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진정한 요구에 칼로써 대하면 우리는 죽음으로써 대한다.”올해는 제주해녀항일운동이 일어난지 90년이 흐른 해이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과 더불어 제주도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지만 이를 온전히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1930년대 일어난 최대 규모 여성 항쟁으로 의미가 깊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가고 있다. 김효리(독일학과 3)씨는 “보통 제주 역사 투쟁을 물어보면 기억이 나는건 제주4ㆍ3 사건이다. 중ㆍ고등학교 시절 배우기도 했고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기억에 남게 됐다. 그러나 제주해녀항
중앙도서관에 가보면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들으며 국가고시, 영어, 전공 등을 공부한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어떤 이들은 사회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경험하는 학생들도 있다. 대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창업을 하거나, 회사에 들어가 인턴을 하는 등 말이다. 또 어떤 이들은 그런 사회에 나가기 위해서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있다. 제주대생들은 학과도, 원하는 직업도, 가까운 앞으로의 미래도 모두 다르지만 각자의 미래를 밝혀줄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이에 제주대생들이 열중하고 있는 ‘무언가’를 국가
올해는 제주 4.3이 74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4.3일 당일뿐만 아니라 이날을 전후해 제주도 각지에서는 애도의 뜻을 지니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추념식이 열렸다.◇ 제주 4ㆍ3을 기리며 4ㆍ3사건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에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4ㆍ3사건으로 인해 제주지역 공동체는 파괴되고 엄청난 물적ㆍ인적 피해를 입었다. 1980년대 이후 4ㆍ3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뤄졌으며 이는
‘세한도, 다시 만난 추사(秋史)와 제주’ 특별전 전시가 국립제주박물관에서 4월 5일부터 5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에 유배했을 당시 그렸던 작품인 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전시에서는 178년 만에 작품의 탄생지로 돌아온 를 비롯해 , 등 13점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4월 23일에는 전시와 연계해 추사 김정희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의 특별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20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세
>> 슬기로운 교수생활 < 7 > 김치완 철학과 교수 대학교마다 수강 신청 날 ‘빛(光)’의 속도로 ‘클릭’해야만 들을 수 있는 인기 만점 광클 수업이 있다. 광클 수업은 눈 깜짝하는 사이 수강정원이 다 차기에 재빠르게 신청 버튼을 눌러야 한다.평소 철학을 어려워하던 사람들도 ‘이 수업’만 들으면 철학에 관심 갖게 된다고 한다. 많은 학생의 인생 수업이자 인기 만점 강의로 유명한 우리대학 교양 수업 ‘낯선철학하기’를 담당하는 철학과 김치완 교수를 만났다.▶‘낯선철학하기’의 의미와 가르치게 된 계기.낯선철학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24회 제주들불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제주시는 최근 강원ㆍ경북지역에 전례 없는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 또한 악화되고 있어 올해 축제는 취소할 것으로 결정됐다. 축제 취소는 올해로 3번째다. 2011년에 구제역, 2020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다만, 제주들불축제 부대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던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와 지역특산물 판매 홍보를 위한 라이스커머스는 예정대로 열렸다.새희망 묘목 나눔 행사는 사전 예약제로 신청
제주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재해석해 ‘제주들불축제’를 1997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부터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와 구좌읍 덕천리를 오가며 열리다 2000년부터 새별오름을 축제장으로 지정했다.제주들불축제는 매년 3월 개최되며 2015년과 작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 2016 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 2016 대한민국축제콘텐츠 축제 관광부문 대상, 2015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매년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국내뿐만
>> 제주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다 ◇ 제주,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자연유산 제주도는 2007년 우리나라 최초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등재된 곳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10%를 차지한다. 1966년에 천연기념물 182호로 등재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한라산은 화구호 백록담과 영실기암, 40여개의 오름, 18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등 제주도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매김 한다. 5개의 탐방 코스로 이뤄졌으며
>> 슬기로운 교수생활 안도현 언론홍보학과 교수 ▶코딩에 관심 갖게 된 계기코딩의 첫 시작은 무료 통계분석 도구를 찾으면서다. 석사 유학 중 유학생으로서는 거금을 들여 SPSS 학생용 버전을 구매했다. 석사 마치고 박사과정 중 그 ‘거금’ 들여 마련했던 SPSS가 구매한 지 5년 만에 라이선스가 종료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또다시 거금 들여 구매하는 대신 무료프로그램을 찾았다. 그렇게 알게 된 게 R이었다. 오픈소스로 무료인데다가 통계전문가들이 많이 사용해 SPSS보다 기능도 훨씬 뛰어났다. 이후
과거 4ㆍ3특별법은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중점적으로 다뤘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이뤄지는 만큼, 공정하고 신속한 보상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강민철 제주특별자치도 4ㆍ3지원과장은 과거사 사건 중 제주4ㆍ3이 피해 회복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보상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강 과장은 보상금 신청이 접수되면 청구권자(상속권자)가 제대로 신청ㆍ기재됐는지 여러 차례에 걸쳐 사실조사와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읍ㆍ면ㆍ동과 행정시에 설치된 4ㆍ3보상지원팀은 물론 제주도 차원에서 사전에 철저한 사실조
‘제주4ㆍ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오는 4월 12일 시행된다. 이 개정안에 따라 제주4ㆍ3사건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일어난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 중 판결이 아닌 국회 입법으로 피해 회복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됐다.4ㆍ3희생자 중 사망ㆍ행방불명은 1인당 9000만원이 지급된다. 후유장애는 장애등급과 노동력 상실률에 따라, 수형인은 수형일수를 고려해 9000만원 이하의 보상금이 지급된다.정부가 발표한 보상금 지급 인원은 1만100명 내외이며, 총 보상액은 9600억원이다.▲오는 6월부터 보상금
◇ 사회적경제란사회적경제는 높은 복지 수준 및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이윤보다는 가치를 위한 경제활동이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제주문화 속 ‘수눌음’같은 협동생활처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상생을 이루는 경제를 표방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으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이 있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기업을 말한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일자리와 소득 창출이 이뤄지는 기업이다.
