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푸른 숲. 하나의 나무는 하나의 바위 위에 뿌리를 내려 앉고 살아가고 있다. 돌무더기 위에 빼곡이 자라난 풀과 나무는 이 세상과 단절된 채 신비로운 향기를 내뿜는다. 자연이 탄생시킨 화산, 화산이 만들어낸 곶자왈, 이곳이 바로 자연의 보물이다. 지난 23일 따뜻한 햇볕을 한 몸에 받으며 생태기행을 시작했다. 이번 생태기행은 환경운동연합이 주최
스포츠는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스포츠를 직접 하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가 풀릴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울고 웃으며 온 국민이 하나가 되기도 한다. 스포츠는 그 기원을 옛날의 냉혹한 생존경쟁이나 투쟁에서 찾을 수 있다. 고대 그리스에는 ‘아곤’이 ‘경기’를 뜻했다. 당시의 경기는 거의 필사적이어서 고통스럽기까지 했다. 사실 당
“그는 5학년 때 담임이었던 일본인 교사 후꾸나가의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한 분야를 골라 그 길을 파고 나가면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에 자극을 받아 세계최고의 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게 된다.” ◀ 독일 베를린 올림픽 당시 남승용과 손기정 선수(왼쪽부터) 1936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제11회 올림픽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의 마라톤 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중국과 타이완의 대학생들과 미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팬더 곰과 원숭이, 바나나 중 서로 관련되어 있는 2개를 고르게 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원숭이와 바나나를 고를 것이다. 중국과 타이완의 학생들 또한 원숭이와 바나나를 골랐다. 하지만 미국 대학생들은 달랐다. 그들은 ‘동물’이라는 동일한 범주에 속하는 팬더 곰과 원숭이를 골랐다. 이렇듯 동서양의 사고방식
“비교육적” “광고적 표현” 맞서 광고계·심의위 시각차 여전 어린이 TV 광고, 공익 존중·상업성 ‘두마리 토끼’ 잡아야 광고업계·방송사, 적극적인 자율규제 절실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요한 사회적 책임으로 여겨져 왔다. 지나치다 싶으리 만큼 경쟁적이고 권리 침해적인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은 자기 방어능력을
아인슈타인은 누구나 아는 천재 과학자이다. 그가 ‘상대성 이론’을 발견함에 있어서 그의 첫 번째 부인인 밀레바 마리치(Mileva Maric, 1875~1948)를 빼놓을 수 없다. 밀레바는 선천성 좌골통으로 한쪽 다리를 절었지만, ‘천재소녀’라고 불릴 정도로 총명한 아이였다. 그 당시 여성이 대학과정까지 교육을 받기란 쉽지 않았지만 딸의 재능을 발견한 아
“밤샘 작업 끝에 완성한 차가 움직일 때, 그때의 기분은 정말 짜릿합니다.” 자신이 꿈꿔왔던 자동차의 모습을 직접 제작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자동차분과(분과장 이창민 기계공학 3) 학생들이 기계공학과방에 삼삼오오 모였다. 기자가 과방에 도착하자마자 현재 9명의 소수정원으로 구성돼 있는 자동차분과의 멤버들은 저마다 분과에 대한 칭찬에 침이 마르지 않을 정도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에 걸린 광고 포스터들이 갑자기 나타난 게릴라들로 인해 낙서로 뒤덮이는 수모(?)를 겪었다. 이들은 이른바 ‘안티 광고 게릴라’들로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광고를 반대하는 사람이 모여 현장에서 기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에서 요즘 유행하고 있는 ‘플래시몹’(flashmob, 익명의 네티즌들이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해 시간과
탄핵정국으로 어느 때보다 4·15 총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 지난 2000년 대선에 이어 올해도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사회당’이 출마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회주의’라 하면 일단 공산주의가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북한, 독재, 가난함 등 연상적으로 좋은 이미지보다 안 좋은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이는 사회주의와
‘환단고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환단고기’(桓檀古記) 만큼 평가가 엇갈리는 책도 많지 않을 것이다.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이 책을 ‘위서'(僞書)라 규정하고 이 책을 토대로 우리 역사의 빈칸을 채우는 것을 위험시한다. 그러나 재야학계는 ‘환단고기’를 상고사의 진심을 전하는 바이블과도 같은 존재로 받든다. 이 책은 1979년말 필사본이 영인되어 공개된 이래,
