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환경공학과 1)
제주도에 사는 대학생으로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 바로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로 각국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국제행사들이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주최기관은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외국어 능력이 우수하고 국제적인 마인드를 갖춘 대학생들이 운영요원으로 참여하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제주대 학생들의 신청률은 저조하다. 학생들이 참여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외국어 실력이 우수하다는 조건은 토익 성적에 대한 부담을 준다. 둘째, 외국 체류 경험의 부재가 국제적 마인드 조건에 부담감을 준다. 마지
막으로 내가 서류 통과가 되기는 하겠어? 라는 두려움이다.

국제행사의 운영요원으로는 영어 뿐만 아니라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환영한다. 외국인 참가자에게 화장실의 위치, 다음 이어질 세션의 주제 등 간단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수준만 된다면 합격할 수 있다. 그리고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자는 오랜 외국생활로 그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닌 흑인이나 백인, 역사적으로 긴장 관계에 있는 국가의 사람을 마주해도 어색함 없이 활짝 웃으며 안내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또한 서류 통과의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이 때까지 만난 운영요원들은 합격 요인들이 다양하다.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 영어를 못해도 전문성을 갖춘 사람 등 합격의 폭이 다양하기 때문에 누구나 열정과 진심이 있다면 운영 요원이 될 수 있다.

국제행사의 운영요원이 된다면 많은 혜택이 있다. 첫째로, 역사적인 순간에 당신이 있다. 운영요원들은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다양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나는 운영요원 중 수행통역으로 활동하며 외국 VIP 간의 대화를 통역 한 적이 있다. 이는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과 해외의 많은 연사들의 강연에 대한 이해를 가져왔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의 등록 파트에서 활동했던 산업응용경제학과 고민정 학생은 제주는 지리적 이점과 환경 덕에 한국 크루즈 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라며 행사에 대한 이해를 드러냈다.

둘째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정보도 공유하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제주도에 사는 대학생으로서 운영요원이 될수 있는 기회는 많다.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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