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 대한민국 자타공인 ‘탑게이’가 떴다! 올해로 46세. 그의 이름은 ‘홍석천’.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오빠, 제일 위험한 형이 전해주는 인생에서의 생생한 이야기. 충남 시골 소년시절부터 연예인 생활, 레스토랑 CEO로서의 삶까지. 그 날 그 자리에 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그의 이야
소공녀 총여학생회(회장 홍은혜 전자공학과 4)의 축제(주제‘거칠고 섹시한 이야기’)가 9월 16일 오전 11시부터 한라터와 학생회관에서 운영된다. 프로그램으로는 성매매, 성범죄 등과 관련된 부스들이 운영된다.. 또한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는 연예인 ‘홍석천’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야외에서는 캠퍼스 내 야외시네마가
스쳐 지나가는 마을에서 꼭 가봐야 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Dream이 아닌 Vision을 꿈꾸는 다시방의 남현경 작가. 차가운 금속으로 따뜻한 꿈과 희망을 만들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낯선 김녕에서 꿈을 키우다 그녀도 한때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이른 아침 출근해 스트레스와 씨름하고 VMD(공간연출)이라는 근사한 직업도 있었다. 그러던 차 20
여름의 끝물, 더위에 질릴대로 질린 당신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한 권의 소설. 그 공포여행으로 초대한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는데도 여전히 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끝물 더위에 지쳐 있는 당신 앞에 공포소설 한 권이 놓여 있다. 자, 시원한 공포체험을 같이 하고 싶다면 책을 펼쳐 보자.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여러분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차
소박하지만 알찬, 제주의 도심에 위치한 서문공설시장. 상인들의 푸근한 인심은 물론 즐길 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를 모두 누려보자. 〈편집자 주〉◇축제의 서막이 열리다 첫날 4일, 사물놀이가 경쾌한 우리 가락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시장 곳곳은 외국인들이 손수 만든 다양한 물품과 먹거리 등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 모두를 잡았다. 캐리커쳐와 의
대한민국은 지금 셰프들의 시대다. 전 국민을 요리 사랑에 푹 빠지게 한 쿡방(‘쿠킹’과 ‘방송’의 합성어, 요리하는 방송)에서 시작해 연일 유명 셰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까지 출현해 브라운관을 장악하고 있다. “요리 잘하는 남자가 섹시하다!” 일명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 대세인 오늘. 케이블채널 올리브TV의 ‘올리브쇼’ 속 스타 셰프들이 9월 4일, 제주 서문시장에 떴다. ‘제주 딜리셔스’라는 주제로 다양한 제주 특산물을 조명하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제주의 향토음식, 일명 ‘J(jeju)푸드’를 소개하자는 취지
독서의 계절이 어디 따로 있을까? 그곳에 책이 있고 당신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방학동안 여행은커녕 책 한 권도 읽지 못한 학우들을 위해 준비했다. 책도 읽고 여행도 하고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석이조 기획.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 불리는 가을이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8월의 어느 무더운 날, 한동안 책을 놓아두었던 손에 다시 책을 쥐고
졸업은 곧 새로운 출발을 뜻하면서 동시에 낯선 체험이다. 사회에 첫걸음을 떼거나 혹은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서성이거나 어쨌거나 삶은 계속된다. 학교의 시니어들은 아름다웠던 캠퍼스 생활을 뒤로 하고 이제 또 새로운 세상으로의 주니어로서 시작을 앞두고 있다. 그 전에 그 동안의 모든 짐들을 내려놓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거나 다음의 책을 친구 삼으면 어떨까. 책- 청춘의 시기에 공감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인 ‘졸업’은 형사가 되기 전, 가가 형사의 대학 시절과 그의 친구들이 졸업식을 앞
박물관(관장 허남춘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개교 63주년을 맞아 5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주민속박물관 기증유물 특별전 ‘제주의 옛 생활을 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라져 가는 제주 문화원형을 보존하고, 유물 1만여점을 기증한 진성기(국어국문학과 4회 졸업)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진성기 선생은 “후
