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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한지 벌써 3년이 흐르지만 ‘대학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 만큼 학교에 대한 불편함도 늘어가는 것 같다. 야간에 학교에 올라와서 공부를 하다보니 주간에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잘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야간 수업을 시작하는 저녁이 되면 풍뎅이나 모기, 하루살이 같은 날개 달린 곤충들이 빛이 있는 밝은 강의실로 모여든다. 그러
오피니언
한현숙(행정 야3)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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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부끄러운 교수의 참회록’이라는 익명의 글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대 중견교수라고 밝힌 그는 이 글에서 “총장예비후보자들에게 골프, 식사 대접을 받았고, 여러 차례 선물도 전달됐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나 유권자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사실을 고백하게 되었다며, 이제 총장 선거 행태의 패러다임
오피니언
강성진(국어교육 4)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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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떠한 사회 혹은 집단 속에 자리잡고 있는가? 흔히 사회를 살펴보면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회사, 크게는 국가, 민족 등 크고 작은 사회의 개념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며 우리는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한다. 그리고 한 개인이 구성원으로 속한 사회들은 별개의 것이 아닌, 서로 연결되고 포함되는 상호 연관성에 놓여 있다. 흔히 1차 사회를 가정이라고 하고,
돌하르방
김은주 대학부장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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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교수회장 선거가 실시된다. 금번 교수회 출범은 우리대학 발전에 큰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대학의 운영체제에 많은 변화가 있게 될 것이다. 학칙기구화 된 교수회는 명실공이 전체 교수들의 대표기구이다. 제도적으로 총장이 대학 전체를 대표한다면 교수회장은 교수들을 대표하게 된다. 교수회는 그 산하기구인 평의회를 통해 대학운영의 주요 현
사설
관리자 기자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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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연주회 나무가 일구어낸 바람이 석양외 변두리로 내게 들어온다 가슴을 열어 넓게 받아들이는 바람이 나를 이루는 하나하나에 그대로 스며든다 슥.., 슥.., 나를 허공으로 만든 바람이 밤의 연주회를 벌인다 지나는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잘 갖춘 오케스트라가 되었다. 이들이 일구어낸 화음이 나무가 서 있는 바람이 되고 오늘밤 웅장하게 고여 펴져 심란한
오피니언
김경윤(토목환경 4)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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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점심을 주로 학내에서 먹는다. 가끔은 학생회관 식당이나 교수회관, 글로벌 하우스 등을 이용해서 끼니를 때우지만, 종종 법정대 매점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해결하기도 한다. 얼마 전 법정대 중앙현관에는 컵라면자판기가 생겨, 앞으로는 매점이 문을 닫더라도 편하게 라면을 사 먹을 수 있게 돼서 반가운 마음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라면을 먹고 난
오피니언
고선지(행정 2)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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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신문 3월 3일자 개강호에 글을 기재한 지 약 반년만인 오늘 다시 글을 올린다. 당시 필자는 제주대학교의 교통문제에 대해 하나 하나 꼬집고 개선 방안에 대해 요구했지만 행정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성의도 없고, 당연 변화도 없이 문제가 더 심각한 국면으로 나가떨어지고 있다. 현재 학내 차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주차 공간은 비좁아 청정 제주대
오피니언
임용현(에너지공 2)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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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은 명이 상여를 메고 간다. 비를 머금은 산길로 몇 무리가 따른다. 고인은 두 발로 딛었던 땅, 조그마한 터에 묻혔다. 가시는 길마저 외로워, 아! 서럽고 서럽다. 1949년 1월 나이 서른다섯이던 해에 ‘살려고 후다닥 내달린 밭담 안에서 누가 날렸는지 모를 날카로운 한발에 송두리째 날아가 버린 턱’. 당신은 진아영 할머니. 날아 간 턱을 무명천으로 감
돌하르방
송지은 지역사회부장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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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가 1982년 종합대가 되면서 임명 총장 두 분을 모셨고, 80년대 후반 민주화의 일환으로 선거제가 국립대에 도입된 이후 네 번째 직선 총장을 모시고 있다. 그 동안 수 차례의 총·학장 선거를 거치면서, 특히 총장 선거는 후보들이 전체 유권자 교수들을 향해서 자신의 공약과 얼굴 알리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총장 후보들은 이번에도 예외 없이 유권자 교
사설
관리자 기자
2004.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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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3일 미국의 유명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한국과 관련된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의 내용을 보면 놀람을 금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18세 이하 매춘 소녀가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왜곡보도를 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지에 실린 보도 내용중 특히 한국의 18세 이하 성매매 여성 숫자는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많은 50만명으로
오피니언
고선주 기자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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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만아라인들을 수용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했던 한라홀과 함께 아라홀이 생긴지도 한 학기가 흘렀다. 여전히 한라홀과 아라홀 두 곳 모두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을 이룬다.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책을 보기도 하고, 간식을 먹기도 하는 학생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이곳이 나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모두가 함께
오피니언
고은혜(행정 3)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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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교양동을 찾으며 교내를 헤맸던 지난 1학기 초. 어느새 새내기란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는 걸 보니 이제 제법 대학생 티가 나는 것 같다. 1학기 때 학교생활에 적응 하느라 그냥 지나쳤던 부분이 2학기가 되니 자주 눈에 밟힌다. 상쾌한 마음으로 1교시 수업을 들으려고 자리에 앉아 책상 서랍에 가방을 넣으려고 할 때 마다 책상 속 쓰레기 더미가 내
오피니언
권수아(식품생명 1)
2004.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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