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대학원생의 시간표 < 7 > 구양백호(중어중문학과 박사과정)씨 구양백호(歐陽百浩, 29, 중어중문학과 박사과정)씨는 제주한라대학교 학사과정, 제주국제대학교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현재 제주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 한국으로 온 구양백호씨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한국에 오게 된 계기는.원래는 중국 합비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중국에서 학교 다닐 때 미래에 대한 고민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러다 문뜩 든 생각이 ‘만약 내가 이렇게 중국에만 있는
지난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제주지역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있기를 기원하는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제주불교 성지순례길은 2012년 개설됐다. 제주시 애월읍에서 삼양동까지 45㎞ 이르는 ‘보시의 길’은 제주불교의 변천사와 제주도민들이 어떻게 불교와 인연을 맺었는지 보여준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봉 기슭에는 1933년 청산 스님이 창건한 대원정사가 있다.1948년 4ㆍ3당시 수산봉에서는 토벌대와 무장대간 치열한 전투가 치러졌다. 무장대에 입산한 스님을 사찰에 숨겨줬다는 이유로 당시 주지였던 고정선 스님은 토벌대에 의
권하고 싶은 책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장님이 된 세상에서 혼자만 눈이 보인다면 어떨까? 남들 몰래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테니 편리하지 않을까? 책 ‘눈먼 자들의 도시’는 한 남자가 출근하던 중 차 안에서 갑자기 눈이 멀게 되며 시작한다. 앞을 볼 수 없게 된 남자는 주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고, 아내와 함께 안과에 방문하지만, 실명의 원인을 찾지 못한다. 이후 그의 아내, 안과 의사, 안과 환자들 등 그와 접촉했던 사람들이 잇따라 눈이 멀게 되며 이러한 실명증에 전염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정부는 전염병의 확산을
>> 제주대 유학생을 만나다 카밀로바 말리카(국어국문학과 4)씨 제주대에는 한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30여 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길에 올라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연해주에 있는 극동 러시아의 중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카밀로바 말리카(국어국문학과 4)씨를 만나 제주대에서 보내는 유학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간단한 자기소개.2018년 8월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제주대에 입학했다. 현재 국어국문학과
>> 슬기로운 교수생활 < 8 > 신우봉 국어국문학과 교수 제주 방언의 현실과 변화 모습, 더 나아가 보존 방안에 대해서 학생들과 함께 얘기를 나눠볼 수 있는 교양 수업 ‘제주 방언의 이해’를 가르치는 국어국문학과 신우봉 교수를 만났다.▶방언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제주 출신으로 국어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표준어가 그 시작이었다. 하지만 제주를 떠나 공부를 하면서 제주 방언뿐만 아니라 각 지역 방언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한국어는 각 지역 방언들이 모여서 이뤄진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말
서귀포시 토평동에 있는 옛 경성제국대학교(현 서울대학교) 생약연구소 제주도시험장은 1940년대 초반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이곳이 주목을 받은 것은 ‘한국의 파브르’, ‘나비 박사’로 불렸던 고(故) 석주명 선생(1908~1950)이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연구소장으로 부임했기 때문이다.1908년 평양에서 태어난 석주명은 일본 유학을 계기로 나비와 인연을 맺었다.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에 재학 중 일본곤충학회장을 지낸 오카자마 교수의 지도로 곤충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를 줄곧 눈 여겨 보았던 오카시
책, 제민일보의 에 관한 연구 ‘4ㆍ3’은 오랫동안 침묵의 언어이자 금기어였다. ‘4ㆍ3’의 합법적 공간은 1948년 그날 이후 50년이 더 지난 2000년 1월, 이 제정되면서 마련됐다. ‘사건’이나 ‘폭동’이라는 불온한 수식어를 떼고 그냥 ‘4ㆍ3’이 되는 데만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렸다. 4ㆍ3 진상규명에 다가가기까지 유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그 가운데 하나로 제주 일간 기자들이 중심이 돼 만든 다섯 권
한반도와 중국, 일본의 한 가운데에 있는 지정학적 조건은 제주도가 동북아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4면의 바다로 둘러싸이면서 과거에는 잦은 침략을 받았다. 그래서 제주의 역사는 ‘방어의 역사’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돌을 나르고 흙을 다지며 쌓은 방어유적은 외적의 침략에 자유로울 수 없었던 군사와 백성들의 피땀이 서려 있는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13세기부터 약탈을 일삼았던 왜구는 14세기 막부(幕府ㆍ무사 정권)의 교체로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됐던 일본 남북조시대에는 해적집단이 아닌 정규군과 다름없는 선단과
〈호밀밭의 파수꾼〉은 1951년 발표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장편소설이다. 추악한 위선으로 얼룩진 세상을 바라보는 상처 받은 청소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명작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고전 소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출판 당시에는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서 ‘콜필드 신드롬’이 유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콜필드 신드롬은 책의 주인공 ‘홀든 콜필드’처럼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기성 사회에 저항하고 본연의 가치와 순수를 찾으려는 젊은이들의 행동을 말한다.책은 ‘홀든 콜필드’라는 인물의 1인칭 시점으로 이뤄져 있다. 신경질적이고 반항적인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규 항생제들은 슈퍼박테리아에 취약하며, 최근 개발 중인 신규 항생제들은 그람 음성 병원균이 주 표적이므로 항생제 스펙트럼이 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서, 사망률이 매우 높은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그람 양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MRSA) 등에 대한 신규 항생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본 연구에서는 병원균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우회하기 위해 병원균에 내재한 독소 단백질의 제어를 방해하여 세포자살을 유도하는 기작을 토대로 하는 약물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였고
