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두철(물리학과) 대학원장

▶취임 소감은.
 
대학이 현재 여러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시점에 대학원장의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대학원은 대학학문 연수의 한 축을 담당과 동시에 우수한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많은 연구 발표와 우수 연구인력 배출을 목표로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임기 내 진행할 주요 사업은.
 
대학원생들이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대학 조직 개편과정에서 4년 전쯤 폐지됐던 대학원 행정실이 다시 복원됐다. 그동안 교무처, 각 단과대학 등에서 담당해온 대학원 관련 업무를 전담 행정실로 일원화해 교수, 대학원생들에게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학원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과 학생들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모색하겠다.

▶실질적인 대학원생들끼리의 교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대학원생들의 교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일부 학과의 경우 연구중심인 경우가 많아 별도로 교류하는 계기가 부족해 그런 지적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대학원 학생모임을 지원하거나 1년에 한번씩 학술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대학원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각면에서 고민하고 검토해 보겠다.

▶대학원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은.
 
가장 큰 문제점은 대학원 진학률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대학만이 지니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전국 모든 대학의 문제다. 서울의 몇몇 대학을 제외하면 일부 지방대학만이 대학원 진학률 10%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연구역량의 척도가 되는 우수한 대학원생의 부족으로 이어져 연구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

학부생들의 대학원 진학 후 진로의 문제를 홍보하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 준다면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학원 진학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 지원 확대와 산학연계 프로그램 개발, 석ㆍ박사 연계과정 확대를 계획 중이다.

▶대학원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엇보다 대학원생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것 같다. 행정적 지원 체계와 인문계열의 경우 소규모 발표와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실험연구의 여건과 학술 발표 등의 좋은 환경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원생들의 더 나은 환경 조성 외에도 앞으로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사하고 이를 위한 방안도 모색해 나갈 것이다.

▶구성원에게 한마디.
 
대학 재정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우리 대학이 어려운 시점에 처해 있다고 본다. 이 시점에서 더욱 구성원들끼리 단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0년에 대학원 행정실이 폐지된 후 다시 행정실이 재정비되고 있는 시기로 대학원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부족한 점은 서로 협조하고 소통하면서 나아간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의 발전은 대학원의 연구역량 발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협조와 지도 조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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