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8만원 세대’부터 시작해, 2011년 ‘N포세대’, 2015년 ‘수저계급론’에 이르기까지 신조어와 함께 떠밀려 나온 이슈들은 기성 주류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적지 않은 이들은 ‘노오력’이라는 단어로 불편함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청년문제를 말하는 목소리는 일정한 흐름을 타고 한국사회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단군 이래 가장 우수한 세대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세대’, ‘해방 이후 부모세대보다 못 살게 된 최초의 세대’와 같은 얘기 정도는 (적어도 남들 앞에서는)수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 제주대학교 본부 직할 연구소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해양과학연구소는 연근해의 해양 및 수산에 관한 기초연구와 제주도의 환경과 해양개발 해양산업전방에 대한 종합연구를 목적으로 1968년 3월 제주대학교 수산학부 남방수산생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이후 1988년 2월 29일 연구소 신관 준공과 함께 명칭을 해양연구소로 개칭했다. 2001년 9월 1일에는 환경연구소와 통합해 해양뿐만 아니라 육상의 환경오염 현황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해양과학연구소로 재탄생했다.현재 해양과학연구소는 쾌적하고 청정한 환경을 보전하
여전한 대동제 쓰레기 문제‘참가자들의 인식제고 필요’이번 2018 Like Dream 대동제가 쓰레기 통제를 잘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부분도 없지 않다.축제 마지막 날, 대운동장 바닥에는 쓰레기가 나뒹굴었고, 부스와 운동장에 배치된 쓰레기통은 쓰레기 산이 됐다. 이는 연예인 공연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축제 참가자들이 운동장 바닥에 쓰레기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면서 다량의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이번 대동제는 교내주류판매금지로 축제를 대운동장에서 즐기면서 문제는 심화됐다.소신 총학생회(
여러 행사들이 많은 5월,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대학교 축제 시즌이기도 하다. 그에 맞춰 우리 대학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축제가 열렸다. ‘2018 like dream’을 내건 이번 축제는 ‘3일만큼은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축제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라고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일상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일탈’의 짜릿함을 만끽하게 해준다. 또 그것을 통해 다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우리와 동떨어진 서양의 축제 역시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유럽의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①아라대동제에 축하 공연으로 참여한 솔로 가수 청하. ②학생들이 휴대폰 손전등 기능을 이용해 야광봉처럼 흔들며 공연에 반응하고 있는 모습. ③미술학부 학생들은 아라대동제 기간 제주대학교 전역에서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 가면을 쓰고 예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④아라대동제의 마지막 날 마무리 공연을 했던 걸그룹 가수 마마무. ⑤학생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이 주최한 ‘외국인 유학생 전통음식’부스에서 음식을 사고 있다.
과연 몇 살까지 청년이라고 생각하는가? 주변에 물어보면 답이 전부 다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에서는 청년(youth)를 15세 이상 24세 이하의 연령대를 가리키는 반면 우리나라의 ‘청년고용촉진 특별법 시행령’에서는 청년의 나이를 15세에서 29세까지로 규정한다.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한 국내 11개 광역단체에서도 그 범위가 각기 다르다. 심지어 마을청년회는 환갑까지도 포괄하고 있으니 따로 정답이 없어 보인다.제주도의 청년 기본 조례에선 만19세 이상 34세 이하를 청년으로 보고 있다. 하한과 상한
