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 피어나는 동아리탐방 3

▲ 강창학 경기장에서 야구 경기를 하고 있는 소나이즈 학생들.

류현진, 추신수 등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으로 현재 대한민국은 야구열풍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야구를 즐기고 사랑하고 있다. 우리학교에도 야구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야구 동아리가 있다. 바로 ‘소나이즈’이다.
 
‘소나이즈’는 체육분과동아리에 속해 있는 야구 동아리이다. 사나이의 사투리인 소나이와 S가 합쳐져 ‘소나이즈’라는 말이 탄생됐다. 2007년에 만들어진 ‘소나이즈’의 창단맴버는 육지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육지에서 야구를 즐기다온 학생들이 제주에 야구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걸 알고 동아리를 만들었다.

◇연습만이 살 길이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학교 제2운동장에서 연습을 한다. 타격, 수비, 공격 등 실전에 대비해 훈련을 한다. 많은 위험이 뒤따르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연습을 실전처럼 긴장된 표정으로 임한다. 김종섭(토목공학과 4)회장은 “야구는 한순간에 다칠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항상 부상을 경계하고 매순간마다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고 집중하다 보면 팀원들을 믿게 되고 서로 신뢰가 쌓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함께 야구를 보며 간접적인 야구경험을 한다.

◇리그 참여 그리고 고비의 벽
 
‘소나이즈’는 ‘서귀포시 연합회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19개의 사회인 팀으로 구성된 대회에서 ‘소나이즈’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 3위 등을 잇달아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매주 일요일마다 학생들은 던지고, 치고, 달리며 자신들의 열정과 땀을 쏟아낸다.
 
학생들은 리그 외에 열리는 토너먼트 대회에도 참가해 자신들의 실력을 선보인다. 

연습도 많이 하고 리그도 참여하지만 이들에게도 힘든 점은 존재했다. 학생으로 구성된 팀이다 보니 방학 중에도 진행되는 리그의 진행 문제였다. 육지에 사는 학생들이 방학 중 집에 올라가면 경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해 운영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돈이 많이드는 스포츠? 그래도 괜찮다
 
많은 학생들은 ‘소나이즈’에 대해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다, 학생이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소나이즈’ 학생들은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라는 사실에 인정한다”며 “하지만 야구를 하고 싶다는 열정하나로 가입했기 때문에 주변시선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다.
 
김종섭 회장은 “소나이즈는 다른 동아리와 다르게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자격증을 주거나 흔히 말하는 스펙이 쌓이지 않는다”며 “하지만 믿음이 중요시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큰 매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야구의 매력을 이렇게 말한다. ‘끝까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끝이 없는 스포츠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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