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에 책 한권 이상 읽는 학생 손들어 보세요.”라는 질문을 던지면 한 교실에 많아야 5~10명 정도 손을 든다. 모든 정보를 손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시대에 종이책을 일컫는 것은 시대에 뒤처진 일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독서에 대한 것을 강조하는 것을 자주 접한다. 그러면 잠시 마음속으로 독서의 의지를 불태운다. 그것도 잠시 우리는 다시 손안에 있는 전화기 세상에 갇힌다.그럼 독서 실패의 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습관이다. 습관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전화기에 눈이 가고 책에는 손이 가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제주도의회 의사당과 의원회관 일대에서 제주도민들이 쉽게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고 정책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2017 제주정책박람회’를 개최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세기관이 합동으로 다양한 계층의 도민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제라한 정책, 고찌 멩글어 보게마씨(제대로 된 정책, 함께 만들어 봅시다)’를 주제로 교육과 일자리, 복지 등 다양한 체험 및 소통을 위한 50여개의 부스
I. 북미문제로서의 북핵 문제대책이 쉽지 않다. 6차 핵실험에 이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실험 발사하는 막무가내의 김정은은 정말 대책을 불허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북핵 도발에 분노하고 제재하는 것으로는 북핵 문제가 획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과 소련의 미온적 제재 동참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반쪽에 머무는 것도 그 한 이유이다. 그동안의 북한 제재가 어떤 성과를 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북한 정권의 내성만 키워준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대북제재가 그렇지 않아도 어렵게 살아
세계환경수도 제주, 자원순환사회로 가기 위한 진단과 해법을 찾기 위한 ‘제2회 제주플러스포럼’이 9월 13일 제주칼호텔에서 개최됐다.이번 플러스포럼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JDC)·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뉴스1(대표이사 이백규)이 공동주최했다.다음은 주요 발제자들의 발표를 요약 정리했다.▲전성우(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동북아 환경중심도시로 가는 길”환경을 고려하면 불편함 없이 도입할 수 있는 정책은 없다. 불편함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에서 남의 것을 자기 것인양 몰래 따서 쓰는 표절은 ‘공직 금지 5대 비리’ 중 하나다. 공적인 직무를 맡기 위한 도덕적 잣대로 분류되지만, 연구자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이기도 하다.우리대학에서도 석·박사 학위 표절예방 검사를 위해 새롭게 턴인잇(Turninit)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8월 31일 경상대학 154호실에서 턴인잇 사용법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학생들의 표절을 줄이는 한편, 온라인 피드백과 채점 툴을 이용해 글쓰기를 장려하고, 어떻게 해당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는지에 방법을 알
이 글에 소개된 사례 등은 2010.12월 특허청 발간 "사례 중심의 지식재산경영 매뉴얼 브랜드ㆍ디자인 경영"(발간등록번호11-1430000-000993-01)에서 발췌 편집한 것임을 밝힌다.이 글에 소개된 판례는 2012.7월 서울중앙지검의 "지식재산권범죄 실무사례집"에서 발췌 편집한 것임을 아울러 밝혀둔다. 1. 돌 하루(르)방은 디자인인가? 디자인보호법 제2조 제1호에서, “디자인”이란 물품의 형상ㆍ모양ㆍ색채 또는 이들을 결합한 것으로서 시각을 통하여 미감(美感)을 일으키게 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물
는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역사학과 교수 유발 하라리의 후속작이다. ‘호모’는 사람, ‘데우스’는 ‘신(神)’을 뜻하는 라틴어다. 전작 에서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간이 가진 신, 인권, 국가 또는 돈에 대한 집단신화를 믿는 독특한 능력 덕분에 지구를 정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앞으로도 이러한 인류의 능력과 집단협력이 계속 막강한 힘과 눈부신 성과를 가질 수 있을까? 는 ‘우리의 오랜 신화들이 21세기 인공지능과 생명과학 기술과 만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이끌어갈 대한민국이 당면한 안보환경은 과거 노무현정부 시절 비서실장으로서 문 대통령이 국정을 주도했던 시기와는 너무나도 다르다. 당시에는 북한의 핵 능력이 초보단계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북한 핵의 고도화는 물론 핵을 장착하여 장거리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지난 해 11월 선거에서 예상외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당선되어 미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제주연구원(원장 강기춘)과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도민사회와의 공유와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5월 18일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제주지역 청소년 인터넷 중독 대응방안’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정여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이 ‘제주지역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실태와 대응 과제’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이어 문순덕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좌장으로 고유숙 학부모,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위원장, 현경화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전략담당,
이 책의 저자는 유명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와 건축주 진 도모노리이다. 이 책은 두 명의 저자가 정해진 페이지를 꾸역꾸역 채워가는 것이 아니라 ‘건축가’ 와 ‘건축주’가 서로 나눈 편지를 통해 일본 홋가이도 외진 시골 빵집 블랑제리 진(Boulangerie JIN)을 리모델링 하면서 건축과 빵에 관한 마음을 담아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소개하고 있다.책이라 하기에는 편지들과 몇몇 스케치들로만 채워져 있으니 처음에는 너무 쉬운 또는 너무 사적으로 쓰인 기록 정도로 평가할 지도 모르겠다. 남의 편지를 읽는다는 다소의 호기심으로 이 책을
