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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탄핵철회하라”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 행동’(탄핵무효 국민행동)이 20일 오후 6시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60여 곳에서 개최됐다. 전국적으로 대략 3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87년 ‘6월 항쟁’이후 최대 시국집회였으며 불상사 없이 전국민이 참여하는 평화축제였다는 평이 압도적이었다. 지난 20일 관덕정에서도 제주도내
오피니언
고선주 기자
2004.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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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년 전, 고졸 출신 대통령이 당선됐다.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운동가들에게 정부의 중책을 맡겼으며, 언론정책 등 사회는 개혁의 난항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12일. 우리나라 56년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대통령의 권한이 직무정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국회의원 195명의 투표인단 중 단 2명을
돌하르방
김은주 대학부장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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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아랏골에도 여전히 신선한 기운을 가득 안고 새내기들이 한식구로 들어 왔다. 이들 새내기들의 입학을 한껏 축하해주고 서로를 알기 위한 시간들이 진행될 것이다. 선배들과의 만남, 동료들 간의 새로운 만남 등등 많은 행사들이 진행될 것이다. 대학의 신성한 임무가 학문에 있다는 말은 지금은 먼 옛얘기로 들린다. 졸업 후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고
사설
관리자 기자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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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따블 따따블 “버스 따블 따따블!” 어랍쇼? 이게 뭔 풍경인고? 우리대학 입구 정류장은 아침만 되면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학생들로 붐빈다던데. 알고 보니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버스잡기 행동지침서’. 버스가 오면 학생들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팔을 앞으로 뻗어 엄지손가락을 까닥까닥. 웬만한 조건에는 세워주는 않는 버스기사 아저씨들
오피니언
관리자 기자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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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혹은 칙칙했던(?) 나의 남(男)고 시절을 끝내고 파릇파릇한 새내기라는 명함을 달고 자유의 광장인 대학 문을 두들겼다. 따스한 봄날 성인 남녀가 어울려 캠퍼스를 걷고 웃음이 벚꽃처럼 화사하게 번지는 춘삼월 우리는 따스한 봄을 맞이해 새내기나 간만에 만난 친구끼리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바쁜 때다. 여기 저기서 봄 햇살에 취해 그동안 지쳤던 몸을 잠시 의
오피니언
김명도(사회과학과군1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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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무효’ 촛불시위 서울을 비롯해 제주도까지 ‘탄핵안 무효’를 외치는 촛불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광화문 촛불시위에서도 무려 7만명이상의 인파가 몰려 지난 월드컵 때 ‘붉은 악마’ 방불케 했다. 또한 탄핵안 가결이 결정된 바로 그때 제주시청 어울림광장에서도 울부짓는 목소리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많은 도민들이 동참하지는 않았으나 그
오피니언
고선주 기자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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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휴가는 있는데 생리결석은 없나요?” 지난 6일 한겨레신문은 여성의 날과 관련, 여고생들이 생리로 겪는 문제를 다뤘다. 이 기사는 생리를 하는 건강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생리기간의 고통과 문제를 현실감 있게 보여줬다. 진통제를 먹고 수업시간을 견디는 고통, 체육시간과 겹쳤을 때 남자 선생님 앞에서 자신이 생리임을 알려야 하는 수치심, 생리통
돌하르방
송지은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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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708호(3월 3일자) 울림터 ◇ ‘알차고 멋진 표지판을 기대하며’와 관련, 현재 학내 전체가 담긴 표지판은 지난 2000년도 4월에 만들어 진 것으로 정문 입구, 본관 농협 옆, 인문대 입구, 해양대와 공과대 사이의 큰 길 입구에 위치해 있다. 강대훈(의학 2) 학우의 지적처럼 지도를 제작한 후에 생긴 새 건물들이 현재 나타나 있지 않으며 이정표도
오피니언
김은주 기자
2004.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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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봄학기가 이제 막 시작됐다. 먼저 금년 우리 제주대학교에 신입생으로 들어온 2500여 새내기들을 마음으로부터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 그 동안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나름대로 전력투구해왔던 시절을 뒤로하고 이제 이곳 아랏골에서의 큰 학문을 시작하는 이 순간 여러분들의 마음을 새로 다질 필요가 있다. 여러분 새내기들은 이곳에 왜 왔는가를 자문해 보
오피니언
관리자
200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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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은 배가 왜 좋아요?”“배는 바보기 때문이다.” 후배가 물었을 때, 왜 갑자기 바보라는 단어가 입에서 튀어나왔는지 나는 곰곰이 생각하게됐다. 어느 날 기숙사를 내려가는 데 펼쳐진 푸른 바다위에 칙칙한 배 한척. 움직임조차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속도. 느림보 같았다. 그 위를 쏜살같이 지나가는 푸른 빛 대한항공기는 우둔한 거북이를 따돌리고 얌체같이 달려
오피니언
관리자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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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누나 허리만큼 오던 나의 어릴 적. 누나의 손을 붙잡고 따라 나선 제주대학교는 푸르름과 향긋한 꽃 내음으로 가득한 숲 속의 궁전이었다. 자연과 어우러져 한라산 중턱에 자리잡은 우리대학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명의 메카였다. 새들이 지저귀고 다람쥐는 도토리를 까먹는다. 학생들은 자연과 일체되어 학문에 임한다. 이처럼 제주대는 모두에게 살아있음을 느끼
오피니언
임용현(에너지공학 2)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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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어느 곳에서든지 사람들이 각자 바라는 무엇에 대한 지침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가전 제품을 살 때엔 그것의 사용을 위해 설명서가 필요하고, 우리가 어디로 여행을 가려할 땐 그곳에 대한 정보와 그곳에 갈 방법이 필요하다. 하물며 식당에서 무엇을 먹기 위해서도 음식에 대해 적혀 있는 메뉴판이 필요하다. 지금 전국의 모든 대학교의 학기가 시
오피니언
강대훈(의학 2)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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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다. 봄, 특히 우리 학교의 봄은 겨울날의 설경을 되풀이 하듯 벚꽃이 선사해주는 선경(仙景)이 있어 너무나 아름답다. 흰 벚꽃이 흐드러질 때는 수묵화 한 폭이던 것이 꽃이 조금씩 지면서 푸르른 새 잎과 섞이면 채색된 수채화가 되어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 2·3주간은 정말 선계(仙界)를 노니는 신선이 따로 없는 듯하다. 주체 못할 만큼 넘치는 감
교수시론
관리자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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