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학과 학생회 임원들이 신입생들을 인솔하기 위해 푯말을 들고 있다.
싱그러운 바람이 부는 25일 아침. 방학 기간 동안 조용하던 캠퍼스가 신입생들을 맞아 설렘과 기대, 희망의 부풀음으로 가득 찼다. 입학식이 열린 체육관은 때 아닌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의 발걸음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학교에 들어서는 길은 모두 입학식을 가려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캠퍼스 곳곳엔 신입생들을 안내하는 푯말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인문대학 학생들은 여기 줄 서주세요!”
 
회장들의 목소리에 따라 신입생들은 어미 새를 따르는 아기 새들 마냥 ‘졸졸졸’ 그 뒤를 따랐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복을 벗은 앳된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으로 인한 걱정과 캠퍼스에 대한 설렘, 기대가 어우러져 있었다.
 
‘부모님의 학교라서’, ‘제주가 좋아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등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 신입생들. 그런 그들이 마음 속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말에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학생, 다른 친구를 가리키며 얘와 얘기하라는 학생, 부끄러운지 친구 뒤에 숨는 학생, 연신 ‘저요?’라고 되묻는 학생 등 가지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아직도 대학생이 된 것에 실감이 잘 안 나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지만 그래도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기대되고 설레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대학 초년생의 첫 발을 내딛는 설렘을 드러냈다.
 
“대학에 들어옴으로써 이제 제 꿈을 향한 출발선에 서게 된 것 같아요. 이곳에서 제 꿈을 더 키워나가고 싶어요.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요!”
 
입학식이 열리는 체육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이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푸른 새싹들.
 
“새로운 도전과 비상을 위해 자신만의 멋진 꿈을 가꾸고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라”
 
총장의 축하 인사와 함께 그들의 새로운 대학생활이 첫걸음을 때게 됐다. 2483개의 새 얼굴과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2483개의 새 꿈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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