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린인(Women, work, and the will to lead: lean in)을 소개하려고 한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세릴 샌드버그는 이 책에서 여성의 삶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며,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위험을 감수하라고 말한다. 그녀 또한 일과 사생활, 가족에 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위해 노력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인간이 섬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적은 자원을 가지고 영속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원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했다. 아울러 화산섬이라는 척박한 토지에 의한 빈약한 농업생산은 풍요로운 삶을 힘들게 하고, 저마다의 평등사회 지향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에서는 서로를 삼촌이나 조카 등과 같은 친인척 관계로 호칭하는 게 일상적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간혹, 역사는 불안정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 시대를 견뎌낼 수 있는 힘을 주곤 한다. 특히 전시대를 살던 인물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시대의 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결책을 가지게 된다. 이런 점에서 제주의 여인 김만덕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길을 제시해주는 인물이 될 수 있음에 틀림이 없다. 유년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조선
오늘도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하며 컴퓨터 앞에 앉는다. 돌이켜 보면 단 한 번도 강의를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교육을 받아 본적도 없이 대학 교단에 섰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옛 학창시절의 선생님들을 생각하면서...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제주대학교 기초교육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교수법 특강이 가뭄에 단비인 양 나의 마음
시를 ‘국밥’에 견준 어느 시인의 표현에 공감한다. 따뜻한 국밥을 생각해 보라. 국밥은 비싸지 않아 괜찮고, 간편하고 빨리 먹을 수 있어 좋다. 추운 겨울이 제격이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언 몸을 녹여준다. 국밥만으로 공허하다면 소주를 벗하여 생활이나 인생 이야기로 핏대가 드러나게 열을 올려도 좋다.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했으니 다툴
늘 곁에 있는 책 중에 하나인 『대항해시대』(주경철,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08)를 꺼냈다. 2008년쯤에 포르투갈 리스본 항구 넓은 바닥에 그려진 대항시대의 포르트갈 영토에 충격을 받아 읽기 시작한 책이다. 그것은 대항시대에 그들의 도전이 얼마나 가열 차는지에 대한 증표임과 동시에, 후손들에게 지금은 초라해진 국가에 살지만 다시 국가의 부흥에 대한
2010년은 제주도 출신자가 일본 이주를 시작한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 현재 재일(在日)제주인은 2012년 기준으로 재일한인 54만5401명 중 8만6231명으로 약 15.8%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에 징병ㆍ징용 등 강제적으로 이주(involuntary emigration)되거나 해방 이후 제주 4ㆍ3사건과 한국전쟁을 피해, 그리고 이
미국에서 어떤 교수가 강의 도중 갑자기 100달러짜리 지폐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청중에게 물었다. “이거 가질 사람 손들어 보세요.” 당연히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다. 그것을 본 교수는 갑자기 100달러짜리 지폐를 주먹에 꽉 쥐어서 꾸기더니 다시 물었다. “아직도 이 돈을 가지기 원하십니까?”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제주를 일러 ‘신들의 고향’이라고 부른다. 이 섬에 태어나고 바람 속에서 자라며 예술혼을 담금질해온 예술가들이라면 누구나 제주의 만신전과 그 속에 스미어 있는 신들의 이야기에 심취한다. 그것은 단지 신화 속의 판타스틱한 영웅담을 모사하고 재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흔히 모든 예술의 밑바탕은 문학이라고 한다. 문학의 밑바탕은 다름 아닌
‘계란을 1미터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깨뜨리지는 않아야 합니다. 어찌 해야 할까요?’라고 미얀마 승려가 묻는 수수께끼에 여러분은 어떠한 답을 할 것인가요? 인생은 수수께끼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자기 나름대로 창의적으로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야 하는 것처럼 인생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책을 읽는다는 것은 유목적적인 행위다. 인간의 행위치고 목적을 가지지 않은 것이 없듯이, 독서도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자주 망각하곤 한다. 책을 읽다가 내용에 함몰되거나 부분적인 내용 파악에 빠져 목적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그만큼 책 읽기는 쉽지 않다. 독서의 목적과 학문의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특히 학생)들에
사회 문화가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가짓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선택은 분명하고 강력한 도구적 가치임에 틀림없다. 선택은 우리들이 삶에서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해 주고, 우리들의 자율성과 자립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을수록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계수나무, 2010)는 현길언 작가가 비교적 최근에 발표한 소년소설 작품이다. 그는 이전에도 『전쟁놀이』, 『그때 나는 열한 살이었다』, 『못자국』의 소년소설 3부작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소설은 규명이라는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 겪게 되는 4ㆍ3과 삶의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현길언은 지속적으로 4ㆍ3을 소재로 한 작품을
뉴욕 맨해튼 47번가. 다이아몬드 거리로 불리는 이곳은 2,600개의 보석상이 있으며 전 세계 다이아몬드 거래량의 절반이 소화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 다이아몬드 딜러스 클럽의 정식 회원들 간에 독특한 거래방식이 있다. 계약서 한 장 없는 이른바 ‘악수거래’이다. 악수를 하면서 ‘탱큐 마잘(Ma-zal), 최고예요’
저자 단테는 1265년에 태어나 1321년 임종하였다. 그가 태어난 시기는 중세 스콜라철학의 대표자인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가 임종하기 약 10년 전이었다. 그러니까 그는 중세의 황금기 시대를 산 사람이며, 그의 정신적인 지주는 당연히 스콜라철학의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철학자의 눈으로 보자면 그가 쓴 『신곡(神曲)』은 당시의 신비주
권력의 달콤함은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는가 보다. 매번 치러지는 여러 종류의 선거마다 부나방처럼 사람들이 달려들고, 또 그 과정에서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형태들을 바라보면 말이다. 금년 말, 우리는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의 선출을 앞두고 있다. 민의에 의한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는 점, 그리고 입법부와 사법부의 견제를
지은이는 486세대로 철학의 일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양철학을 전공한 재야학자이다. 그는 『즐거움』에서 모두 21인, 『괴로움』에서는 14명의 시인과 철학자를 연결시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시와 철학은 인문학의 양극단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진정한 삶을 복원하기 위해 친숙한 세계를 낯설게 하는 인문학의 본령에 충실한 것이라고
『정의란 무엇인� �(Michael J. Sandel)와 『닥치고 정� �(김어준), 두 책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면 당연히 그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해질 것이다. 필자가 철학 전공자도 아니고 정치학 전공자도 아니니 그 내용이 비교대상은 아닐 것이다. 필자는 최근 중국의 무협 소설가 김용(金庸)의 작품에 관해서 ‘문학의 아(雅)와 속(俗)의 관계&rsquo
해마다 2월이면 일본에서는 독도와 관련한 망언을 쏟아낸다. 우리 영해의 독도에 대해서 일본은 시마네현 ‘다케시마’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독도에 대한 권리 주장이 결국 일본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일본 내의 반응은 즉각적이기까지 하다. 심지어는 일본 국회의원이 독도를 방문하겠다고 하여 외교적인 문제로 불거지기도 하였다.
오늘도 아침 6시에 기상해서 8시에 연구실로 출근을 했다. 매일매일이 그렇듯이 책상 앞에 앉아서 가장 먼저 시간 계획을 세워본다. 8-10시: 논문 작성, 10-12시: 강의 준비…. 나는 2004년 3월에 처음으로 이 책의 독서를 끝냈고, 2005년 9월에 두번째로 읽었으며, 2012년 3월에 다시 책을 잡았다. ‘류비세프는 인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