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녀들의 이유 있는 고집, 아이라인 대세는 쌍커풀 없는 눈! 일명 ‘무쌍녀’들은 더 이상 쌍커풀이 없다는 사실을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는다. 다소 밋밋할 수 눈을 고양이같이 도도하게 변신시킬 수 있는 ‘아이라이너’가 있기 때문이다. 김수현(간호학과 2)씨는 “평소 아이라이너를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언제나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거운 자세로”안녕, 재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들과 소나무 아래 묻었던 타임캡슐, 기억나니? 그 후로 너에게 처음 쓰는 편지… 조금은 부끄럽지만, 한편으로는 기대를 가지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어. 지금의 나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어! 17년 동안 학생이었는데 이젠 아니라는 사
가는 곳마다 어린이들이 보인다. 모두가 무리지어 신나게 놀고 있다. 아무런 걱정 없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친구들과 공차기, 눈싸움, 술래잡기를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반면 10살 건희는 친구들을 만날 수가 없다. 아프기 때문이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건희는 면역력이 약해질 때로 약해진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쉽게 만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제주시 평균 체감 기온 3.56°C. 그러나 이날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의 날씨는 난치병 어린이를 걱정하는 따뜻한 사랑의 손길 때문이었는지 사람의 체온인 36.5°C를 가리켰다. 이 날 그곳은 사랑과 사람들이 뿜어내는 입김만으로도 따뜻했다. 세상의 따뜻함을 필요로 하는 친구들이 있다. 백혈병, 소아암 등 어린 나이에 난
과제 쓰나미가 몰려온다. 과제에 시달려 몸은 파김치마냥 축 쳐지고 눈 밑에는 시커먼 다크서클이 내려앉는다. 끝마친 과제는 하나도 없고, 과제 제출일은 하루하루 다가올 뿐이고, 내 심장은 쿵쾅쿵쾅 거리고 있을 뿐이고... 그래도 그 중에 유일한 희망은 ‘이색과제’이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할 수 있었던 과제, 교수님의 깊은 뜻이 담겨
우리들에게 밤은 뭔가 의미있는 시간이다. 짝사랑을 생각하며 가슴 두근대는 시간, 동료들과 술 한 잔하며 회포를 푸는 시간, 잠자리에 누워 자신의 앞날을 생각하며 설레는 시간. 바로 우리들의 밤이다. 캠퍼스에는 이러한 밤을 조금은 특별하게 보내는 대학생들이 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것이다. 어둑어둑 하늘이 눈을 감고 별빛만 희미하게 반짝이는 늦
‘동생아’에서 ‘누나’ 다시 ‘이모’로 아직 소녀 티를 벗지 못한 21살 아가씨는 제복을 잘 갖춰 입은 학군단 손님이 오면 얼굴부터 빨개졌다. 빨개진 얼굴을 분칠로 가리면 이번엔 쿵쾅 거리는 심장소리가 문제였다. 이발기 소리가 크게 울려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기를 속으로 되뇌던 그 어린 아가씨
학내는 지금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환호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사범대학 축제 ‘사록제’를 필두로 각종 단과대학(이하 ‘단대’) 축제들이 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매년 가을마다 진행되는 연례행사인 단대 축제는 단대인들이 서로 어우러져 즐겁고 의미 있는 대학생활을 보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물론 지금처럼 제대
경상대학-씨올제‘씨올’은 민중 혹은 낱알이라는 뜻으로, 민중 속에 뿌리 내릴 수 있는 경상인이 되고자 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민감했던 88년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민중들이 하나하나 힘을 모아야 했던 것처럼 낱알들 즉 경상인들이 하나하나 모여 그 힘을 결집시키고, 뜻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법정대학-청맥제(靑脈
대학생들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신입생, 재학생 그리고 복학생. 이 중 ‘복학생’에 대한 이미지는 대학에 들어오기 전부터 형성된다. 미디어를 통해 접한 복학생의 느낌은 뭔가 촌스럽다. 정돈되지 않은 헤어스타일과 얼룩무늬 교련복, 야상복을 입고 사회를 풍자하는 그들의 모습을 떠올리는 데는, 인기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복학생 유세윤과
