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캠퍼스 학생식당에 생활협동조합(이사장 고윤희 학생처장 수학교육과 교수)을 유치하려던 교육대학의 노력이 난관에 봉착했다.

10월 28일 사라캠퍼스 학생식당운영에 대한 생협 내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재정적 문제로 사라캠퍼스 학생식당의 생협 직영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황우화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은 현재 백두관 식당의 경우도 올해 9월까지 7255만2000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사라캠퍼스 학생식당 운영까지 겸하게 된다면 추가적으로 약 5000만원 적자를 감안해야 한다 며 생협이 사라캠퍼스 학생식당을 관리하기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생협의 직영이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외부업체 위탁경영 방식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경북대는 생협이 학생 식당을 직접 운영하지만 특식에 한해서는 외부 업체에 맡겨 재정적 부담을 줄였다. 그러나 특정한 한 업체에만 이익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공정거래법에 위반돼 이를 사라캠퍼스에 적용한다면 교육부 감사 대상이 된다.

또 사라캠퍼스 학생식당의 계약이 1월 16일부로 만료돼 이에 대한 우려도 잇따르는 상황이다. 생협 유치가 끝이 아니라 식당 운영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협의가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주섭(초등국어교육전공 교수) 교학처장은 결국 남은 방안이 생협직영과 외부업체 입찰 방식 뿐 이라며 입찰 방식은 이전과 같은 악순환을 되풀이할 뿐이기에 생협의 유치를위해 학교 차원에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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