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진짜 총학생회 상반기 평가

▶총학생회의 공약 및 사업을 진행하며 느낀 점과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어느 특정 사업이 우선순위 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든 공약이 학우들에게 필요하고 또 동등한 가치를 갖고 있다. 흔히 말하는 보여주기식 공약보다는 학교가 학생들의 수업권, 생활권, 문화권을 보장하는 생활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약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학내 모든 학우들도 모두 동등한 존재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유학생들과 장애우들을 위한 공약 실천에도 신경을 썼다. 선거 운동본부시절부터 유학생들의 장학 혜택율이 낮음을 확인해 기존 C급 장학금 기준을 학점 2.7이상, T○PIC4급에서 학점 2.4이상, T○PIC4급으로 낮출 수 있도록 제안했다. 총학생회 출범 이후에도지속적으로 장학금 기준완화에 힘썼으며 그 결과 공약 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애인 인권대책위원회의 장애우들을 총학생회 회의에 참여해줄 것을 권유해 장애우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귀담아 듣고 있다. 또한 장애우들을 위한 사업을 총학생회 자문위원장이 특정 전담해 함께 진행중이다.


▶2학기의 사업 운영 계획은.

방학기간 동안 준비했던 공약 사항들이 2학기에들어서 시행단계로 접어들었다. 경상대학의 오르막길 계단설치, 중앙도서관 매점 설치 등 학우들이 기다렸던 사업 성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 1학기에 시행을 한 사업(무빙위크, 취업부스와 REAL PLAN 운영, 일만아라 콜센터, 헌책방 운영 등)을 2학기에도 부족함 없이 진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10월 30일과 11월 28일에 실시되는 2차례모의토익 응시료도 전액지원 되므로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좋겠다.


▶야외 음악당 재건축 공약사항 이행은.

야외 음악당 건축은 장기적인 시선으로 봐야 될사업이다. 제3도서관 건립, 체육관 리모델링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속적으로 학우들의 목소리가 학교에 반영된다면 그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 선거운동본부 당시에도 학우들에게 강조한바 있다. 한 사업의 신속한 실천은 어렵더라도 그 사업의 기반을 닦는 것 또한 무척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진짜 총학생회도 야외 음악당 재건축을 위한 큰 주춧돌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학내 관계자 및 총장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후에도 야외음악당 재건축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차후 임기를 이어받을 총학생회에서 반드시 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
 

▶체육관 헬스장과 샤워실은 모든 학생들에게 개방 되는 것인지.

체육관 리모델링 이전에는 체육관 내 헬스장과 샤워실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선거운동본부 당시체육진흥센터를 방문해 체육관 리모델링 후 학생들에게도 헬스장과 샤워실을 자유롭게 이용가능 할 수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학생들에게 시설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답변과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성과를 얻었다. 체육관 완공 이전인 지난 7월 2일, 총학생회 체육국장이 다시 체육진흥센터를 방문해 완공 이후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 그 결과 9월 중에 헬스장과 샤워실 시설을 모든 학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고, 헬스장의 경우 운영상 유지와 재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부분유료화의 방식도 고려중이다. 모든 운영 방안에 있어서는 시범적 운영을 해 나가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이를 통해 차츰 보완해 나갈 것이다.


▶디어[dir]아라 장학금 공약의 진행도는.

디어아라 장학금은 소액의 금액을 기부하는 다수의 동문들이 모여 재학생들의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임기를 시작하고 총동문회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7월까지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총동문회 임원진의 갑작스러운 교체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에 부담일 수 있다는 아쉬운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영사업단과의 연계를 통해 경영학과를 시범적으로 운영, 제주대학교전 학과로 디어아라 장학금을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획을 잡았다. 2학기부터 경영학과를 시작으로 그 규모를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공약 중 월드컵 축제 행사 취소에 대한 입장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 국가적으로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는 가운데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의 축제를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수도권과 타 지방의 대학교들도 큰 규모의 행사는 잠정 연기 및 취소하는 분위기였다. 우리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내부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약속했던 부분과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해야하는 부분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이 오갔다. 신속한 결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빠른 전달을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월드컵 축제 취소가 늦어진점은 총학생회가 반성하고 깊은 사죄를 드리는 바이다. 2학기 때 이를 대체한 새로운 행사를 선보이겠
다.