진료대기실 한편에서 한 중년여성이 앞으로 몸을 기울인 채 한 손으로 그녀의 눈을 가리고 앉아 있었다. 그녀의 손바닥 끝에서 눈물이 한줄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Emily(46 여)씨는 의사에게 고름으로 심하게 부어오른 오른쪽 팔꿈치를 내밀었다. 의사가 그녀의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얼굴을 찡그리며 낯선 이방인 앞에서 울지 않으려고 애썼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기원 음악회 ‘What a Wonderful JEJU’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90분 동안 열린다. 테너 박현진, 소프라노 유소영, 바리톤 서정학,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씨가 성악연주회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전화 010-3359-5668
제가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다음달 12일부터 20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 제주해변공연장,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는 야외연주가 용이한 관악의 특성과 함께 제주가 갖고있는 평화의 이미지와 여름철 낭만이 조화를 이룬 제주도의 대표적인 예술축제이다. 제주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연극 ‘가시고기’가 다음달 27일부터 이틀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7일에는 오후 3시와 7시에, 28일에는 오후 2시와 6시에 공연이 펼쳐진다. 연극 ‘가시고기’는 조창인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극화한 작품이다. 이번 연극에는 이광기, 김민희, 이재훤, 조선주, 신기준 등이 배
음악학과가 주최하는 제10회 아라음악콩쿠르가 다음달 19일부터 이틀동안 오전 9시부터 음악관에서 열린다.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접수는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이다. 참가비는 8만원이다. 문의=예술학부 사무실 전화 064-754-2790
아침 7시. 꾸벅꾸벅 졸고 있는 캠퍼스를 가장 먼저 깨우는 이들이 있다. 바로 대학의 청소용역 노동자들. 학생들이 강의실로 밀려들기 전에 하룻밤 사이에 눌러앉은 먼지를 쓸어내고 창문을 열어 맑은 공기를 불어넣는다. 청소를 하다보면 온몸이 땀으로 흥건히 젖어버리지만 ‘내 아들 딸들이’ 지내는 공간이라 생각하며 손을 바삐 놀린다. 기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자동차를 향해 이리저리 신호를 보내는 사람들. 학내 교통관리를 하는 노동자들은 오늘도 끊임없이 자동차 운전자들과 씨름을 한다. 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려가며 자동차 통제 업무를 하는 그들. 기자는 하루 동안 이들을 따라다니면서 학기 중과 방학 중에 하는 생활을 밀착 취재했다.출입증 위조하고 되레 화내는 학생들 이들이 하루에 하는 일은
‘집 떠나면 개고생이다’. 대학에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난 학생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스무살 첫 홀로서기를 시작했던 대학생들은 금세 이 말이 진리임을 깨닫는다. 어떤 날에는 엄마가 차려준 밥상이 눈에 아른거려서 엄마에게 전화해 ‘폭풍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곧 수화기로 넘어오는 엄마의 목소리가
5월을 수놓는 많은 기념일 가운데 스승의 날은 유독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 하는 기념일이 돼가고 있다. 석가탄신일이나 어린이날처럼 휴일도 아니고, 대동제나 체육대회 같이 흥미를 끌 요소도 없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스승의 대한 옛 감정도 퇴색돼 가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흐름 속에서도 스승의 참의미를 몸소 깨달
지난 2월 한 중앙지에 인터넷에 떠도는 ‘자취 대학생 십계명’이 게재됐다. 학교의 공공비품을 훔쳐 쓰라는 식의 내용에 네티즌들은 탄식했다. “대학생의 탈을 쓰고 빈대 노숙자의 라이프스타일로 기생적 삶을 영위하라는 말 아니냐”. 그러나 생존투쟁에 내몰린 대학생들에게 원리원칙만 강조하기에는 현실은 너무나 팍팍하다.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