대외 활동을 살펴보다 27살의 여성분이 모든 금액을 지원하는 독특한 장학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20대의 나이에 어떻게 장학재단을 만들어 재정적인 부분을 지원할 수 있지’라는 의문이 들어 ‘비상한 상상’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해 장학생으로 꿈여행을 다녀왔다. ◇ ‘비상한 상상’이란‘비상한 상상’은 섬이라는 제주의 한계에서 오는 기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블로그 ‘소히월드’와 제주에서 나고 자란 20대 청년들로 구성된 장학재단 ‘클럽유난’에서 런칭한 장학 프로젝트이다. 제주의 청소년 · 청년들에게 제주에서는 겪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함
>> 슬기로운 교수생활 이인회 교육학과 교수 ▶교육 행정 분야에 관심 갖게된 이유.늘 변화에 관심이 있었다. 대학 학부는 교육학이 아니라 역사학 전공이었다. 학사 졸업 이후 역사는 관념적이라는 생각에 정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 교육학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중 실천 학문인 교육행정을 선택했다. 교육행정의 의미가 굉장히 이중적이다. 본질적으로 지원 및 봉사의 역할을 하지만 적극적인 의미의 교육행정은 개혁과 변화를 조장하는 것이다. 그 변화에 대한 관심이 교육행정으로 이끌린 원인이다.▶교육과 학교를
>> 2021년 동기방학 대외활동 참여수기 학교 홈페이지에서 ‘기업탐방 가자! 2021 히든챔피언 JNU 원정대’의 모집 공고를 보고 기자가 직접 참여했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기업탐방까지 할 수 있다.◇ 히든챔피언 JNU 원정대란제주대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주관한 ‘히든챔피언 JNU 원정대’는 학생들이 직접 우수한 도내외 강소기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원정대는 30명의 제주대 학생 및 제주 청년들로 구성됐으며, 총 5개의 조로 나뉘어 12월부터 2월까지 약 3개월간 원정이 진행됐
>> 제주의 청년과 창업을 연결하다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관2015년 6월에 개소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벤처마루 3층과 4층에 위치해있다. 지역 창업 활성화 및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추진과제 발굴 및 운영,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관련 기관ㆍ프로그램의 연계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온ㆍ오프라인 상담 △멘토링ㆍ컨설팅 △사업화 지원 △판로지원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등의 창업기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각 산업 분야에 융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의과대학 부설동물병원(원장 윤영민)과 ㈜에이치알지(HRG, 대표 원정아)는 11월 18일 ㈜인투씨엔에스(IntoCNS) ‘무구속 방식의 심탄도(心彈圖 BCG; BallistroCardioGram)를 이용한 우용 실시간 심박수 모니터링 기술’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협약식은 국내 1위의 동물병원 EMR(전자의료차트) 업체며 대한수의사회 산업동물 전자 처방전 운영사인 ㈜인투씨엔에스(IntoCNS) 대회의실에서 있었다.이번 기술이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1세대 스마트팜 산업화 기술개발사업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유입인구가 크게 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전국 평균(1.06kg)의 거의 두 배(1.9kg)에 이른다.해양에서 발생되는 폐기물도 늘어 연간 1만톤 정도가 제주로 떠 밀려오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른 처리비용도 100억원(2022년도)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쓰레기 문제는 비단 제주만의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쓰레기 처리의 해법으로 ‘업사이클링(Upcycling, 가치를 높이는
제주대 정문은 상권과 버스정류장, 버스 회차 지점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하지만 학생, 버스 운전사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제주대 정문 근처는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에 제주대 김순철 총무과 캠퍼스 관리팀장은 “버스 회차지, 상권의 쓰레기는 제주대에서 관리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관리하는 영역은 교내만 해당되고 정문 밖은 제주도에서 관리한다”라고 밝혔다.제주대 정문 상권에는 커피숍, 음식점, 편의점 등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많다. 특히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야외에도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이 다수 마련돼 있다. 하지만 정문 벤치뿐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의 오키나와는 섬 이라는 지리적 공통점과 함께 ‘주민 집단 학살’이라는 비극의 기억으로도 함께 연결돼 있다.제주4ㆍ3사건과 오키나와 주민 학살은 국가가 저지른 폭력에 대한 증오를 넘어 진실 규명과 화해,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오키나와 전쟁은 1945년 4월 1일 오키나와에 상륙한 미군과 방어를 맡은 일본군이 81일 동안 벌인 지상전이다.전쟁을 벌인 일본군(7만7166명)과 미군(1만4009명)ㆍ영국군(82명) 외에 섬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약 12만명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이 전투에서 일본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