지난 2021년 10월 27일 개최됐던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의 핵심 내용인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는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대학교 환경동아리 리어스 △제주도 기후위기 미래세대 네트워크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등 다양한 환경 관련 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진행된다.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는 원탁회의에서 제안한 △학내 제로 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카페
인간의 자격은 주어지는 것인가,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인가. 비인간적인 존재와 인간적 존재, 그리고 인간의 자격까지 다다르는 수많은 고민은 자신이 당연히 ‘인간’이라고 받아들여 왔던 기본 전제를 뒤흔들었다. ‘인간’이란 단어는 단지 ‘종’의 형태를 넘어선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복잡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책 ‘인간 실격’은 인간이지만 인간이 될 수 없던 삶을 살아온 ‘요조’를 통해 인간의 자격이 무엇인지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게끔 한다. ‘인간 실격’은 말 그대로 인간의 자격을 박탈당한 주인공 요조의 삶을 그려낸 책이다
대학 본부 및 우리 총학생회에서는 학내 재학생들의 더 나은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여러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주로 수업 시 필요한 전자기기와 플랫폼, 그리고 여가 생활 관련한 복지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교육할인스토어 YGOON, MS office 365 무상제공, 우리 총학생회의 업체 제휴가 있다.▶교육 할인 스토어 YGOON교육 할인 스토어 YGOON은 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만 이용이 가능한 대학생 복지몰이다.교육 할인 스토어 YGOON을 통해 학년과 시기에 상관없이 노트북, 모니터 등의 디지털 가전제품과 다양한 상품
코로나19로 택배가 생활 필수 서비스인 시대, 제주도민들은 택배비가 과다하다고 꾸준히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해 왔다. 이에 진보당 제주도당이 택배 도선료 인하 운동본부를 발족해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제주연구원에 따르면 택배 한 개당 해상운임비 원가는 500원에 그친다. 하지만 택배회사와 물건 종류마다 해상운임비는 천차만별이고 평균 가격은 2019년 조사 결과 약 4000원부터 2500원(2020년)에 달한다. 제주지역 택배 물량 99%가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점을 감안하면 택배회사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진보당 제주도당은
OTT 플랫폼의 영화 추천 카테고리에서 빠지지 않는 영화가 있다. 바로 ‘미비포유’이다.영화 미비포유는 조조 모예스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그와 분명한 차이를 가진다. 두 작품의 차이는 ‘무엇에 초점을 맞추었냐’인데, 영화에서는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반면, 원작 소설에서는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심리상태와 다양하게 얽혀있는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영화에서는 단순히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안락사’에 대한 내용이 상대적으로 강조되지 않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가 10월 27일 학생회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번 원탁회의는 ‘어떻게 플라스틱까지 사랑하겠어? 음료를 사랑한 거지!’를 주제로 개최됐다. 제주 환경을 걱정하는 재학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사회는 양희주(제주청년사회자협동조합)씨가 맡았다.물결 총학생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의 주최로 열린 원탁회의는 다양한 환경 관련 단체들의 도움을 받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대학교 환경동아리 리어스 △제주도 기후위기 미래세대 네트워크 △제주녹색구매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은 유전적, 환경적 그리고 면역학적 요인이 서로 복잡하게 연관되어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 면역 질환이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병 빈도가 높고,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40-50대의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2억명이 넘는 인구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다.자가 면역 질환이란 인체 내 특정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외부의 유발인자에 의해 면역 조절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기 조직이나 세포를 해로운 존재로 인식하고 공격하게 되는 질환으로, 류마티스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알뜨르비행장에 추진 중인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송재호 국회의원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9월 6일 국회에서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부지 무상사용에 대해 논의했다.국방부는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가 요구해 온 부지 무상사용에 대해 10월 말까지 실무협의체를 구성,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앞서 제주도는 세계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알뜨르비행장에 748억원을 투입, 평화를 테마로 한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2009년 제주도와
권하고 싶은 책 코로나19와 바쁜 삶 속에서 여행을 가기란 쉽지 않다. 유명한 관광지나 도시도 좋지만 일상을 같이 여행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 ‘그래서, 제주’는 제주가 아직 낯선 자에게 치유와 공감을, 익숙한 자에게는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창문이 된다. 선선해지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혹은 제주 바다를 보며 의미있는 ‘쉴 틈’이 되길 바라며 책을 소개한다.‘그래서, 제주’는 소소한 일상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집, ‘그래서’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이다. 여러 사람들이 제주에서 겪은 경험을
생태학적 질소순환 (Nitrogen Cycle) 메커니즘? 이라고 하면 아마 일반인들에게는, 심지어 미생물을 연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연구자들에게 조차도 비인기 분야라고 생각될 수 있다.실제로도 대한민국에서 미생물에 의한 질소순환 메커니즘의 생태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가 겨우 손에 꼽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생태계를 구성하는 물질 중 질소(Nitrogen)는 탄소, 황과 더불어 지구상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원소 물질 중 하나이고, 대기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모든 생명체의 필수 구성성분 물질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