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서를 즐겨한다. 다만, 독서의 수준과 관련해서는 부끄럽게도 깊이 있는 어려운 책보다는 쉽게 읽히는 소설책을 선호하고, 그 외에는 서점에서 소위 ‘베스트셀러’라고 하여 추천하는 책(이 경우에는 장르를 잘 따지지 않는다)을 고르는 ‘잘 낚이는’ 스타일이다. 한편 제목만 봐도 어려운 책, 뭔가를 강요하는 듯한 느
포퓰리즘이라는 말은 시사 문제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번 접해봤을 법한 말이다. 이 말은 2000년대 이후 정치계나 언론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포퓰리즘이라는 용어는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이 용어는 주로 ‘대중영합주의’, ‘대중선동주의’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
◇포퓰리즘의 정의는 무엇인가? 포퓰리즘 말 그 자체로 하면 ‘populis’, 즉 ‘people’이다. 이를 민중 또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포퓰리즘이란 사람들을 우선시하는 정치적 원리입니다. 하지만 포퓰리즘은 20세기 선거 정치가 본격화되면서 대중을 동원하는 부정적의미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대중의 정
박물관ㆍ실천민속학회ㆍ제주학연구소는 24일부터 이틀간 제주시청 근처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 컨퍼런스 룸에서 ‘제주도 신화ㆍ본풀이의 위상과 과제’를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민과 제주벤처마루에 입주한 문화콘텐츠 사업자들이 제주 문화와 교류ㆍ융합의 목적을 가진다. 학술대회는 허남춘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포함한 제
홀로코스트 생존 작가였던 프리모 레비(1919~1987)는 홀로코스트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인 「이것이 인간인?뭏?남겼지만 모순되게도 홀로코스트의 재현 불가능성을 주장하였다. 레비의 말에 의하면 ‘생존자들은 진실 되게 증언하지 않는다. 생존자들은 가짜 증인들이다. 역사의 증인들은 가스실에서 사라져간 자들이어야 한다.’ 증언
◇IPPC AR5의 결론은 옳은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보고서의 결론은 의심의 여지없이,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지구의 기온과 기후 변화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유일한 처방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보고서의 검토자로서 볼 때 결론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보고서에 존재하는 과학적
◇IPCC 보고서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국제 연합의 전문 기관인 세계 기상 기구(WMO)와 국제 연합 환경 계획(UNEP)에 의해 1988년 설립된 조직으로, 인간의 활동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국제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최근에는 2009년 부터 작성한 &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단장 김동전 사학과 교수)은 12일 오후 4시 인문대학 2호관 대강당에서 ‘상상력은 어떻게 현실이 되는가’라는 주제로 문화콘텐츠 창의아카데미를 열었다. 취ㆍ창업 대비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제3회 문화콘텐츠 창의아카데미의 강연은 현충열(제주씨네아일랜드 대표)씨가 맡았다. 이번 강연은 참여
질문 하나를 하겠다.여러분! 사막, 남극과 북극 심지어 우주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그렇다 이다.식물을 재배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식물공장이라는 시스템이다. 식물공장은환경조절을 통해서 작물의 주년 생산과 계획 생산이 가능하며, 작물의 수량과 품질을조절할 수있는 공장형 식물생산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재배면적당 생산량의
유엔미래보고서 2040제롬 글랜, 테드 고든, 박영숙, 엘리자베스 플로레스큐여름언덕 1만5000원 학부 신입생 시절, 행정통계학 과목의 데이터 분석 과제를 하려면 학교 전산원에 가서 일일이 카드에 펀칭해서제출하고, 다음날 프린트물을 가지러갔었다. 2학기가 되자 통계패키지를 쓸수 있는 PC가 전산실에 들어왔다. 컴퓨터 사용을 위해서 OS 명령어를 따로 배워야
(1) 제대학보 타블로이드판 창간호 발행 (1954.5.27)(2) 제대신문 으로 제호 변경, 브랑케트판 제1호 발행 (1959.4)(3) 제대신보 로 제호 변경 (1961.3.15)(4)제3종 우편물 인가 받음 (1964.4.24)(5)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바뀜(제91호) (1970.4.30)(6)세로쓰기로 바뀜 (1973.3.15)(7) 제대문학상 제
누구나 한 번쯤은 레이더라는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레이더 기술이 많이 응용 되고 있다. 공항에는 주변 하늘을 날아가는 각종 비행기의 위치를 찾아내어 이착륙 지시에 활용하는 항공관제레이더(air traffic control radar)가 있고, 매일 뉴스의 마지막 일기예보에서 볼 수 있는 비구름 영상은 기상레이
가깝게는 열흘 전에 좀 덜 가깝게는 삼백 여든 날 전에 수능시험이 끝났다. 4 16 세월호 참사가 있던 날로부터는 이백 스무 이틀이 된다. 작년 수능 수험생 중에 수학이 좀 모자라지만 국어와 영어에서는 만점이 기대되던 고3 친구 한 명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었다. 부모는 수능 시험 며칠 전까지 그 친구가 수능을 내던지리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
◇정의란 무엇인가정의(正義, justice) 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이지만 정의 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규정해 보라고 한다면 결코 쉽지 않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는 마이클 센달의 정의론 에서도 정의가 무엇을 의미 하는가 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는 거의 모든 경우에 복잡한 사회 안에서의 구체적인 상황 을 가정하고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하는 방식이 어떻게 다른 지를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의 원제목은 생각의 지리: 서양인과 동양인은 어떻게 다르게 생각하나(The Geography of Thought: How Asians and Westerners Think Differently...and Why)로 동양인과 서양인
▲ 변영철(컴퓨터공학과 교수) 요즘 ICT(정보통신기술) 뉴스에는 온통 스마트(smart)라는 단어가 난무하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 폰일 것이다. 하지만 이 단어는 모바일 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스마트 TV, 스마트 워치, 스마트 안경, 스마트 카메라,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티, 스마트
이 책의 날개에 소개된 저자 트리나 폴러스는 한국 독자를 위한 감사의 말을 전할만큼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분이다. 또한 14년 동안 공동 농장에서 일하면서 우유를 짜고, 채소를 길렀고, 그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식품의 우수성을 선전하는 소규모 환경 센터인 농장을 운영할 정도로 더불어 살아
◇조선전기 종이의 쓰임새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전통 종이는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고려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고, 이를 향유했던 송ㆍ명의 식자층은 고려와 조선에 무역물품이나 조공품의 하나로 포함시킬 정도였다. 특히 조선전기에는 역대 왕들의 문치(文治) 정책으로 막대한 양의 종이 생산이 이루어졌고, 이를 위한 관청의 설립과 법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프레데리크 그로(이재형 옮김)|책세상|1만4000원“오늘 아침 무슨 생각하며 학교에 왔니?”“오늘 점심 뭐 먹을까 생각했어요.”“그럼, 너는?”“빨리 방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오늘 아침 하늘 색깔은 어땠니?&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