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불어 닥친 제4의 물결, 바이오테크놀로지(BT)를 소개하고 제주의 귀중한 생물자원과 이를 활용한 제주바이오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책인 ‘BT가 미래다’가 출간됐다. 제주지역 일간지 한라일보의 한승철 교육문화체육부장이 발간한 이 책은 “제주도민은 과연 1인당 2만 달러 시대를 살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제주도의 생명산업이라 불
독자들이 책을 선택하는 이유와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독자들은 책 읽기를 통해 저자 혹은 책과의 내적 교감을 추구하려는 궁극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내적인 조율을 위한 책읽기를 선택한다면 책 선택은 다소 기계적일 수 있는데, 이는 동인들의 권유, 저자의 이름을 통한 선택 등이 방법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소개하려는 책 또한 이러한 방법적인 면을
“모든 사람과 닮기를 자신에게 강요하는 것은 심각한 병이죠.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숲에 똑같은 잎은 단 하나도 창조하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부인은, 부인이 다르다는 걸 미친 걸로 생각하죠. 여기서(정신병원)는 모두가 다 다르죠. 그래서 부인은 자신만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서 나가기를 원치 않죠.” 본문 내용 중 정신병원 원장 이고르 박사가
“오래 전부터 제기돼온 ‘즐거운 진지성’이라는 다소 이율배반적인, 그러나 이율배반적이지 않아야 할 명제가 오늘의 시점에서 문학의 향방에 좌표를 설정하는 핵심일 수밖에 없다” “엘리트주의의 엄숙성이나 권위에 맞서는 논리, 사회전반의 왜곡된 현실의 구조를 해체하는 문학행위는, 따지고 보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문학의 진지성과 통속성은 서로
문명의 옷은 달라도 우리는 하나“겉으로는 각기 다르게 살고 있지만 결국은 무엇인가 어떤 하나의 모습을 지향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가의 여행기 또는 문명 탐험 글로서 현길언의 ‘홍콩에서 예루살렘까지’ (푸른사상, 2003)는 최근 읽은 책 가운데 흥미를 끄는 작품이었다. 우선 관심을 끈 것은 홍콩, 하와이, 몽골, 이르크츠크,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관계’를 맺는다. 이러한 ‘관계 맺음’ 속에서 우리는 감히 서로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마치 서로가 똑같을 것이라고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손을 잡고 웃고 지나가는 연인들은 각자 서로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처럼 잘 맞는 사람은 없을거야 그?권構?속삭이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우리에게 작가
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 안에는 기쁨, 사랑, 즐거움, 희망과 같은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 절망, 좌절, 시기, 두려움 등과 같은 부정의 씨앗이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모두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베트남의 승려이자 시인, 평화운동가의 틱낫한 스님이 한 말이다.라는 책을 접한 것은 작년 여름, 30도가 넘는 폭염 때문에 짜증이
중·고등학생 시절에 춘원 이광수의 작품을 한두권 읽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과거에 감명 깊게 읽었던 기억에 남는 책일수록 시간이 흐른 다음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더욱 새롭게 가슴 깊이 와 닿는 감동과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춘원이 만년에 종교적인 인생관을 바탕으로 사랑의 궁극적인 의미를 해석하려고 했던 『사랑』은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반
항상 소설을 읽으며 주인공과 나의 위치를 바꿔 ‘내가 그였다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본다. 지금까지 읽어오던 소설책의 내용들은 일상생활과 거리가 멀던지, 너무 화려하고 복잡해서 도무지 현실 세상에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내 성격과 비슷하면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찾아 봤다. 그러던 중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작가 자신의
우리 주위의 상당수의 사람들은 주위사람들의 권유나 서점 한켠에 붙어 있는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고 책을 고른다. 물론 사람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고르는 기준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을 고르게된 경위도 어찌보면 누군가의 권유에 의한 것인지도 모른다. 라디오의 한 프로에서 패널들이 주고받는 말 중 “성석제 소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란 책이 참 좋
국제자유도시란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영어공용화>란 말도 그렇게 먼 말 같지 않다. 물론 <영어공용화>에 대해서 갑론을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이 책이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모국어나 자기 지역 사투리에 대해서 무감각해 있는 우리들에게 혹시나 반성과 다짐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소망도 들어 있음이니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