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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의 개교 이래 첫 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8월 24일 아라뮤즈홀에서 거행되었다. 박사 23명, 석사 199명, 학사 377명 등 599명이 학위를 받았다. 우리는 졸업생 모두에게 축하를 보내고 앞날에 광영이 있기를 바라면서, 이번 201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대학본부에서 오랜 관행을 깨고 처음으로 후기 학위수여식을 거행
사설
제주대신문
2012.08.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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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 성현들은 ‘사물이 극에 달하면 돌아온다.’라면서, 누군가가 잘못한다면 속된 말로 ‘그가 더 잘 나가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왜냐하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일어서면 일어설수록 약해지고 넘어질 날이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 좋은 일, 곧 사필귀정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기에는 우
사설
제주대신문
2012.08.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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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교의 첫 학위수여식(졸업식)은 1954년 3월 25일 판잣집 가교사에서 거행되었고, 122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개교 60주년을 맞는 올해의 학위수여식은 지난 2월 20일 아라뮤즈홀과 미래창조관(사라캠퍼스)에서 열려 2022명(박사 40명, 석사 232명, 학사 1750명)이 학위를 받았다. 모두 56회의 학위수여식을 거행해 오는 동안 우리대학교
사설
제주대신문
2012.07.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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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만남이다. 이 만남의 대상은 크게 물질과 사람, 그리고 신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중 사람에게서 나오는 대상은 말과 행위다. 이 온갖 만남의 첫 번째 산물은 특정의 생각이다. 이 생각을 좋은 것으로 여겨 받아들이게 되면 이것이 우리의 말을 통해 드러나게 되고, 여건이 주어지면 의도에 따른 행위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 행위가 반복되면 우리의
사설
제주대신문
2012.07.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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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이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으면서 요즘 교내외에서 여러 기념행사들이 한창이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양적 질적 팽창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생 대비 대학진학률이 80퍼센트를 넘는 현 시점에서 우리 대학의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지역거점 국립대학인 우리대학은 대학 본연의 사명을 다하면서 동시에 제주지역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는 과제를
사설
제주대신문
2012.06.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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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의 반강제적 조치에 의해 많은 대학들이 총장 직선제를 폐지했다. 우리대학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3월 21일의 교직원 찬반 투표와 평의원회를 거쳐 ‘총장 후보 직선 추천제’를 폐지하고 ‘총장추천위원회에서 공모에 의해 선정’키로 학칙을 개정했다. 그 후속 조치로 얼마 전부터 교수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설
제주대신문
2012.06.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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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은 하나의 순환을 의미하는 숫자이다. 60초가 1분, 60분이 1시간을 이루는 것처럼, 60갑자(甲子)가 한 번 순환하면 다시 새로운 출발이 이루어지게 된다. 60진법이 고대 수메르 문화에서 비롯되었다니, 인류 문화의 발생 당시부터 이런 순환의 셈법이 발견되었다는 뜻이다. 제주대학교는 1952년 5월 27일, 당시 문교부로부터 제주초급대학 설립 인가를 받
사설
제주대신문
2012.05.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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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아라대동제’가 다음 주에 펼쳐진다. 총학생회 주최로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게 될 이번 축제에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는 이번의 대동제가 대학구성원 모두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지성의 마당이 됨으로써 제주대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통해 세계 속의 대학으로 성큼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런
사설
제주대신문
2012.05.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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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새로운 교수회가 출범했다. 임기는 전임회장의 잔여임기인 6개월이다. 전임 교수회장단의 활동을 검토하여 미진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공약으로 제시한 ‘화합’과 ‘제도개선’을 위한 초석을 다지려는 각오로 임한다면 이 기간도 짧지만은 않을 것이다. 우선, 교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필요하다.