김석범의 「화산도」(보고사)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각종 상 수상’이라는 출판사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12권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에 압도된다. 게다가 ‘4ㆍ3’이라는 무거운 주제로부터 오는 중압감은 책장을 넘기기 어렵게 만든다.또 다른 ‘경계인’ 김석범, 제1회 4ㆍ3평화상 수상 소감을 고향에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90세 노소설가는 21세기인 오늘도 고향 땅 제주를 밟지 못하는 신세이다. 제주 땅을 벗어날 수 없던 ‘출륙금지령’과 같은 ‘입국금지령’이다.‘금단의 소설’이라면 함께 모여서라도 그 금기를 넘어 보자고 ‘화산도’를 읽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가운데 대선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제시한 제주 공약이 현실로 다가올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자 시절 제주 유세시 6대 공약(公約) 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공약은 △특별자치도 제도적 완성 △환경수도 도약 통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제2공항과 신항만 조기 개항 지원 △4.3특별법 개정과 희생자 배ㆍ보상 적극 검토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내걸었다.먼저, 특별자치도의 제도적 완성과 관련,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자치입법권과 자치재정권을 이양하는 것은 물
I. 왜 사회적 자본인가?언제부터인가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사회적 자본이 화두이다. 그런데 왜 다 앞에는 ‘사회적’일까? 무언가 돌파를 위해 새로운 영역 찾기에는 ‘사회적’이라는 접두어가 가장 적합한 것인 모양이다. 좀 더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들 ‘사회적’의 공통점은 ‘친 공공성’의 다른 이름이다. 공공경제, 공공기업, 공공자본으로 읽어도 무방해 보이고 더 쉬워 보이지 않은가. 다만 정부 영역이 아닌 제3의 지대여야 할 것이다.제3섹터와 관련하여 보면 ‘사회적’은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개인적’의 대응으로서 사회가
“토론술은 진리를 찾는데는 관심이 없다. 이것은 검객이 결투를 초래한 언쟁에서 누가 옳은가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첫 장에 쓰인 글귀이다. 이 책은 객관적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고상하고 점잖은 토론 지침서가 아니다. 그의 첫 글에서 알 수 있듯이 궤변론자들이 토론을 통해 어떻게 대중을 현혹하는가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고 대선후보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면 그동안 알아채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보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쇼펜하우어의 미발표 작이었던 이 책은 19세기에 집필됐지만, 2
제주에 도시재생이 화두다. 그 시작은 2015년말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제주시 원도심이 선정되면서부터이다. 도시재생은 기존 개발방식의 도시계획과는 달리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의 차이는 시민과 행정 모두에게 낯선 것이었고 도시재생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였다. 더욱이 2008년부터 도시계획 재정비 및 재개발을 위한 지구지정과 계획이 수차례 논의되다가 결국 2013년에 도시재정비촉진지구가 지정해제가 되면서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민선6
제주지역 언론이 대통령 후보자 공약 소개 등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정보제공을 소홀히 한데다가 공약 정책 보도가 정당이나 후보자 측 발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단순 중계역할에 머물렀다는 지적이다.사단법인 제주언론학회(회장 김경호 언론홍보학과 교수)가 4월 24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2층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제19대 대통령선거, 공정보도와 제주언론’ 주제 토론회에서 고영철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제주언론의 16.17.18대 대통령 선거보도 분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고 교수는 역대 대통령선거(16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어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나라 안이 온통 떠들썩했던 2016년 12월, 한편에선 닭, 오리 등의 가금류에 대한 홀로코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초 발견된 2016년 11월 16일 이래 40여 일만인 12월 30일 기준으로 살처분된 가금류는 무려 2,844만 마리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말썽이던 AI가 잦아드나 싶더니 이번에는 구제역이 발생했다. 최초 발생한 것이 올해 2월 5일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1,200마리가 넘는 소들이 살처분되었다.이와 같은 국가적
‘돌, 바람, 여자’가 많다는 3다(三多)의 섬 제주는 관광산업과 귤농사로 대표되는 1차산업이 대표적인 소득원이었다. 연간 내국인 천만명, 외국인 삼백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재배면적의 확대와 시설농업의 확산 그리고 IT와 결합된 농업분야의 발전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적 산업구조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깨끗하다는 청정제주의 장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분야가
제주대 교수회(회장 고성보 교수)가 주최한 바람직한 총장선출 방식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3월 30일 오후 아라컨벤션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올해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를 앞두고 현행 간선제로 치러지고 있는 선거 규정에 대한 대학구성원들의 공론화를 위한 첫 자리로, 직선제와 교육부의 권고안에 따른 간선제, 혼합형 등 크게 3가지로, 장·단점이 극명히 엇갈려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회는 4~5월 2차례의 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후 5월말에 1개 안을 선택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월까지 선거규정을 확정하고
“우리가 사는 이 섬의 과거 뒤졌던 문명과 문화를 앞으로 더욱 앞서고 빛내야 한다는 것이 나의 바람이에요. 그래서 문화의 창조 주체는 곧 인물이란 사실을 알게 되어 출판하게 됐어요. 3070명의 제주 인물을 조명한 이번 편찬은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쳤던 제주인물들의 재조명을 통해 지역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인물사는 그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확립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더불어 당대의 학문적 성과를 총결집하는 것은 사전의 의무다. 인물사와 사전을 함께 아우르는 인물대사전 같은 어렵고 힘든 작업은 향토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