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6일, 밤새 TV앞을 떠나지 못하게 했던 소치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런데 그 날, 피겨선수 김연아의 은메달보다 더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올라왔다. 바로 김연아 선수의 열애설 기사다. 이미 온 국민의 사랑받는 만인의 연인 김연아가 김원중 아이스하키 선수와 열애를 하고 있었다는 기사였다. 기사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연아 측은
얼마전 들렀던 은행에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있는 것을 봤다. 그들은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고 온 것이었다. 대부분은 카드 재발급만 받고 가되, 돌아서서 직원들에게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 역시 금융권 정보유출의 피해자로서 화를 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내 통장에 돈도 없는데 뭘’하는 생각
정부는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대학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재단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지원대상은 매년 6월말과 12월 말 기준 제주자치도내에 주민등록 내 대학 재학생이다. 일반학자금 대출 대상자 중 저리1ㆍ2종은 학자금 발생
지난 겨울방학에 ‘제주대 테마별 세계교육기행’으로 15박 16일 동안 4명이 한 그룹을 이뤄 4개국을 여행했다. 중국을 시작으로 나의 여행은 시작됐다. 프랑스로 가는 경유지여서 오랜 시간 있지는 못했지만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천안문과 자금성을 보며 대륙의 문화를 즐길 수 있었다. 부푼 마음을 안고 파리에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 파리는
“응급환자입니다. 양보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최근 ‘심장이 뛴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응급차 양보에 대한 시민의식이 화두가 되고 있다. 그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방송편은 ‘남’을 도와주려다 한쪽 다리가 사이에 끼어 절단되어 응급후송 되던 이모씨다. 신체가 절단되었을 경우 복구를 할
오늘도 수없이 많은 발걸음이 도서관으로 향한다. 수 많은 발걸음들은 모여서 큰 흐름을 주도하고, 주위를 서성이던 다른 발걸음들을 다시 도서관으로 인도한다. 요즘 시대에 변변한 ‘스펙’하나 없는 젊은이가 어디 있을까? 다들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영어시험 고득점, 혹은 이름난 자격증 따기에 혈안이 돼 있다. 대기업 입사라는 &
최근 우근민 도지사의 새누리당 입당과 골프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는 ‘도지사는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뛰어다녀야 할 책임이 있기에 일을 더 많이 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확충, 4ㆍ3사건 희생자 추념일 지정,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등의 현안을 정부, 여당과 협력하겠다고 다짐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교회 앞을 지나다 미하일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세몽은 그를 지나치려 하지만 다시 돌아가 미하일을 데려간다. 그의 부인은 화를 냈지만 하나님의 이야기를 하자 부인은 음식을 주었다. 미하일은 그 때 한 번 웃었다. 이후 미하일은 일을 배운다. 일 년 뒤 한 사람이 1년 동안 모양이 변하지
선거 기간에는 버스에서 내리는 그 순간부터 강의실에 들어가기까지 엄청난 노래 소리와 우렁찬 인사소리를 들을 수 있다.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등 중앙자치기구와 단과대 학생회에서 자신들을 뽑아 달라고 한다. 이를 위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달라고 부탁하는 소리가 들린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선거기간은 항상 시끌시끌하고 활기차다. 선거 시즌에 맞춰 선거에 관
어느 학생이든 강의를 듣다가 교수님께서 신문을 읽으라는 충고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구독을 처음하려는 학생은 보수라 말하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와 진보라 말하는 한겨례, 경향신문 중에 고민을 하게 된다. 어쨌든 그 두 개의 창문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자신이 어떤 성향이던 간에 학우들이 ‘보수와 진보
대학생들의 한 달 독서량은 평균 1.8권이라고 한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은 대학생임을 감안했을 때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을 수 있는 양이다. 학생들은 과제를 위해서 전공서적을 읽기도 하고 친구가 추천해 주는 책을 읽기도 하며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소설을 찾아 읽기도 한다. 그런데 실상 용돈이 부족한 대학생들은 책값이 부담스러워 쉽사리 책을 사
사당오락(四當五落), 얼핏 들어서는 무슨 게임이름인가 싶기도 한 이 단어는 ‘네 시간 자면 대학 입시에 성공하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의 뜻을 가진 말이다. 그리고 2013년, 우리 사회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당오락을 넘은 ‘삼당사락(三當四落), 세 시간을 자면 성공하고 네 시간을 자면 실패한다’고 압박을 주
ㅇㅇ(응응).ㅋㅋ(웃음소리).ㄴㄴ(아니, 노노). 이처럼 우리는 꼭 필요한 말조차 최대한으로 줄여서 쓴다. 하지만 이러한 줄임말, 그대로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까? 사회에서는 줄임말을 신세대 용어라 일컬으면서 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신세대’라는 명예로운 훈장을 부여한다. 하지만 나는 신세대 용어가 아니면 자신이 말하는 바를 이야기 할
‘지피지기면 백전불태’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우리는 이 고사성어를 실생활에서도 많이 쓰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성찰할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어릴 적 내 장점은 동생들을 잘 돌봤다는 것이다. 어렸
21세기 정치는 왜 이성과 합리성으로 이해할 수 없을까? 그 답이 폴리티컬 마인드 속에 있다. 「폴리티컬 마인드」(한울 아카데미)는 왜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과 상관없는 후보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해답과 미국 민주당의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없는지를 설명한다. 「폴리티컬 마인드」에서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그 이유가 감정이입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성에 근거해
많은 대학생들은 축제를 먹거리, 연예인, 각 과에서 주최하고 있는 여러 가지 행사들을 생각하며 손꼽아 기다린다. 더군다나 학교에서는 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축제기간 중 하루를 공식적인 휴강일로 정한다. 그리고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등 많은 학교의 단체들이 축제를 홍보하고 단단히 준비한다. 하지만 그 축제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실망감만 남겨주고 끝난다. 그러면
‘걷는다’는 행위가 먹이를 구하거나 살 곳을 찾아다니는 것 외에도 그것 자체를 ‘즐기기 위해’ 행해지기도 한다. 또 정신적인 치유를 위해 걷는 집단은, 오직 인류라고 해도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그렇지만 사실 나는 걷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다른 재밌는 취미가 얼마나 많은데 걷기라니&hellip
대학생활은 개인과 집단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또 개인과 집단이 서로 뒤엉켜 대립할 때도 있다. 대학 내에서도 개인과 집단이 병행된다. 개인마다 학과, 동아리 등 소속된 곳의 삶이 따로 있다. 그러다보니 개인 사회와 집단 사회는 서로 대립할 수밖에 없다. 대학생이 시간을 개인에게 많이 내면, 집단 내에서는 멀어진다. 반면에 시간을 집단에게 많이 내면, 자
비지땀 흐르는 무더운 여름이 한걸음 물러간 지금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한국에 온지 어느덧 4년이 지났고 대학원생으로서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처음 외국인 학생으로 대한민국 ‘제주대학교’를 지원했을 때에는 한국말이라고는‘안녕하세요’밖에 모르는 수준이었고, 막상 한국에서 유학생활
고대 그리스의 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요 근래 사회가 너나 할것없이 ‘SNS’라는 악마의 매력에 흠뻑 빠진 것을 보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 몇 천 년 전부터 이 일을 예견하고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페이스북, 트위터부터 카카오톡 메신저까지. 사람들은 잠시라도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