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 포럼 해마다 개최하는 제주포럼이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11월 5일에서 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제주포럼 청년의 날’을 개최했다. 청년 사무국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포럼을 이끌어 나갔다. 첫 세션으로 청년 사무국 청바람의 ‘CODE BLUE: 지구를 심폐소생 하라’가 진행됐다. 청바람팀의 연극 영상으로 세션을 시작하고, 직접 기획한 클로징 퍼포먼스로 마무리하는 등 이전 제주포럼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운영방식을 도입했다. 두 번째 세션으로는 스뉴노멀의
제주지역에서 청년운동을 하던 그가 더 나은 활동을 위해 경제적으로 독립했다. 취직을 해서 회사에 소속되면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기 어렵고, 기성세대와 경제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적성에 맞는 걸 고민하다 중고등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자고 다짐했다.어느 날 그는 하교 후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다음 학원 시간을 기다리는 학생들을 봤는데 ‘얼마나 갈 곳이 없으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학원 시간을 기다릴까’라고 안타깝게 생각했다. 청소년에게 마음 놓고 편하게 쉬고,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제주도는 환경성 질환으로 진료받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 1월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비염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천식은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환경성 질환의 발생 및 악화인구의 최소화를 위해 환경보건센터가 설립됐다. 환경보건센터는 2008년 6월 19일 환경부로부터 아토피피부염·알레르기비염 분야로 환경성질환연구센터로 지정 받았다. 이후 2009년 3월 22일 환경보건법 제26조에 의거 환경보건센터로 명칭이 변경돼 제주
한국 사회에서 ‘제주 4ㆍ3’이란 명칭이 통용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 단어를 언급하면 국가 권력의 탄압을 받았다.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에야 사회적 발언권을 획득했다.2000년대가 넘어서 중ㆍ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사건의 진상이 일부 서술될 수 있었다. 그전까지 제주 4ㆍ3은 항상 ‘폭동’으로 묘사됐다. 1997년까지도 교육부 편찬의 국정 한국사 교과서에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무장폭동”으로 서술됐다.1990년대 후반부터 진상조사와 희생자 신고가 이뤄졌다. 2002년부터는 단독선거 반대 투쟁
‘업사이클로 아시아의 환경을 선도하다’를 주제로 지난 10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제주에서 진행된 2020 아시아업사이클제주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행사의 전 과정은 아시아업사이클제주포럼 공식홈페이지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포럼 기간 국내 업사이클 전문가와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하는 컨퍼런스가 진행됐다.포럼 첫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윤대영 서울재활용플라자 센터장은 ‘국내외 업사이클 현황과 성공 사례’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전 지구적인 기후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7년 만에 법외노조 취소 판결이 나오면서 해직교사의 복직 여부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9월 3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정부의 원심의 판단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2013년 노동부장관(현 고용노동부장관)은 전교조가 해직자의 조합원을 가입시킨 사실이 확인되자 두 차례에 걸쳐 규약을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전교조가 이를 이행하지 않아 노동부장관은 같은 해 10월 전교조에 법외노조 통보처분을 내렸다.대한민
창의교육거점센터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창의교육 실천적 선도모형 연구 및 핵심 선도교원 역량강화로 창의교육의 현장 실천도 제고와 현장중심 변화를 위한 교육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능정보사회에 대비, 미래 창의ㆍ융합형 인재양성 및 전국단위의 창의교육 현장 실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창의교육거점센터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대는 전국 권역의 학교 중 창의교육거점센터로 선정돼 창의교육추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창의교육거점센터는 제주대를 포함해 한국교원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강원대학교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인공 부화한 멸종위기 바다거북 18마리가 중문 색달해변에 방류되면서 제주 바다가 해양생물의 보고라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됐다.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18마리를 9월 1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바다거북은 국내에서 인공 부화한 매부리바다거북ㆍ푸른바다거북 각 8마리와 구조ㆍ치료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ㆍ붉은바다거북 각 1마리다.바다거북 방류지인 제주 중문 색달해변은 과거 여러 차례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된 지역이다.해수부에 따르면 1999년 중문관광단지
>> 연구시설 탐방 탐라문화연구원 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 지역 역사ㆍ문화ㆍ사회 관련 기본 자료수집 및 정리를 통한 제주학 학문체계 정립을 목적으로 1967년 3월 제주문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01년 인문과학연구소와 통합, 2008년 분리를 거치면서 2012년에는 학술지 『탐라문화』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선정됐다. 이후 2014년 8월 8일 탐라문화연구원으로 조직 개편돼 지역학 연구 및 지역문화의 평생교육, 지역의 문화콘텐츠 개발 및 확산 등과 관련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특성
제주학생인권조례 제정 논의는 지난 3월 도내 학생 1002명이 제주도의회에 청원 서명부를 제출하면서 시작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희롱과 폭력 등의 형태로 인권을 침해받은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교육과정 내에서 발생하는 학생 인권침해를 근절하고 학생의 권리와 자유를 명확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22명의 의원 서명으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생인권 조례안’이 발의됐다. 지난 7월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에 회부됐지만, 조례 제정 반대를 주장하는 여론 등으로 인해 상정 보류됐다.지난 9월 2
