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우 공과대학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 교수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3년 (사)한국지진공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사)한국지진공학회(회장 김익현)는 매년 지진공학분야 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 등을 선정해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고동우 교수는 철근콘크리트구조 필로티형 건물의 내진설계를 위한 연구의 학술적 가치와 지진공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증가시킨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을 엮임하면서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공학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탐라문화연구원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탐라문화총서31 〈조선시대 제주금석문(하)〉를 출간했다.작년 〈조선시대 제주금석문(상)〉을 펴낸 데 이어 올해 하권을 출간한 것으로 지난 상권에서 다루지 못한 목민관비 147기와 정려비 74기에 대한 사진 자료와 비문 및 역주를 제공하고 있다.〈조선시대 제주 금석문(상), (하)〉는 제주도 전역에 산재한 조선시대 공공 성격의 비석 및 마애명 등 금석문 전반에 대한 사진 자료와 비문 및 역주를 수록한 것으로 약 400건에 달하는 조선시대 제주 금석문에 관한 연구가 결실을 보게 됐다.이 책
KDI 국제정책대학원과 한국행정연구원이 3월 21일 오전 10시 제주대학교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국가 중장기계획 체계성 강화를 위한 미래세대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주최했다.간담회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박성민 지방청년특별위원장과 제주대학교 철학과 김치완 교수를 비롯해 13명의 전문위원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두 차례에 거친 간이 설문조사와 기조 발제, 미래세대 간담회 개요 및 프로그램 소개,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박성민 위원장은 “기조 발제를 맡게 돼 영광이다.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까 고민했지만 말을 길게
▶지리학 박사 과정을 시작한 계기는.제주에서 기자 생활을 하면서 어떤 어떤 관심분야를 가지면 좋을지 고민했다. 유배문화를 주제로 제주대 양진건 교수님을 인터뷰할 일이 있어서 기본 자료를 수합하다가 사회교육대학원 ‘자연ㆍ문화유산교육학과’를 알게 됐다. 다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학과가 수개월 동안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2018년 자연ㆍ문화유산교육학과에 진학하고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이미 한라산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걷는 걸 좋아해
>> 학술기고 / 공동자원을 활용한 청년배당 도입 방안세상이 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회 구조적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개인의 노력을 강요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겉으로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청년 정책을 남발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정책 안에 ‘청년’은 잘 보이지 않는다. 기존에 있던 정책에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현란하게 포장지만 바꾸었을 뿐 별다른 특색을 찾기 어렵다.청년 문제가 대두되고, 청년 정책이 만들어진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그 진위에 대해 신뢰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지금 청년들에게 필요한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32번째, 탐라문화학술총서 ‘주제로 본 탐라국사’를 출간했다.탐라는 독자적인 문명을 만들며 국가로 성장해 삼한, 가야, 백제, 신라, 唐, 일본 등과 교류했고, 독립국가로서 왕건 고려와 교류했다.‘주제로 본 탐라국사’는 탐라국이 고려 숙종 때 郡이 되고 조선 초 제주 지배자인 ‘성주’와 ‘왕자’ 칭호가 삭제되기까지의 역사 노정을 그려냈다.탐라는 적어도 고려 의종대 현령관 파견 이전에는 독립국으로 한반도 국가(고려 포함)의 역사가 아니었고, 김통정 삼별초의 항복~충렬왕 21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성철 의과대학 교수)는 3월 3~4일 양일간 비자숲힐링센터에서 ‘2023년 제주지역 환경보건분야 역량강화를 위한 IoT 기술 기반 대기측정망 활용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제주지역의 IoT 기술 기반 대기환경 간이측정망 플랫폼 활용과 데이터를 활용한 조사ㆍ연구에 대한 이해를 통한 환경보건분야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IoT 대기환경 간이측정망은 제주환경보건센터에서 제주지역 환경보건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2022년부터 운영한 것으로, 총 15개 지역(일반지역 10개소, 환경보건 취약
전략기획과(과장 강명숙)는 1월 2022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제1차 글로벌 챌린지 MASTER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글로벌 챌린지는 해외에서의 진로 탐색 과제를 학생 스스로 설계하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글로벌 챌린지는 학생들이 수행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설계해 해결하는 능동적인 프로젝트로 기획했다. 이전까지의 혁신사업과 달리 학생들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첫 시도였다. 전략기획과 계약교수 이은정씨는 “글로벌 챌린지 이전에 로컬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제주지역사회’, ‘문제 해결’
중앙도서관(관장 강희경)에서는 11월 10일부터 12월 6일까지 6주에 걸쳐 ‘언택트 책 쓰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1월 23일 기준 3회 차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언택트 책 쓰기 프로젝트’는 2022년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기획됐다. 2020년과 2021년에는 같은 사업비로 ‘독서 감상문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해당 공모전에서 학생들의 높은 성과가 두드러졌고, 이에 중앙도서관에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책 쓰기 프로그램의 첫 선을 보이기
시민사회에서 활동하는 제주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여 ‘학생회 정치에서 누락된 질문들, 우리가 학생 사회를 떠난 이유’ 집담회를 11월 13일 아라컨벤션홀에서 열었다.집담회는 왜 자신들이 외부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는지 살피고 학생정치에 지속가능성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영 제주여민회 2030위원회 위원장이 진행하고 신현정씨, 제주여민회 2030위원회 위원인 호(활동명)씨,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으로 활동하는 임최도윤씨의 발제와 자유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제주대 출신 졸업생과 학부생으로 재학 중에 겪은 일들을
