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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을 앞두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직 11월 13일에 선정한다는 일정만 공지되고 공모 후보자 접수조차 이뤄지지 않았는데 꽤나 시끄럽다.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및 추천에 대한 규정’(이하 규정)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는 심히 우려스러울 정도이다. 2005년의 제7대 총장 임명 지연 사태, 200
사설
제주대신문
2013.09.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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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에는 1954년 5월 27일의 창간호부터 2013년 1월 발행된 884호까지를 수록한 제주대신문의 DVD 축쇄판이 발행된 바 있다. 5610면에 이르는 58년치의 신문을 DVD 2장에 수록해 60년 대학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학내외적으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대단한 일은 사정상 격주간으로 발행한지
사설
제주대신문
2013.09.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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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이 2013년 ‘글로벌 교원양성 거점대학(GTU) 지원사업’ 지원대학에 선정되었다. GTU 지원사업은 국제화·다문화 등 국내 교육 환경의 빠른 변화에 따른 교원의 글로벌화 요구와, 선진국·개도국 등의 한국 교원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교육부가 2012년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2012년부터
사설
제주대신문
2013.09.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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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부산대학교 총여학생회가 주최하기로 되어 있던 ‘콘돔서약식’이 같은 대학에 다니는 남학생들에 의해 무산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콘돔서약식’은 당시 유행하던 ‘순결서약식’을 패러디한 것으로, 순결보다 중요한 몸과 생명에 대해 얘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그러나 ‘
사설
제주대신문
2013.09.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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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성폭행과 싸움을 한 지 오래되었다. 성폭행 관련 기사는 연일 신문을 장식하고 있고 성폭행은 앞으로도 계속 벌어질 것이다. 성폭력이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모든 성적 언동으로 강간, 강제 추행만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남기는 성적 수치심, 성적 모욕감을 주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서의 핵심은 ‘상대방의 의사’이다
사설
제주대신문
2013.09.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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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개봉된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1992년에 발표된 양귀자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비뚤어진 남성관을 가진 여주인공을 그린 영화로, 2008년에 세상을 떠난 최진실이 여주인공 역할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 영화 제목은 조금 잘못되었다. 왜냐하면 도덕질서가 금지하
사설
제주대신문
2013.08.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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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교육부가 고등교육 주요 정책 시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8월 중에 대학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차례의 권역별 공청회도 가졌다. 우리대학에서도 지난 13일 한양대에서 열린 공청회에 기획처ㆍ산학협력단ㆍ기초교육원 등 관련 부서의 보직교수와 직원들이 참석하여 새 정부의 대학 정책이 어떻게 수립되고 있는지 예의 주시했다. 이번에 제시된 교육부의 정
사설
제주대신문
2013.08.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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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학캠퍼스의 젊은 열정은 본격적인 여름방학을 맞아 짙은 초록으로 대신한다. 최근 모 아르바이트 전문포털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계획과 아르바이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학생들이 이번 여름방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할 분야에 아르바이트가 52.5%를 득표하며 1순위로 꼽혔다. ‘노동·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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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신문
2013.07.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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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치국가에서는 합리적인 법률에 따라 통치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국가권력은 정당성을 가진다. 이러한 통치형태가 가지는 장점 중의 하나는 정치적 행위와 결과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높여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민주적인 절차가 보장된다고 해도 권력을 가진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 부를 가진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은
사설
제주대신문
2013.07.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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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에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 수는 약 8만7000명으로 최근 10년간 7배 이상 증가하였다(2012년 기준). 그리고 국가별로는 중국이 5만5000명 이상으로 이들의 6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국내에서 한국어 연수와 전공영역을 공부하는 학생들로 한국어를 기본으로 구사해야 하는 한국어 교육 대상자들이다.