봄이 왔다. 향기로운 꽃내음이 그윽하게 캠퍼스를 휘감고 있다. 날씨가 따스해짐에 따라 벚꽃도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개나리도 화려한 자태를 선보인다. 이렇게 봄은 화려하고 아름답게 다가왔다. 그런데 만약 우리에게 눈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 화사한 봄의 흔적을 볼 수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 무척이나 답답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
제주시 사라봉과 제주항을 잇는 우회도로에서 산지원이란 표지판을 따라 샛길로 들어서면 산지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바다에서 제주도가 막 보이기 시작할 때 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산지등대다. 산지등대는 수백 척의 어선과 여객선·외국선박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길잡이다. 산지등대의 공식명칭은 제주지방해양수산청 산지항로표지관리소. 1457평에
문명의 옷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겉으로는 각기 다르게 살고 있지만 결국은 무엇인가 어떤 하나의 모습을 지향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가의 여행기 또는 문명 탐험 글로서 현길언의 ‘홍콩에서 예루살렘까지’ (푸른사상, 2003)는 최근 읽은 책 가운데 흥미를 끄는 작품이었다. 우선 관심을 끈 것은 홍콩, 하와이, 몽골, 이르크츠크,
탈이란 한자로 면(面), 면구(面具), 가수(暇首), 가두(假頭), 가면(假面), 대면(大面, 代面) 등으로 표기한다. 우리말로는 탈, 탈바가지, 광대, 초라니로 불려져 왔으나 현재는 일반적으로 ‘탈’혹은 가면(假面)으로 통칭되고 있다. 탈이라는 말은 가면을 뜻할 뿐만 아니라 ‘탈나다’의 말처럼 재앙이나 병을 말하기도 한다. 그 예로 음식을 잘못 먹어 배가
며칠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동성애자의 혼인을 법적으로 인정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두 남성이 공식적(?)으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일으켰다. 수년전만 하더라도 얘기를 꺼내는 조차 암암리에 금기시 됐던 ‘동성애’가 이제는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니다. 이렇듯 급변하는
서론 제주도는 지리적인 위치관계상 한반도와는 상이한 기후조건과 식생구조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의 지질시대인 제4기에 주로 분화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도로 지형과 지질도 육지부와는 양상을 달리하는 등 특색 있는 자연환경을 지녔다. 답사분과는 제2분출기에 형성된 대정읍 무릉리의 자연환경을 토양, 오름, 해안지형, 곶자왈, 습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입학식이 끝나고 이제 새 학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선 신입생들에게 지나온 시간은 앨범 속 사진처럼 추억으로만 남아있다. 11월 5일 반나절동안 자신의 모든 기운을 쏟아내고 교문 밖을 나서던 날. 아쉬움과 불안감 속에서도 홀가분함이 눈시울을 적셨을 거다. 20대로 들어서며 주어질 무한한 자유에 뜨거운 피는 몸 속에서 회오리친다. 3년 동안 구속된
봄이 되면 겨우내 운동부족 상태에 있던 신체가 신진대사가 활발해 지면서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이 들고 자꾸 하품이 나며, 머리가 어지럽고 목덜미가 무겁다. 소화가 잘 안되며, 피부가 거칠어지고 심하면 의욕상실에 매사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런 '춘곤증' 증세는 겨우내 움츠리고 위축되었던 몸과 마음이 변화된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한
▲영화'노스트라다무스'의 한 장면 노스트라다무스. 고등학교 시절, 그의 이름이 들어간 학습지를 풀어봤던 학우도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는 유명한 예언자로 기억되고 있다. 인류의 종말을 예언한 것으로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는 1503년 12월 14일 프랑스 남부 생 레미의 유대계 집안에서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14세 때 집을 떠나 아비뇽에서 철학과 어학을 공부했
▲메기술 기능 보유자 김을정씨 우리나라는 술 소비량이 세계 1위일 정도로 예로부터 술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이에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 증대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술에 대한 소지자들의 취향도 많이 변화해 왔다. 많은 술의 종류가 시판되고 있으나 맥주, 소주, 양주의 소비가 일반화됨에 따라 전통적인 민속주는 점차 빛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몇몇 타지방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