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ㆍ사라캠 부총장 역할 분리돼 업무 효율성 상승 기대

아라캠퍼스 최초 부총장이 김두철(물리학과 교수) 대학원장으로 결정됐다.
 
이번 부총장 발령은 학칙 개정에 따라 이뤄졌다. 이로써 우리대학은 기존에 있던 사라캠퍼스(부총장 정광중 초등사회과교육전공 교수)와 신설된 아라캠퍼스 양대 부총장 체제가 성립됐다.
 
아라캠퍼스의 부총장 제도는 2014년 대학의 조직진단 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후 올해 초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조회, 규정 심의, 평의회 등을 거쳐 통과됐다.
 
변경된 학칙 제8조의 2(부총창) 1항에 따르면 총장을 보좌하기 위해 아라캠퍼스 부총장, 사라캠퍼스 부총장을 둔다고 명시돼있다.
 
또한 2항과 3항에는 각 캠퍼스 부총장의 역할이 기명돼 있다. 아라캠퍼스 부총장은 총장의 위임을 받아 아라캠퍼스의 주요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사라캠퍼스 부총장은 기존의 역할 그대로 총장의 위임을 받아 사라캠퍼스의 운영과 교육과 연구활동을 맡게 된다. 또한 캠퍼스의 부총장은 각각 대학원장과 교육대학장이 겸하게 된다.
 
기획평가과 오성진 기획전략팀장은 “대학의 국제화 추세와 교육시장 개방, 구조개혁 등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신설됐다”며 “구성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한 뒤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새로 신설된 부총장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업무 진행에 있어 옥상옥(불필요하게 이중으로 하는 일을 이르는 말) 형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팀장은 “부총장님은 총장님에게 위임받은 대내적인 것을 처리하게 된다”며 “때문에 이중으로 일하게 되는 옥상옥 구조의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철(대학원장 겸 물리학과 교수)부총장은 “총장님을 보좌하면서 구성원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며 “역할에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28개 국립대학 중 14개교가 부총장을 임명하고 있으며, 그 중 경북대, 충남대 등 5개 대학이 부총창 2명을 임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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