사설
제주대신문
2012.05.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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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2009년 봄 이후의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우리 제주대학교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우리대학교에서 선거를 통해 추천한 총장후보의 임명이 교과부로부터 거부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장 없는 불안한 항해를 계속해야 했기 때문이다. 직무대리가 임명되었지만 연례적이고 관례적인 업무를 수행할 뿐이지 대학의 중대 사안에 대한 결정은 계속 보류ㆍ연기되었고 새
사설
제주대신문
2012.05.1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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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선출방식 변경에 따른 갈등으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최근 우리대학교에 큰 경사가 생겼다. 로스쿨 첫 변호사 시험에 93.8%가 합격함으로써 국립거점대학 중 1위, 전국 25개의 로스쿨 중 8위를 기록한 것이 그것이다. 그동안의 갖가지 우려와 염려를 불식시켜준 아주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다. 개교 60년 동안 숱한 경사가 있어왔지만 이번 로스쿨의 성과
사설
제주대신문
2012.04.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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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졸이며 기다렸던 제1회 변호사시험의 결과가 나왔다.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은 32명이 응시하여 30명이 합격하였다. 합격률 93.8%, 25개 법학전문대학원에서 8위, 지방거점국립대에서 1위라는 성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제1회 변호사시험 평균 합격률은 응시자(1451명) 대비 합격률이 87%이고, 입학정원(2000명) 대비 합격률은 72
사설
제주대신문
2012.04.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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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은 익숙하지 않은 대학 문화와 자유 속에서 1년을 좌충우돌하며 보낸다. 그리고 2학년을 맞아 이제 자기를 돌아보며 무엇을 할지 감을 잡는다. 학기 초 ‘새내기들을 위한 글’을 소개하는 가운데, “옛 사람들은 독만권서(讀萬卷書) 행만리로(行萬里路), 즉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의 길을 여행하는 속에 인생의
사설
제주대신문
2012.03.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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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란 끝에 ‘총장후보직선추천제도 개선’ 교직원 투표가 끝났다. 사실 이번과 같은 ‘울며 겨자 먹기’식 투표는 치러지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투표였다. 투표에 동참하지 않은 교직원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참여한 교직원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흔쾌히 투표소를 다녀온 경우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대학본부에서는 교과부의
사설
제주대신문
2012.03.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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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새 학기이다. 제도 자체가 중세 유럽에서 유래된 것이라서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미 대학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60년의 연륜이 가벼운 것은 아니다. 그 60년 동안 우리 대학을 거쳐 간 동문, 교수, 직원들의 애환과 헌신, 소망과 좌절 그리고 극복, 그 모든 것을 돌이켜 보면서 다시 한 번 대학의 미래, 우리의 위상을 가늠
사설
제주대신문
2012.03.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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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캠퍼스가 새내기들의 꿈과 희망으로 넘실대고 있다. 대학은 진리의 전당이요, 학문이나 예술을 즐기는 상아탑이다. 예나 지금이나 대학은 모름지기 진리를 추구하고, 정의를 실현하며, 새로운 사회를 창조해가는 중대한 사명을 안고 있다. 만일 그것이 한낱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하다면, ‘진리’, ‘정의&rsquo
사설
제주대신문
2012.03.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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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폐지를 담은 2단계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과 2012학년도 대학 평가지표가 발표되면서 대학가에 회오리가 몰아칠 전망이다. 당장 우리대학도 단과대학별 설명회를 열고 교직원 찬반투표를 거쳐 3월 말까지 직선제 폐지를 담은 학칙개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교과부의 주장대로 과연 총장직선제 폐지가 국립대 선진화를 가져올지는 따져볼 일이다. 선
사설
제주대신문
2012.02.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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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학위수여식을 맞이하였다. 지금 이 시대 대학 졸업의 의미는 복잡하다. 간단히 축하한다는 말로 마음을 전하기가 어렵다. 미안하다는 말도 유행이다. 미안하다, 청년 세대. 청년 실업의 구조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등록금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비정규 아르바이트 일자리로 몰아대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더더구나 앞으로 다가올 환경처리 부담, 사회
사설
제주대신문
2012.02.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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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새해를 맞이하였다. 새해를 맞는 기대와 결심이 없을 수 없다. 제주대 구성원 모두에게 넉넉하고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12년은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4월에 19대 국회의원 총선, 12월에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벌써부터 다양한 정치적 아젠다들이 백가쟁명으로 제기되고 있는
사설
제주대신문
2012.01.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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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혁명가인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전 세계적으로 그의 천재적 생각과 열정에서 뿜어 나오는 기발한 창의력을 기리며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최신 IT기기에 대해 유난히 관심이 많은 국민성 때문인지 잡스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어김없이 제2의 스티브 잡스 같은
사설
제주대신문
2012.01.04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