▶연북로 노선 신설로 인해 학생들의 만족이 크다. 서귀포 야간버스 확대 운영에 대한 기대도 큰데.

진짜 총학생회가 선거운동본부로 활동할 때부터 준비한 공약이다. 지난해 9월 중 도청 교통항공과를 방문해 서귀포 연장 운행사업에 대해 건의했으며, 기획안을 지난 2월에 제출했다. 하지만 도청 측에서는 2012년도에 한시적 시범 운행 당시 이용률이 저조했던 점을 들어 재추진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주저하지 않고 지난 8월 고통항공과 담당자, 부총학생회장, 정책위원장이 개인버스회사 5개사와 삼자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도청과 버스회사 측은 2012년도의 경우에는 1개의 버스회사만 운행을 했기에 1개의 버스 노조와 협의만 거치면 됐지만, 현재는 5개의 버스회사와 각각의 노조와의 협의를 이루어
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현재 버스회사의 기사들이 부족한 실태이며, 그에 따라 버스기사의 휴식여건 보장이 잘 이뤄지지 않아 연장 운행시 안전상의 문제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운행되고있는 남조로 노선 버스운전 기사들이 근로시간의 과중으로 오히려 운영감축을 요구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금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청 교통항공과, 버스회사, 노조 및 총학생회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자리를 가져 노력하기로 했다.


▶총장 선출권 확대와 평의회 참여권 획득 등 학생의

목소리 전달을 하고자 했다. 공약 평가를 하자면.한 나라의 대표인 대통령을 국민의 손으로 뽑듯, 우리학교의 대표인 총장 도 우리의 손으로 선출하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학생대표 학내위원 1인, 총학생회 추천 학외위원 1인으로 총 2명이 총장선출권 학생참여가 보장돼있다. 이는 전체 중 4%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다. 평의회 또한 예산편성, 예 결산 심의, 학칙 개정 심의 등 대학운영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최고 기구지만 학생들은 의결권조차도 갖고 있지 않다. 총학생회장이 교수회장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9월에 있을 평의회에서 평의회 의원들을 설득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취업부스 REAL PLAN 운영에 대한 평가는.

취업전략본부와의 연계를 통해 운영되는 레알플랜은 현재 약 600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취업부스에 레알플랜 신청서를 작성하면 취업전략본부에서 운영하는 컨설팅 전문가와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희망업종, 지역, 성적 등을 고려해 이력서, 자소서 작성, 모의면접 등을 진행 한다. 학생들은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으며, 레알플랜은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 아닌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합리적이고 지속적인만남을 제공하고 있다.


▶아라대동제에 학우들의 관심이 크다.

이번 축제의 테마는 오춘기 : 괜찮아 청춘이야이다. 이 테마를 선정하게 된 이유는 요새 우리 청년들의 고민이 취업과 진로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이보다 더 고민하는 부분이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물음이다. 최근까지 물질적인 풍요와 안정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공부했던 청년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내면에 울리는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 축제를 통해 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또한 수천만 원짜리 걸 그룹의 공연이나 폭죽놀이가 주가 되는 기존의 축제와는 다르게 학생다운 축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쉼터가 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을 기대한다.


▶끝으로 한마디.

총학생회의 임기가 어느 덧 중반을 넘어 약 3개월이란 시간이 남았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기에 남은 2학기에도 자신감이 넘친다. 총학생회란기구는 이미지가 중요한 곳이다. 총학생회의 운영 방안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좋지만, 수고했다 , 정말 일 잘하고 있다 는 격려의 박수도 있었으면 좋겠다. 내년 총학생회를 이끌 학우들에게 줄 탄탄한 기반을 쌓고 확실한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확실한 마무리를 하는 것이 목표다. 진짜 총학생회의 임기가 종료되는 1분 전까지 학우들을 위한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단언컨대 여태껏 보지 못했던, 진짜가 되기 위해 모든 걸 쏟아 붇겠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