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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게이’홍석천, 그가 왔다!
   
▲ 지난 16일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홍석천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9월 16일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 대한민국 자타공인 ‘탑게이’가 떴다! 올해로 46세. 그의 이름은 ‘홍석천’.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오빠, 제일 위험한 형이 전해주는 인생에서의 생생한 이야기. 충남 시골 소년시절부터 연예인 생활, 레스토랑 CEO로서의 삶까지. 그 날 그 자리에 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편집자 주>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져라
 
지금 내가 이태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한지 어느덧 십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7년쯤 되던 해에 건물주에게 쫓겨나게 됐다. 내가 처음 레스토랑을 시작했을 때, 그곳은 사람들이 거의 찾아오지 않았던 곳이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한 끝에, 그 동네를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핫한 곳으로 기껏 일궈놓으니 세를 더 내놓으라며 그렇지 않을거면 나가라고 날 쫓아냈다. 당시 이것이 세입자의 설움이구나 깨달았다. 기분은 나쁘지만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해 오기로 더 열심히 했다.

◇나 애인 있어요
 
내가 지금 애인이 있을 것 같나요? 네, 애인 있어요(수줍). 나도 눈이 있어서 잘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지금 그 친구는 매우 잘 생겼다.
 
애인을 삼을 때 몇 가지 조건을 고려한다. 첫 번째 조건은 나를 연예인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나를 편하게 대해 주는 사람이 좋다. 그래야 나도 그 사람을 편하게 대할 수 있다. 두 번째 조건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내가 게이인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나와 함께 다니는 사람도 그에 대한 시선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내 애인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

◇독특함을 가져라
 
여러분들은 독특함을 가져야 한다. 나중에 취업을 할 때 독특해야 사람들 눈에 띌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면접을 볼 때 당당히 서서 “심사위원 여러분 힘드시죠? 제가 심사위원분들께 영양제와 같은 역할을 하려고 왔습니다”라고 하면 아무리 옆에 명문대생이 있더라도 그런 사람을 무조건 뽑을 거다. 그러니 절대 위축되지 말고 여러분들의 독특함을 선보여라.

◇20대 여러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마음껏 실패해보라는 것이다. 20대라는 나이는 실패를 해도 용납되는 나이이다. 나는 여러분들보다 돈도 많고, 사회적 경험도 많고, 여러분들이 부러워할 만한 대부분의 것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분들이 부럽다. 젊음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러니 젊음을 믿고 도전해라.

◇제주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안타깝다
 
제주를 사랑하고 아끼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까움을 느낀다. 우리나라는 다른 규제는 정말 많은데, 디자인에 관련한 규제는 전혀 없다. 유럽의 멋진 섬들이 왜 예쁜 줄 알고 있는가? 바로 정부 측에서 섬의 디자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독하기 때문이다.
 
나는 제주 중에서도 특히 우도의 신비로움에 반해 정말 좋아한다. 그런데 우도에 발을 딱 내딛는 순간 바로 보이는 것은 아무런 특징도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건물뿐이다. 우리나라도 디자인 부문에서 신경을 써야 우리들의 보물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김이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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