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성패는 한 민족과 국가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아울러 교육의 질은 개인의 자아 성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교육은 시대를 아울러 개인과 사회를 평가하는 공통의 시금석으로 그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교사의 양식은 교육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모든
전화위복이란 말은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고사성어를 말한다. 시스템의 한 곳에서 해로운 작용이 생겼다면 어딘가 다른 곳에서 유익한 작용이 있을 수 있다. 시스템의 구성요소들은 서로 관련성을 갖기 때문이다. 전화위복을 이끌어내려면 해로움 속에 숨어있는 유익함을 찾아내는 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상자 밖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이 있
지난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해양경찰을 해체하고, 해양경찰의 수사와 정보업무는 경찰청으로, 해양경비, 구조, 구난 등의 업무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이관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5월 29일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됐고, 이번 주 중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 조직
세월호 사건 이후 우리 사회는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고 무기력해하며 한 달여의 시간을 지나왔다. 다시금 얘기를 한다는 것이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다시 만지는 것 같아 어렵지만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글을 시작한다. 2014년 4월 16일은 충격과 슬픔에 온 국민이 압도된 시간이었다. 배를 두고 먼저 달아난 선장과 선원, 구조과정에서 보인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도 벌써한 달이 지났다. 커다란 여객선이 기울어져서 물속으로 가라앉는 장면을 전 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봤고, 탑승자의 대부분이 구조되었다던 처음 발표가 번복되면서, 가족이 아닌 사람들도 모두 가슴을 졸이며 구조소식을 기다리게 됐다. 희생자의 다수가 어린 고등학생들이었다는 점, 그리고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 속에서도 가라앉은 배 안에서 구출
최근에 영화 ‘노아’를 보았다. ‘노아이야기’는 누구나 알고 있는 성서의 이야기이다. 영화를 본 뒤 느낀 것은 태초에나 현대에나 그 형식에 있어서 다를 뿐이지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태초에 일어났던 일이 지금도 일어나고 지구저편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구이편에서도 일어나고, 거대세계에서
제주대 식구가 된 신입생들을 환영한다. 여러분들이 대학생활을 의미 있게 설계하는데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대학은 여러분들을 받아들여 미래역사를 이끌 주역 즉, 지도자의 소양을 갖추도록 훈련하여 사회에 진출시키는 선택적 고등교육기관이다. 여러분들은 대학생활을 통해 살아갈 미래사회에 대한 예측과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소양과 지
2014년 입학생들로 학교가 북적인다. 오리엔테이션 겸 신입생들을 위해 두 가지를 얘기해 볼까 한다. 먼저 학생들에게 종종 물어 보던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 대학교와 고등학교는 어떤 것들이 다른가요? 주로 들을 수 있는 답변은 학교가 크다,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다 등이다. 사실, 유도하려는 목표는 고등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도서관이 있다는 것과
필자는 1978년에 제주대학에 입학하였다. 당시 대학이 주는 캠퍼스의 낭만과 더불어 젊은이들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불협화음 시대의 현실적인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자신에 대한 굴욕감과 패배감이 나를 떠나지 않았다. 자신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고독을 사랑하지 못한 나는 깊은 자괴감에 자신을 찾을 수 없던 날들을 보내
얼마 전 한 서점에 들렀다가 소설 ‘응답하라 1994’란 한권의 책이 나를 미소 짖게 만들었다. 최근 우리나라 문화계는 90년대 복고적 감성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복고적 감성은 사회 트렌드(Trend) 변화에까지 영향을 주며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사회 트렌드(Trend) 변화는 20
지난 24일 내가 탔던 제주행 비행기가 광주로 회항했다. 제주공항의 강풍 때문에 착륙이 힘들다는 이유로. 비행기 안에 있었던 사람들은 제때에 이뤄지지 않은 항공사의 안내로 여러 추측이 난무해지면서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광주로 회항했던 비행기는 급유 후 다시 제주로 갈 것인가, 광주 공항에서 내릴 것인가를 한동안 결정하지 못했고, 제주 공항의 기상으로 결국
어느덧 2학기도 한달이 채 남지 않았고 다가올 동계방학을 어떻게 유익하게 보낼까 심사숙고하는 시점이 되었다. 아르바이트나 여행, 외국어공부 등으로 학기중에 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해야 한다’는 청년취업의 어려운 현실에 비추어 볼때 이번 동계방학은 현장실습으로 사전 취업
조선이 세워지고 몇 년 후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당시 고려 수도 개성에 살던 사람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새 왕조를 따라 한양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는 충의를 앞세운 이들은 조선 왕조를 따라 한양으로 갈 수 없었다. 그들은 귀향하거나 아니면 개성에 그대로 머물러 살았다. 개성에 그대로 남은 사람들이 선택
인간이 갖고 있는 두려움과 공포는 궁극적으로 죽음으로부터 온다고 한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잠시 자신이 소나무라고 생각해보자. 정말로 감정의 이입이 되었다면, 지금 죽음의 공포에 두려워 어찌할 바를 모르고 부르르 떨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두려움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에이즈는 인간의 탐욕이 낳은 21세기 재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책을 고를라치면 책에 관한 정보가 너무 넘쳐나는 게 사실이다. SNS을 포함한 각종 미디어들이 ‘읽어야 할 책’들을 강력추천하는 경우가 많아, 독자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책에 대한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시대일수록 책을 고르는 방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좋은 책을 고르기란 쉽지
우리나라에 근대적인 대학이 설립된 것은 대부분 구한말 및 일제강점기에 전문학교란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제 100년을 조금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학이라는 명칭으로 교육기관이 설립된 것은 일본 정부가 1924년에 설립한 경성제국대학(서울대학교 전신)뿐이었다. 광복 후 전문학교가 모두 대학으로 승격하였고, 해방후에 많은 국립대학과 사립대학
지난달 27일 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의 개편안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 하에 도입된 수준별 수능은 올해 처음 시행된 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한국사 필수 지정, 문ㆍ이과 융합 등 수학능력시험의 기본 골격이 또 한번 크게 바뀔 것
우리나라 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이 1953년에 69달러였는데 2010년에 2만 달러를 넘을 만큼 고속성장을 이루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OECD 36개국 중 27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의 수학 성취도는 조사에 참여한 50개국 중 2위이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도는 50위인 꼴찌이다. 우리의 객관적인 성과지표는 훌륭하지만 정신적
여름방학이 이제 본 궤도에 올랐다. 피서의 계절로 잘 알려져 있는 여름이지만, 예전의 인식도 시간이 지나며 바뀔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예전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겨울방학은 길게 하고 대신 여름방학을 짧게 했다고 하는데, 이젠 전기 수요가 겨울보다 여름에 더 높다고 한다. 이제쯤 겨울방학을 짧게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름방학을 늘릴 법도 하
세상의 모든 학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늘 어떤 문제에 직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문제가 해결됐을 때 큰 성취감이나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기도 한다. 가끔은 나에게는 너무나 큰 문제인데 듣는 사람은 너무 쉽게 받아들여서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문제를 잘 해결하고 싶다면 문제의 본질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