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5일 제주대신문동우회 주최로 열린 제12회 제주지성 초청 간담회에서 김동주(전 제주KBS총국장) 동우회장이 이석문 교육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의 행복은 정책과 제도만 좋다고 지켜지지 않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경쟁과 서 열 중심의 교육문화 를 협력과 배려의 교육문화 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동안 교육청과 관료 중심으로 향했던 제주 교육의 시선을 학교현장으로 돌려놓겠습니다.

제주대신문동우회(회장 김동주, 전 제주KBS총국장)가 12월 5일 주최한 제12회 제주지성 초청 간담회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제주교육의 혁신과 미래비전 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 교육의 특징을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고입제도와 이에 따른 비교육적인 부작용, 주요대학 입학률 침체, 입시 위주 평가와 수업방식,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수 등을 꼽을 수 있다 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중심을 학교현장으로 재편하며, 중학교까지 경쟁을 완화하고, 고입 탈락구조를 개선하는 등 각종 평가와 수업방식에 변화를 꾀하겠다 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한 배려와 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을 위해고입제도 개선과 고교체제 개편, 국제학교 수준의 공교육 실현, 읍 면 학교 활성화를 통한 지역공동체 복원, 무상의무교육 점진적 실현 등의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겠다 면서 앞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분명히 진통이 있을 것이지만, 제주 교육의 발전과 희망으로 향하는 길에 겪는 성장통이기에 즐겁고 행복한 부담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동우회 회원들이 제주교육의 현안 발전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교육감은 참석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고언, 제안 등을 받으며 소통의 거리를 좁힘은 물론 앞으로 제주교육이 추진할 교육 지표와 비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제주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혔다.

한편 1954년 창간한 제주대학교 신문사 출신 회원으로 구성된 제주대신문동우회 는 1976년 5월 발족돼 그동안 모교 발전 사업과 대학신문 지원을 위한 간담회 및 세미나 개최, 회보 발간 등의 사업을 펼쳐왔으며, 매년 한 차례 제주지역의 리더를 초청, 제주지성 간담회 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허향진 제주대 총장, 우근민 전 도지사, 신구범 전 도지사, 김태환 전 도지사, 장정언 전 국회의원, 강정은 전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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