제주에서 각종 사회공헌을 하며 착한 이미지를 쌓아온 도내 한 기업이 화공약품이 섞인 폐수를 공공하수관으로 무단으로 방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시 한림읍 금능농공단지에 입주한 A업체는 당초 무단 방류를 끝내 부인하다 제주도자치경찰과 수자원본부, 입주업체 관계자들의 끈질긴 추적으로 관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도와 자치경찰에 따르면 A업체는 하루 105톤의 물을 사용해, 18톤의 폐수를 판포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87톤을 다시 이용하겠다고 행정당국에 신고했다. 그러나 A업체는 행정에 신고한 것 보다 더 많은 하루 200여톤의
>> 제주신화의 흔적을 찾아서 < 7 > 천지연 폭포 서귀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용천수가 많이 솟는다. 서귀포 폭포 중에서도 규모나 경관 면에서 단연 으뜸인 곳이 있다. 바로 천지연 폭포다. 하늘과 땅이 만나 이뤄진 연못이라는 이름만큼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이곳에 살던 용이 폭포에 여의주를 떨어뜨렸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찬 폭포와 희귀 동식물 감상 가능한 자연공원천지연폭포는 그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통나무를 여러 개 엮어 만든 뗏목
>> 2020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세계유산축전은 국내 유네스크 등재 세계유산을 소개하고 향유하는 전국적인 행사다. 지난 7월 한국의 서원을 시작으로 8월 경상북도, 9월 제주특별자치도로 이어졌다. 2020년 처음 추진하며 공연, 전시는 물론 전문가 동반 워킹투어, 세계유산 교육 등이 결합한 복합 축전 행사다.제주에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주제로 9월 4일에서 20일까지 개최됐다.'불의 숨길’은 거문오름에서 시작한 용암의 흐름을 따라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 특별 개발된 세계유산 트래킹 코스다. 그동안
은행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은행창구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더니 인터넷은행이라는 것도 등장했다. 제주도에선 기부문화와 봉사활동을 확산시키고, 점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곳도 있다. KEB하나은행이 바로 그곳이다.◇구도심 랜드마크 조성제주시 중앙로터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하나은행 제주금융센터는 2017년 6월부터 약 1년간 80억원을 투입해 골조만 남기고 지금의 모습으로 리뉴얼했다. 당시 제주금융센터는 건물을 이전하려고 계획했지만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며 옛 건물을 헐고 고
>> 제주신화의 흔적을 찾아서 < 6 > 항파두성 700여 년 전 몽골 침략군을 물리치기 위해 궐기한 고려의 마지막 항몽세력이 있다. 바로 삼별초다. 강화도에서 진도로 그리고 제주도로. 최후까지 항쟁하다 장렬하게 순의했다. 그들의 마지막 흔적이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란 명칭으로 남아있다. 지금도 복원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흔적만 남은 항파두성항파두리 항몽유적은 사적 제396호로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위치한다. 항몽유적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앞 숲에 길이 나있다. 경사진 길을 오르다보면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매월 5일 간격으로 열리는 전통 재래시장이다. 한 달 중 2, 7, 12, 17, 22, 27일 총 6회 정기적으로 장이 열린다. 전국적으로 전통시장이 쇠락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거 관덕정 앞 광장에서 열렸던 장은 몇 차례 이전을 거쳐 지금의 노형동에 정착한다. 시장은 4개의 진입로와 근처 시내버스 통행이 잦아 교통이 편리하다. 제주국제공항과도 인접한 위치로 1일 평균 이용자가 2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제주도내 오일장 중 최대 이용자 수를 자랑한다. 코로나19 극복 일환으로 “제주의
권하고 싶은 책 인터넷과 스마트미디어가 미치는 영향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의 지식과 사고능력을 스스로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미국의 미디어 비평가 니콜라스 카의 에 들어 있다. 2011년 2월 첫 출간된 이래 현재 1판 37쇄가 발행됐다. 개정 증보 없이 37쇄가 인쇄됐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사서 읽었다는 것이다. 곧 이 책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2부 10장으로 구성돼 있다.1장은 “컴퓨터와 나”이다. 저자의 미디어 경험을 통해 인터넷은 단순한 정보의
>> 제주신화의 흔적을 찾아서 < 5 > 안덕계곡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난 계곡이 안덕계곡이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 중 안덕계곡을 소개하는 문구다.안덕(安德)은 치안치덕(治安治德)의 줄임말이다. 전설에 따르면 태초에 하늘과 땅이 진동해 큰 산들이 솟아났다고 한다. 이때 암벽 사이에 물이 흘러 생겨난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추사 김정희도 아름다움에 반해 유배생활 당시 자주 찾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문인이나 학자들도 찾았을 만큼 예술ㆍ학술적 가치가 높
>> 산악안전대와 함께한 60년, ‘한라산의 전설’ 기획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을 맞았다. 역사를 같이 한 적십자 산악안전대는 창립 60년을 맞는다.이를 기념해 ‘Since 1961 한라산의 전설+산악안전대 60년’ 기획전시가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 개최됐다.이번 전시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9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사전예약자에 한해 발열체크 후 37.5℃ 이하인 자만 관람을 허용한다. 1회당 10명 이내로 제한해 2m 관람간격을 유지하면서 관람하게 된다.◇조선시대에서 오늘날까지의 한라산한라산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귀포시지역 공약으로 △서귀포시 동홍동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제주대 약학대를 유치하는 방안(위성곤 후보ㆍ더불어민주당)과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 제2부속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강경필 후보ㆍ미래통합당)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두고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실제로 서귀포의료원 정상화는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다. 서귀포시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이나, 의료인 부족과 응급실 공백사태까지 빚어지면서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의료문제 지역 최대 현안…‘위탁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