사설
제주대신문
2013.06.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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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는 그것을 그것이게끔 하는 본질적인 것이 있다. 논리학에서는 이 본질적인 것을 종차(種差)와 최근류(最近類) 개념을 이용해서 정의한다. 예컨대 대학을 ‘고등교육기관’이라고 정의할 때, 높은 등급을 뜻하는 ‘고등’은 종차, ‘교육기관’은 최근류이다. 여기에 따르면 대학은 교육기관이되,
사설
제주대신문
2013.05.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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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문화사가 요한 호이징아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라는 책을 저술했다.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인데, 생각하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나 도구를 제작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 파베르’와 대별되는 의미를 가진다. 그는 이 책에서 문화는 이성보다는 놀이를 통해
사설
제주대신문
2013.05.0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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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지난달 26일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153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2009년 로스쿨 제도가 도입 이후 두번째로 치러진 시험으로 전국 25개 로스쿨 졸업자 2046명이 응시해 그 중 500여명 정도가 탈락한 것이다. 우리 대학은 35명이 응시하여 27명이 합격했다. 전국 평균 합격률 75.17%보다 높은 77.14%로 나름대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사설
제주대신문
2013.05.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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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복지 차원에서 사라캠퍼스의 교내 식당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이 통합된 지 5년이 지났다. 교육과학연구ㆍ초등교육연구소에서 공동 주최한 학술대회의 자료집(2011. 12. 13.), 통합 이행 각서 추진 현황 1차 자료(기획평가과-1111(2013.4.15.))에 따르면, 통합 이후 두 캠퍼스가 학사, 행정 등 여러 면에서 자리
사설
제주대신문
2013.04.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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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문화와 환경의 시대라고 한다. 자연환경의 보전과 생활환경과의 조화, 그리고 삶의 축척에 의한 결과로서의 문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 구축, 즉 문화기반시설 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문화기반시설이란 문화의 기능 또는 행위 패턴을 담을 수 있는 시각적 형태의 조형물로 구성된 일종
사설
제주대신문
2013.04.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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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화사한 가운데 어김없이 4ㆍ3을 맞는다. 어느덧 65주년이 되었다. 4월 3일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지도 않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위령제에 참석하지도 않았지만, 4ㆍ3의 열기는 변함없이 뜨겁다. 위령제, 토론회, 심포지엄, 문화예술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으레 그래왔듯이, 우리대학교에서도 총학생회가 백두관에 합동분향소 설치와 더불
사설
제주대신문
2013.04.0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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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친다.’는 속담은 이제 옛말인 듯하다. 각종 서적, 인터넷 등에서 두 토끼를 잡는 법이나 이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대학문화에서도 마찬가지다. 굳이 융ㆍ복합, 복수전공제가 아니라도 흰 토끼와 검은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그러나 어설픈 작전으로 목적을
사설
제주대신문
2013.03.2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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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이 치밀하고 빈틈없이 세워졌을 때 추진하는 일들이 원활하게 이행될 가능성이 훨씬 커지게 마련이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새 학년도가 시작되기에 앞서 학사일정표가 작성되어 대내외에 공지된다. 대학에서 제작한 달력에도 학사일정들이 명기된다. 그러한 학사일정표에 따라 각 부서에서는 업무계획을 세우고 제반 사업들을 추진하게
사설
제주대신문
2013.03.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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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 버렸다고 생각했던 봄이 아라캠퍼스에도 개나리꽃과 새내기 학생들의 입학으로 다시 찾아왔다. 캠퍼스는 학기 초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젊은 열기의 생동감이 넘쳐난다. 또한 요즘 총학생회를 비롯한 총대의원회ㆍ총여학생회ㆍ동아리연합회 등 다양한 학생자치기구 및 단과대학별, 학과별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출범식이 이곳 저곳에서 열린다. 첨단 IT 시대에 한국인에게
사설
제주대신문
2013.03.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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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변동의 속도가 무섭다. 소비양식과 소통방식 뿐만 아니라 지식의 구성과정과 유통 방법까지도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대학의 구성원인 학생과 교수 사이의 문화적 격차, 또는 단절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지식을 전수하고 생산하는, 그리고 그것을 사회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대학의 구성원들 간에 지식 그 자체에 접근하는 태도와 방식이 다른 것은 심각한 문제일
사설
제주대신문
2013.03.12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