>> 제주대 유학생을 만나다 < 5 > 이 흔인 딴(관광경영학과 4)우리 학교에는 한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30여 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길을 선택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한국에서 관광 분야의 공부를 하고 싶어 미얀마의 옛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유학을 온 이 흔인 딴(관광경영학과 4)씨를 만나 제주대에서 보내는 유학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자기소개.한국 나이로 25살이며 현재 관광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미얀마에서 2017년 8월에 한국에 왔고 2년 동안 어학당에서 한국어 공
제주주정공장은 79년 전인 1943년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인근에 조성됐다. 우리나라의 토지와 자원을 수탈하고 경제권 이득 착취에 앞장섰던 일제의 국책회사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설립했다.공장은 4만3685㎡ 부지에 건축연면적 7580㎡ 규모로 신설됐다. 내부는 상부와 하부로 구성됐다. 현재 건입동 현대아파트에 있었던 공장 상부는 고구마 창고와 분쇄실, 저수탱크를 갖췄다. 인근에 있는 용천수인 ‘지장깍물’을 1일 1만3000t을 끌어다 썼다. 하부는 공장시설과 주정탱크, 50m 높이의 굴뚝이 솟아있었다.공장에서는 ‘절간 고구마’(속칭
‘철학’이라 하면 심오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대부분의 학문은 이름만 보고 어떤 것을 연구하는지 알 수 있는 반면, 철학은 그 이름만으로 의문을 던진다. 하지만 철학은 우리 생활에 무엇보다 밀접하다. 인간존재를 탐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뿐만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면 모두 철학이라 할 수 있다.이에 철학을 우리 삶에 녹여 학생들이 철학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교양수업인 ‘삶과 철학’을 강의하는 철학과 이명곤 교수를 만났다.▶삶에서 ‘철학’이란 무엇인가.철학이란 학자들마다 정의가 다르다. 그중 필로소
정선태 원예학과 총동문회 회장(1986년 졸업)은 현재 감귤 농사를 지으면서 제주시 구남동에 위치한 ‘아가페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농민 운동을 하며,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23개 단체의 회원 수 10만 조직을 이끌었다. 농민의 생활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서 약 30년 동안 농민 운동 및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정 회장은 감귤 산업이 막 시작될 때쯤, 감귤에 매력을 느끼고 원예학과에 입학했다. 입학했을 당시 학부 과정 중 티슈컬쳐 즉, 조직배양이라 하는 학문이 있었는데 이 기술을 식물에 응용했다
>> 걸어서 총동문회 속으로 < 2 > 원예학과 총동문회 제주대학교 원예학과 총동문회(회장 정선태)는 감귤 등의 원예, 농업뿐만 아니라 농산물 유통, 금융계, 정치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원예학과는 1967년에 신설된 학과로, 1996년에 원예생명과학부 원예환경전공으로 개편됐다가 다시 2005년에 생물산업학부 원예환경전공으로 개편됐다.원예학과에서 명칭이 변경된 현재의 원예환경전공은 제주 아열대기후 환경에 적합한 감귤, 과수, 채소, 화훼, 조경 및 자생식물 등의 전반적인 생육 특성을 이해
>> 제주대 유학생을 만나다 < 4 > 레이첼 로우(사회학과 3)씨우리 학교에는 한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30여 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길을 선택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한국의 문화를 몸소 겪고자 중국 남쪽 광둥성에 위치한 도시인 선전시에서 유학 온 레이첼 로우(사회학과 3)씨를 만나 제주대에서 보내는 유학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간단한 자기소개. 작년에 사회학과 3학년으로 편입해 재학 중이다. 고향인 선전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작은 어촌이었는데, 지금은 중국 4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힐 만큼
“이 시대에 희망을 말하는 자는 사기꾼이다. 그러나 절망을 설교하는 자는 개자식이다.”독일 시인 볼프 비어만의 말이다. 우리 사회는 희망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낡았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하고 청년의 취업은 쉽지 않으며 고용은 불안정하다. 그렇다고 절망하기엔 대한민국은 너무 험난한 역사를 겪어왔다. 군사독재 시대를 겪었고 동시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했다.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안에서 많은 희생을 치렀다. 그렇기에 우리는 절망할 권리마저 없는 것이다.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무엇이 우리 사회를 이토록 지옥에 넣어버렸을까. 이런
코시대 코시절 코시국에 ‘신조어 타령’을 하자니, 낯이 간지럽기도 하고 좀 계면쩍기도 하다. 더구나 마스크를 쓰고 말하려니 불편하기 그지없다. 살다보면 ‘돈타령’을 하지만, 말 타령인 ‘신조어 타령’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서는 안 될 말, 막말에 부적절한 말들이 너무 떠돌아다닌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이 산으로 가면 쑥꾹쑥꾹 저 산으로 가면 쑥쑥꾹쑥꾹’ 김세레나 새타령을 부르며 〈말 말 말, 신조어 타령〉에 나선다. “말할 수 없는 건 침묵하라”는 언어철학자
>> 제주대 유학생을 만나다 < 3 > 도하튀디엔(언론홍보학과 3)씨 제주대에는 한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30여 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길을 선택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한국의 문화를 몸소 겪어보고 싶어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 북동쪽 인근에 소재한 도시인 박장시에서 유학 온 도하튀디엔(언론홍보학과 3)씨를 만나 제주대에서 보내는 유학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간단한 자기소개.20학번으로 현재 언론홍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향인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 지 4년이 됐다. 베트남에서 2개월 동안 한국
그들은 사랑받고 싶었을 뿐. 이 책을 읽을 때 드는 생각이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위로와 사랑을 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사랑을 할 줄 모르고,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상처받는 그들을 보며 나는 깊은 공감과 슬픔을 느꼈다. 그리고 상처받은 이들이 또 다른 사람에게 쉽게 상처가 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는 어느 시대에서나 누구나 쉽게 경험하는 아픈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아픔을 딛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책에서 지연은 외도의 슬픔을 겪고 가족들의 이해조차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