부족한 점이 많은 글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매우 놀랍고 기쁘다. 현재 ‘현대소설교육론’이라는 수업에서 소설의 이론을 배우고 있다. 배울수록 소설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또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을 가볍게 먹고 일기를 쓰듯 자연스럽게 소설을 쓰기로 했다. 물론 실력이 부족하여 매끄러운
올해 응모작품을 읽으면서 대체로 든 생각은, ‘제주도 대학생들 중에 육지로 나가 살고 싶어하는 친구가 많구나’라는 것이었다. 하긴 그럴 것이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대처로 나가 해낙낙 청춘의 광휘를 누려보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일 것이다. 또한 질주의 빠른 속도에 몸을 맡기거나 전국에서 몰려든 난다 긴다 하는 녀석들과 긴 칼 빼들고
초록고래문소연 (국어교육과 2)엄마가 죽었다. 전화선을 타고 전해진 소식은 음성만큼 빨리 와 닿지 않았다. 발끝부터 천천히 저릿함이 올라오더니 곧 정수리에서 머물다 사라졌다. 나는 이것이 나의 유일할 애도임을 알았다. 수연아, 엄마가 죽었어. 목에 막힌 숨을 입 밖으로 뱉어낼 때까지의 시간동안 침묵이 유지되었다. 그래. 침을 삼키는 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미숙한 실력에 비해 과분한 상을 받아 부끄럽지만, 내가 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심사위원분들께 잘 전달된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쁘다. 고등학생 때부터 열심히 시를 썼고, 시라는 존재는 내 인생에서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이었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 옴짝달싹 못할 때마저도 시를 쓰면 마치 내가 자유로운 새가 된 기분이 들곤 했다. 항상
공모 결과 시 부문에서는 21명의 학생이 121편의 작품을 제출했다. 물론 백록문학상이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만을 그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제한적이긴 하지만 제주 문학의 미래 더 나아가 한국 문학의 앞날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심사에 들어갔다. 작품을 읽으면서 우선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작품의 수준이 고르지 못하
숨비소리 송서영(윤리교육과 1) 휘이이 - 휘이이 - 뭐가 그리 애달픈가. 숨이 그리워 찌릿하게 몸을 뒤틀어대는 허파를 달래며 오늘도 공중에 구슬픈 소리를 흘리네. 토끼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바다 밑바닥에 도착해 반듯이 섰다지만, 나는 나의 자식을 위해 바다 밑바닥에 거꾸로 매달리네. 허리를 옥좨는 납덩이를 이끌고 다시 물 밖으로 나와 숨을 들이킬 때면 가
벌써 백록문학상이 35회째를 맞이해 당선작들이 발표됐다. 학생들의 다양한 문체가 녹아있는 소설과 시들은 뒤처진 것 없이 모두 감동적이었다. 소설과 시부문에서 각각 한 작품씩 수상해야한다는 사실이 야속할 정도였다. 학생들의 문학 작품들을 읽으며 ‘제주도의 유명한 문인(文人)은 누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머리 속에서 빠르게 스쳐간
박물관(관장 허남춘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22일부터 7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층 로비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가 권철의 사진전 ‘이호테우’를 개최했다. 권철 사진작가는 제주도로 휴양을 왔다가 이호테우 해변이 중국자본에 의해 개발된다는 얘기를 듣고 그 심각성을 전하기 위해 이호테우 해변의 해녀 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ldqu
‘녹음방초(綠陰芳草)’라는 말이 있다. 나무가 푸르게 우거진 그늘과 꽃다운 풀이라는 의미이다. 즉 여름의 아름다운 경치를 뜻하는 말이다. 우리가 다니고 있는 제주대학교에는 녹나무, 소나무 등 1만5000여 그루의 나무와 구절초, 매리골드 등 다양한 꽃들이 존재한다. 또한 산과 바다를 잘 관찰할 수 있는 박물관 테라스 등의 전망 있는 장
혹시 학업에 치여 살다보니 싱그러운 봄을 느낄 수 없었나요? 따뜻한 햇살의 온기를 느끼고 싶으신가요?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이 오기 전, 저와 함께 봄의 끝자락을 뒤쫓아 가보아요! 정작 학교 근처에 있어도 바쁘단 핑계로 가지 않았던 그 곳,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 밖에 하지 않는 기자가 한번 가봤습니다. 〈편집자 주〉〈1〉 권제오름처음으로 다녀온 곳
장애란ㆍ장현주(의류학과) 교수가 21일부터 4일동안 ‘꽃의 향연’ 이란 주제로 손가방, 넥타이, 스카프 등 다양한 생활 작품들을 전시했다. 이날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교수들이 개발한 32종류의 꽃무늬가 인쇄된 패션 상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휴지곽, 열쇠고리 등 가구의 효율적인 측면과 미적인 특징을 강조한 실내 인테리어 작품도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