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개명(전기공학과) 공과대학장

▶취임소감은.
 
기존의 첨단과학단지를 비롯한 제2과학단지, 해군기지 건설 등 산업기반 확대는 공대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외부 기관들과 유기적 관계를 맺어서 학생 취업 등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 학생이 줄어들어가는 어려운 시점에 학장을 맡았기 때문에 큰 책임감도 느끼고 잘 대비해서 오히려 공과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공과대학의 문제와 해결방안은.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이과 분야의 기초소양이 부족한 신입생들이 1학년 때 제대로 된 학습이 안 된 상태로 2학년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2학년 때 공과계통 전공기초과목을 배우는데 상당수 학생들이 이해를 못한다. 그 학생들은 최소한으로 전공과목을 배치하고 교양수업을 듣거나 심하게는 전과를 한다. 그 결과 일부 학과는 졸업생이 입학하는 학생보다 격감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임기 중에 제도적으로 수학, 물리, 화학 등 기초과목을 필수적으로 수강하도록 하겠다. 뿐만 아니라 교육하는 방법도 바꿀 것이다. 기초학문을 가르치는 수학과나 물리학과 등과 협의해 학생들이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안할 것이다. 제도적, 방법적 변화를 통해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이다.

▶허향진 총장이 발표한 학과 통폐합에 대한 생각은.
 
통폐합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교수들과 폭넓은 접촉을 할 수 있고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융합부분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학생 학과 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러 가지 활동을 활성화하도록 할 것이다.

▶학과 통폐합이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의견은.
 
자기 전공 분야의 교육을 강화하는 가운데 다른 활동들을 하게 해야 한다. 하나 전공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진후 추가적인 부분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재 학과별로 교수 수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학과 간 통합이 훨씬 학생들에게 충실한 교육을 할 수 있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할 사업과 방향은.
 
현재 사업단에서 교육인프라의 개선ㆍ확충과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인프라 개선ㆍ확충을 위해 강의실, 실험실 확충과 강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강의 녹화 복습 시스템이다.
 
학생 지원 프로그램은 강의 외의 자기주도적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작품을 만들거나 연구논문을 쓸 때에 재료비, 경비 등을 지원해주고 인센티브도 준다. 또한 해외 자매 결연 대학에 연수의 기회도 있다. 단순 어학 연수가 아닌 1학기 이상 전공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하고 침체되지 않은 학풍을 조성하겠다.

▶공과대학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말.
 
교육이라는 것이 한쪽의 노력만으로 잘되는 것이 아니다. 교수와 학생 그리고 교직원이 상호 교육의 강화와 면학분위기 개선에 조금 더 정성을 기울여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임기 중에 국내외 대학과의 교류를 적극 확대하겠다. 향후 5년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는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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