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권 총학생회장이 10일 간담회에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대변하고 있다.

교내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0일 오후 2시 본관 2층 접견실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이 날 간담회에는 원일권 총학생회장(영어영문학과 4), 홍은혜 총여학생회장(전자공학과 3), 이상원 학생복지과장, 고봉권 총무과장, 강명훈 하나고속관리부장, 고형수 하나고속 전무이사 외6명이 참석했다.

So아라 총학생회는 2월 4일부터 이틀간 순환버스 이용에 관해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12개 단과대학 소속 재학생 중 769명이 참여했다.

총학생회는 조사 결과를 참고해 △배차시간 미준수 △기사들의 버스 내 흡연및 폭언 등 불친절 △난폭운전 등 총 3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일권 총학생회장은 컴퓨터공학과학생들이 순환버스의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GPS를 개발했다 며 시범적으로 운영하려면 하나고속의 동의와정보통신원에서 GPS를 연결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해줘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환버스 내에서 기사와학생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전혀 없다 며 마이크를 한다면 좀 더 원활한 연결이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원 회장은 자치기구들이 의기투합해 인사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며 기사들도 학생들을 좀 더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고봉권 총무과장은 기사들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충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생회측에서 제시한 명찰 의무제를 시행한다면 기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버스 운행을 지속할 수 있다 며 학생들을 자식이 아닌 성인으로 대함으로 충분한 존중이 결부돼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형수 하나고속 전무이사는 이번 간담회 내용을 빠른 시일안에 받아들여 2학기 때에는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 며 배차시간에 관한 조정, 마이크 설치, 명찰 사용등 회사측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다면 전혀 무리가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고 전무이사는 도서관 야간버스를 탄 만취한 학생이 잠들어 종점에서 기사가 깨운 경우도 종종 있었다 며 우리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할테니 학생들도 기본적인 예절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고 답했다.

백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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