제주대학교에서 가장 오래된(51년) 대표 연구소 탐라문화연구원은 1967년 ‘제주도문제연구소’로 출범한 후 2014년 ‘탐라문화연구원’으로 조직 개편됐다. 연구원은 제주 지역의 역사ㆍ문화ㆍ사회의 방대한 기본 자료를 수집ㆍ정리하면서, 제주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체계를 정립하고, 일본ㆍ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 연구기관과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인문ㆍ사회과학 연구자 지원 및 학문 후속세대인 젊은 연구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여기서 제주학이란 인문학을 넘어 사회ㆍ자연과학까지 아우르는 총체적인 지역학으로써 제주의 문화와 전통의 원재료를 발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원은 대학 학부 교육의 기초 위에서 학술의 이론과 응용방법을 정치하게 교수, 연구하는 고도의 학식, 기술을 습득한 전문가의 양성을 통하여 문화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다.우리 대학에는 대학원생이 2017년 기준으로 2790명이 존재한다. 대학원생은 학부생을 포함한 학생들 중 1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학 협동과정의 이재섭 박사과정을 만나 각 분야에 전문 지식과 고도의 학식을 지닌 대학원생들이 추구하는 제주대의 미래는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학부에서는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석사과
제주대는 지역사회의 일부로써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중 대학연구시설을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린 연구개발을 하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현재 제주대학 내 연구시설은 연구원 2개, 연구소 19개, 연구센터 20개로 총 41개 기관이 있으며, 각자 다른 목적을 갖고 있다. 이 기획은 연구시설의 연구목표와 성과를 소개하고 제주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제주도는 일부 아열대 기후를 띄고 있다. 그래서 감귤을 비롯한 아열대 작물에 대해 경쟁력이 있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 가운데 ‘아
2017년 기준 제주대학교에는 504명의 시간강사가 있다. 시간강사는 기타교원으로 분리되며 전 교원의 약 36%를 차지한다. 학문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학생들의 수업을 상당수 책임지고 있는 시간강사들이 제주대의 미래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대화했다.▶ 시간강사의 복지에 대해.전국 대학의 시간강사제는 같은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어 복지나 급여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대가 특별히 못 하는 것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몇 가지의 불만을 품고 있다.첫 번째로 도서관 이용에 있어 불편하다는 것이다. 지난 호에 기획 면에 실
절망의 시대에 한국 청년으로 사는 것은 고단하다. 20~30대 청년 100명 가운데 과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지방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또 다른 서사를 갖는다. 그렇다면 제주에서 청년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여러 가지 키워드로 제주에 사는 청년의 삶을 들여다본다.스승님께서 일러주신 이야기다.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衣食住)에서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것은 무엇일까?오랜 시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의(衣)였을 것이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필수품이지만 옷감을 구하는 것도 옷을 지어
제주대학교에는 계약교원이 존재한다. 계약교원은 말그대로 계약직 교원이다. 계약교원은 계약교수, 석좌교수, 기금교수, 비전임 산학협력중점교수, 산학협력교수 및 학술연구교수로 구분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의 김자경 학술연구교수를 만나 ‘학내 구성원으로서 학술연구교수의 존재’와 제주대학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학술연구교수의 역할과 지위에 대해.학술연구교수는 시간강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강사는 급여를 강의 시간당 받지만 학술연구교수는 연봉제로 받는다. 다만 이는 연구기금이 존재할
연애, 결혼, 출산뿐만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N포세대’를 비롯해 지난 몇 년 사이 한국의 청년들에게는 온갖 딱지가 붙었다. 금수저와 흙수저가 대조를 이루는 ‘수저계급론’은 청년들 사이에서 ‘세상에서 연줄보다 더 좋은 줄이 탯줄’이라는 자조 섞인 농담을 파생시켰다. 이렇다 보니 제아무리 ‘노오력’(노력보다 더 큰 노력을 하라는 뜻을 담은 풍자)을 해도 결국 ‘비ㆍ계ㆍ인’(비정규직ㆍ계약직ㆍ인턴)이나 ‘티슈 인턴’(한번 쓰고 버려진다는 뜻) 신세이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해서 노(no)답인 현실을 견뎌내
