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무분별한 불법주차 강경한 단속 필요

▲ 학생들이 정문 근처 횡단보도 위에 불법주차된 버스를 피해 하교하고 있다.

정문 버스 정류장 주변에 불법주차한 버스로 인해 학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내버스 종점에 위치한 주차장에는 △삼영교통 △공영버스 △금남여객 등 3개의 버스 운행업체가 주차를 하고 있다. 하지만 12대 이상 주차하지 못하는 좁은 공간 때문에 일부 버스들은 주행도로에 버젓이 주차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4개의 차선 중 2개의 차선이 막혀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학생들이 붐비는 등ㆍ하교 시간과 점심시간에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경빈(야간경영학과 4)씨는 “도로를 횡단할 때 횡단보도에 버스를 정차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버스에 시야가 가려 오는 차량을 보지 못해 사고 위험을 느낀 적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불법주차를 계속하는데 단속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며 “학생들이 도로를 안전하게 횡단 할 수 있도록 학교나 경찰 측에서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들의 무분별한 주차는 2013년 6월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진입하는 길이 완공되면서 기존 버스 주차장의 일부분이 도로로 편입된 이후 계속 나타났다.
 
제주자치경찰단 주차지도과 이인구 순경은 “버스회사 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도로위에 무단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경고를 주겠다”며 “경고를 무시하고 무단 주차를 계속 한다면 주정차 금지구역 확대를 검토하고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시설관계자는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도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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