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전시회를 통해 제주 토속문화 느꼈으면”

박물관(관장 허남춘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개교 63주년을 맞아 5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제주민속박물관 기증유물 특별전 ‘제주의 옛 생활을 보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라져 가는 제주 문화원형을 보존하고, 유물 1만여점을 기증한 진성기(국어국문학과 4회 졸업)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진성기 선생은 “후학들이 향토문화를 인식ㆍ발전시켜 세계인들 앞에 서도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만 여종이나 되는 유물을 파손 없이 옮겨준 박물관에 감사 한다”며 박물관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1년에 5~6회 정도 기증을 받아 유물들이 모이면 기증자 특별전을 연다”며 “진성기 선생님의 1만 여종 유물 기증과 같은 사례는 타대학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번 유물 1만 여종은 모두 진성기 선생이 제주도 전체를 직접 답사하며 수집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특별 전시회를 통해 제주대 학생들이 제주도의 옛 생활을 가늠해 볼 기회를 갖길 바란다”며 “이 유물들을 통해 과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증 유물 특별전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에는 진성기 선생의 호인 한집을 딴 ‘한집 민속관’이라는 상설전시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현재 1만 여종의 유물이 모두 전시된 것은 아니고 ‘한집 민속관’ 상설전시회를 통해 특별전에서 전시되지 못한 유물들을 계속해서 전시해 나갈 것이라며 밝혔다. 또한 기증유물 전시에 대한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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