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2013학년도를 이끌어갈 총학생회를 비롯해 학생자치기구 대표를 뽑기위한 총선거 기간이다. 학내에서는 선거유세,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공약이나 이름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마다 달려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약과 관련한 문제들이 보인다. 먼저 공약들이 매번 비슷하다. 총학생회의 공약을 보면 등록금 인하, 전자도서관 신축, 도서관 CCTV
다음달 13일이면 총선거를 통해 학생자치기구 대표자가 선출된다. 이때쯤이면 일부 학생들이 볼멘소리로 하는 말이 바로 ‘총여학생회 무용론(無用論)’이다. 학생들이 하는 말이 ‘총여학생회가 어떤 사업을 통해 어떻게 여학생들의 여권신장에 기여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의 목소리는 일부 여학생들을 통해서도 들
전세계적으로 가수 싸이의 열풍이 대단하다.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자그만치 43개국의 음악 차트까지도 보란 듯이 점령하고 있다. 새파란 눈의 외국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따라하는 광경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찡한 기분을 자아내게도 한다.
지난해 9월 23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5개 국립대를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자체 구조 계획안을 교과부에 제출하고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해야 했다. 또 구조 개혁 내용에는 총장 공모제 도입, 교육대학 특성화, 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 학생 정원 조정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lsq
매일 ‘제주대학교’라는 동판이 새겨진 교문을 무심히 스쳐간다. 신입생 시절에는 뭔지 모를 가슴 벅찬 감정도 느꼈다. ‘오늘은 내가 대학이라는 곳에서 어떤 큰 가르침을 배울 수 있을까’ 문득 오늘 교정을 향하면서 본 동판을 보고 있노라니 슬퍼졌다. 지난 밤 제주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된 ‘거꾸로 가는 제주대
“성폭행당하지 않으려면 헤픈 여자(slut)처럼 입지 말라.” 캐나다에서 열린 안전교육에서의 한 경찰관의 발언이 발단이 되어 ‘슬럿워크(Slut Walk) 운동이 시작됏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대 성추행 사건이후 슬럿워크 1인 시위가 시작되었고 지난해 7월 16일 ‘잡년행동’이라는 이름으로 행
지난 2008년 수능이 끝났던 날, 필자는 숨 돌릴 여유가 없었다. 당일 바로 ‘교차로’를 손에 쥐고 아르바이트를 알아봤다. 시급 3500원의 흑돼지 전문점 서빙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었다.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11시까지 일했다. 하루가 끝나면 현관 앞에서 곯아떨어질 만큼 녹초가 됐다. 하지만 이게 최선이었다. 등록금을 벌어야 했기
“다신 선거운동 안해!” 이번 선거에서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1학년 시절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한 학생은 거칠게 손사래를 쳤다. 선거운동 당시 선본이 운동원들에게 정책에 대한 설명도 없이 무조건 휴대폰에 있는 친구들의 연락처를 적으라고 했기 때문이다. 인맥중심의 선거운동에 실망한 그 학생은 다시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거
매년 이맘때쯤이면 연례 기획으로 제주대신문사에서 ‘총학중간평가’를 실시한다. 인터뷰를 통해 공약이행 사항과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신문을 통해 알린다. 올해는 일만아라의 의견을 더욱 반영해 보자는 취지로 600부 가량의 설문지를 제작배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는 무조건 학생회를 ‘비판하자’는 데에 있는 것이
저는 이번 글을 통해 우리 대학에서 있었던 세 가지 사건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한달 전쯤에 학생회관 2층 로비에서 ‘정주영 사진전’이 있었습니다.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알려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우고자 마련했다는 이번 전시에는 꽤 많은 학생들이 몰렸습니다. 관람한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
장학금을 ‘타야만 하는’ 학생들은 진리를 탐구하고 싶어도 학점을 잘 준다는 수업을 신청한다. 제주대가 등록금이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학생들은 등록금 부담이라는 짐을 지고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신입생 중 300여명이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취업 후 되갚는 ‘학자금대출(ICL)’을 신청했다는
Have you seen news reports on TV, the internet, or other media sources about young people who are having difficulties getting jobs? Or have you seen people who study at the library or academies day an
시끌벅적하던 캠퍼스가 잠잠해졌다. 지난 17일 총선거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선거는 잘 마무리 됐지만 한편에서는 불편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인맥 중심 선거운동과 선거 당일에 운동을 하는 일부 선거운동본부 때문이다. 표를 하러 단과대학에 가는데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투표를 했냐고 물어봤다. 이제 투표하러 가고 있다고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은 작은 목소리로
○…노래방으로 변한 캠퍼스“본능적으로 느껴졌어. 넌 나의 사람이 된다는 걸~”지난달 29일 한라터에 노랫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져 소음으로 불만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는데. 오밤중에 한라터가 노래방으로 변해 밤늦게 남아 공부하던 학생들은 화들짝 놀랐다고.알고 보니 이날 한라터에서 제주MBC ‘열창 다함께 차차차
우리 집은 육식주의다. 늘 밥상에 고기가 빠지면 어딘가 허전하다. 덕분에 12살 꼬마 용희는 ‘옆으로 성장’을 계속해 갔다. 사실 기억을 되돌려보면 그렇게 심각할 정도의 비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통통한 볼 살이 귀엽기까지 했다. 그러나 꼬마 용희는 그 통통함을 참을 수 없었다. 나는 결국 죄도 없는 삼겹살구이를 탓하며 ‘다이
지난 26일 대한민국에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17세 이하 여자 대표팀이 한국 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서 우승을 한 것이다. 아직은 어린 소녀들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이는 17세 이하 여자대표팀의 주장 김아름의 한마디에 들어 있었다. 김아름은 지난 22일 스페인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동료
대학은 하나의 사회라 한다. 모든 조직기구들이 작은 사회를 형성하겠지만 대학처럼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 낸 조직도 흔치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긍·부정을 구분치 않고 내리는 판단이다. 이것은 좋게 말하면 트랜디한 대학, 나쁘게 말하면 주관없는 대학이라 해야 할까.이는 현재의 사회 속에서 대학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 할 수도 있다. 혹은
지난 6.2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대학은 선거에 관한 논쟁으로 뜨거웠다. 대학구성원과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오르내리는 대학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에도 선거에 관한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교수들은 도지사 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 와중 이례적으로 총학생회장도 선거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개진했다. 총학생회장은 지난달 28일 제주도의
지난 8일 캠퍼스 일대에서 제1회 ‘JEJEU WATER FESTIVAL’ 행사가 열렸다. 축제는 분야별로 총 13개 학과가 참여하는 물산업인재양성센터에서 준비한 만큼 규모도 컸다. 축제 하루 전부터 잔디광장 내 주변에는 여러 행사 부스들이 설치됐다. 부스에는 물과 관련한 학생들의 성과물 발표가 이어졌다. 꽤 오랜 작업을 거쳐 이뤄낸 결과물인 듯 했다. 또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사용되는 행복이라는 단어는 간단하게 생각되면서도, 인식하기 쉽지 않은 부분도 많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 따르면 행복의 정의는 한 사람이 가지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부족함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는 상태라 한다. 욕구와 욕망에 대한 충족이 얼마나 되느냐가 행복과 관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