1961년 5월 16일 이날의 역사는 긴박하게 흘러갔다. 1960년 4ㆍ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은 물러나고 장면 내각의 제2공화국이 들어섰다. 국민들은 독재 아래 숨겨왔던 욕구를 표출했다. 한국전쟁 전후 발생한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교사들은 노동환경개선을 외쳤다. 그리고 통일을 염원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도시에 군인들이 몰려오면서 묻혀버렸다. 5ㆍ16 군사정변 과정은 다음과 같다. 1961년 5월 16일 오전 2시, 당시 박정희 육군소장 주도하에 장교 250여 명과 사병 3,500여 명은 한강을
올해 제주대신문은 3월 14일에 ‘제주대 도외 학생 입학률 32.8%’ 기사를 통해 제주대학교의 도외 학생 입학률이 최초로 30%를 넘었다고 밝혔다.대학입학 전형 분석 결과 도외 출신 입학생은 2014년에는 10%, 2015년 20.1%, 2016년 23.6%, 2017년 26.6%, 2018년 32.8%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급증의 요인으로는 정부 평가에서의 우수 성적과 거점 국립대 중 높은 취업률, 도외 지역 입시홍보 강화, 기숙사 시설 등 교육 여건 구축이 있다.이처럼 제주대에 도외 신입생들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을 반
▶ 취임 소감.과거에 언론출판센터의 출판업무가 홍보팀과 합쳐지면서 전신인 홍보출판센터로, 지금은 홍보ㆍ출판문화원으로 거듭났다.제주대의 위상을 높이는데 홍보의 중요성이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홍보ㆍ출판문화원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겠다.지금까지 전임 홍보ㆍ출판문화원장들이 진행해온 홍보업무를 이른 시일 내에 파악해 새로 취임한 총장이 뜻하는 목표에 맞춰 대학 내 진행 중인 사업과 업무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검토해 우리 대학의 위상과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제주대 출신으로
국제교류본부의 국제화 지표에 따르면 매년 제주대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연도별 외국인 학생 현황을 살펴보면 재적생 기준 2012년 541명, 2013년 598명, 2014년 621명, 2015년 695명, 2016년 781명, 2017년 855명으로 매년 증가해, 2018년 4월 9일 기준 866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제주대학교에 재학중이다. 머지 않아 전교생의 10%가 외국인 유학생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그렇다면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학과는 어디이며 어느 나라 학생들이 제일 많을까. 외국인 유학생이
박사 학위경영학과홍순덕(논문)서비스제공자의 문화적 공감에 따른 회복탄력성과 심리적 소진이 고객지향성에 미치는 영향-감성지능의 조절효과 중심으로- 사회학과김병무 (논문)제주지역 기후변화 대응계획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정책적 제언: 산업체들의 대응실태를 중심으로 .농업경제학과정원태 (논문)농가의 농산물가격 리스크와 정책보전에 관한 경제분석 회계학과김정은(논문)벤포드법칙을 이용한 금융위기 전후 이익계정의 이익조정 행태에 관한 연구고성호 (논문)재무적 요인이 제주지역 골프회원권 가치에 미치는 영향 중어중문학과양성의 (논문)『急就篇』硏究 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과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월 5일 제주시 벤처마루 백록담홀에서 ‘제주관광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 토론회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시대 제주의 환경과 제주도민의 삶은 지속 가능한가’를 주제로 제주의 관광객 수용력은 어디까지이며 도민들이 관광객들에 의해 저변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 대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성훈 홍익대 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의 ‘제주 관광정책과 환경·사회적 수용력’, 이상범 한국환경정책평가연
1987년은 전국적으로 가장 시위가 많았고 격렬했던 한 해였다. 특히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통한 민주화 요구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대학 캠퍼스에서도 같은 맥락의 학생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총학생회 재선거가 실시돼 운동권 진영의 새 집행부가 구성된 데 이어 4·3대자보 사건이 터지면서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그것이 결국 6월 항쟁의 열기로 이어졌다.1987년 4월 3일 총학생회·여학생회·사회과학대학 학생회 명의로 제주4·3사건에 관한 대자보가 나왔다. 이와 관련, 2명이 경찰에 연행되자 총학생회는 16일 ‘4·19민주혁명계승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