 주민들이 정부의 입장을 이해주셨으면 좋겠다.”구본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 11월 25일 있었던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1리사무소에서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성산읍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간의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등 방안 제안서를 놓고 논의했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제
대추리(大秋里). 이제는 사라진 마을이다. 마을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이곳 마을은 황금들녘을 자랑하던 농촌마을이었다. 대추리라는 지명은 가을이면 넓은 들판에서 큰 수확을 거뒀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2003년 미군과 국방부가 ‘평택 미군기지를 확장하겠다’는 발표를 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다.대추리가 자랑하는 너른 들판, ‘황새울’은 사라졌다. 2010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가 확장을 하면서다. 대추리 사람들을 만나려면 팽성읍 노와리로 가야 한다. 대추리에서 약 6km 떨어진 곳이다. 미군기지 확장으로 밀려난 주민들은 인근 마
젊을 땐 큰 꿈을 가져야지. 그 나이는 돌도 씹어먹을 시기야” 기성세대로 부터 흔히 듣곤 하는 익숙한 충고의 말들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꿈을 키우고, 그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감을 ‘바람직한’ 청년의 모습으로 교육받으며 이를 내재화하는 데 익숙했다.현실은 어떠한가? OECD 보고서 ‘한눈에 보는 사회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5세~29세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 비율은 18%로, 170만명을 넘는 청년들이 ‘포기’ 상태에 있다. 특히 이들 중 구직활동을
“대추리는 강정의 미래다” 서귀포시 강정마을은 평택시 대추리와 닮았다. 이 두 곳 모두 대한민국에 있는 군사기지라는 점이다. 최근 강정 해군기지에 미국 해군함정이 잇따라 입항하면서 “강정 해군기지가 사실상 미군기지로 전락하고 동북아시아 평화에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22일부터 제주해군기지에 미군 버지니아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시시피함(SSN-782)이 입항했다. 기지 준공 이후 핵 잠수함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함정은 배수량 7800t, 길이 115m, 폭 10.3m 규모이며 승조
‘서귀포다움’ 이란 무엇이고 이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지난 11월 21일 서귀포 밸류호텔 라메르홀에서 ‘서귀포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제18회 서귀포문화포럼이 열렸다. 이상순 서귀포시장과 신상범 문화원연합회 회장의 축사기 이어지고 난 후 김수종 전 한국일보 주필이 ‘서귀포다움을 말한다’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김 전 주필은 “제주는 1800평방킬로미터(6억 평)로 서울 면적의 세배에 이르는데, 한라산을 경계로 남북으로 갈라 경매를 붙이면 서귀포쪽을 선택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이유는 서귀
전세계 800개가 넘는 미군기지가 있다. 미국 군사기지는 독일(174개), 일본(113개), 한국(83개), 이탈리아(50개) 등 70여 개국에 퍼져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미국의 기지국가다.『기지국가(Base Nation)』(도서출판 갈마바람)의 저자 데이비드 바인 미국 아메리칸대 부교수는 저서에서 “미군 기지는 전세계 안보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기여할지도 모른다”며 “이는 평화의 정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지국??제3장 ‘쫓겨난 사람들’에서는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확장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문제도 다뤘
상처를 입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뱉어낼 수 없었던 역사, 4·3. 내년이면 제주4·3이 70주년을 맞는다. 그렇기에 2018년을 기다리는 4·3 피해자, 유가족들의 소망은 남다르다. 제주는 화해와 상생의 이념을 전국화, 세계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70주년 기념사업회, 희생자유족회, 70주년 범국민위원회를 주축으로 제주 4·3을 알리고 당시 명령을 통해 실질적 권한을 행사했던 미군정의 책임을 묻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이들은 미국과 UN(국제연합)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특히
제주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만남의 장 ‘2017 제주 더 크래비티’가 열린다.오는 23일부터 3일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전정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제주 혹은 전국에서 창조적 비즈니스를 벌이는 사업가들이 모일 예정이다.첫날 23일에는 ‘Why Jeju, 지역재생과 스타트업의 동행’ 콘퍼런스, 2017 창업경진대회 수상자들의 성과와 노하우 공유, 창업멘토를 직접 만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런치합시다 Final Party’ 가 진행된다.콘퍼런스에는 ‘라이프스타일 도시’의 저자로 유명한 모종린
한반도 남쪽의 왕국 탐라, 일본으로 편입돼 사라진 해상왕국 류큐, 이는 제주와 오키나와의 옛 이름이다. 이 두 지역과 관련된 학술 연구를 진행하는 제주오카나와학회의 창립대회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제주오키나와학회는 지난 11월 4일 인문대학 2호관 현석관에서 ‘제주와 오키나와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SSK사업단이 주최하고 제주오키나와학회 준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학술회의는 츠하 다카시 류큐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2부 문화의 교류와 비교, 3부 역사와 문학, 4부 해양문화 순으
1987년 대한민국 전역에서 전두환 정부의 퇴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6월민주항쟁이 일어났다. 2016년 10월 박근혜 정부를 몰아내기 위한 촛불시민혁명이 일어났다. 6월민주항쟁 30주년, 촛불시민혁명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1월 11일 제주 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학술토론회가 열렸다.이번 학술토론회는 1부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2부 제주지역 민주화운동으로 나눠져 진행됐고 강남규 (사)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강남규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현실을 직시해 청산해야 할 대상을 분명
묘지의 태극기가 나부꼈다. 날씨는 맑았지만 가끔씩 스산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묘지 사이로 파고드는 바람은 태극기와 깃대가 부딪쳐 생기는 쇳소리가 들려와 음침한 기분을 더 하고 있었다.이곳은 국립5·18 민주묘지의 구묘역. 지금 추념문이 높이 서있는 신묘역이 들어서기 전까지 구묘지에 피해자들이 묻혀있었던 곳이다. 처음에 이곳에 다양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안장돼 있었다.하지만 5ㆍ18민주화운동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들이 대거 신묘지로 옮겨갔다. 지금 이곳에는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을 하다 승천한 민족민주열사들의 묘역으로 조성됐다
광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지난해 10월 29일, 1년 전 광장에는 권력자의 실정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시민들이 몰려 나왔던 시민들이 다시 모였다.지난달 10월 28일, 시민들은 다시 거리에 섰다. 1년 전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통령 탄핵을 외쳤던 시민들은 정치권에 성토했다.이번 집회는 서울 광화문, 여의도, 제주시청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특히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5만여 명이 운집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띄었다. 28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함께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촛불은 계속 된다”고 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