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 및 각종 예산 집행 철저히 감사해 투명하게 할 것, 대의원회 본질 절대 잊지 않겠다-“공정함은 곧, 곧은 결단”

▲ ‘일조일항' 총대위원회 선거운동본부 정-김민해(경제학과 3, 오른쪽), 부-부준영(사학과 2)

◇출마 동기는 무엇인가?
 
정 : 2학년 학과대표를 하면서 처음으로 대의원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잘 알지 못했다. 이번 품격 총대 감사국장을 맡으면서 대의원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겼다. 감사뿐만이 아닌 총대의원회 의장으로서 학생자치기구들이 좀 더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없을까하는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
 
부 : 마찬가지로 올해 2학년 학과 대표하면서 많을 걸 느꼈다. 학과 대표가 대의원 소속임에도 집행부에서 하는 역할이 심부름이나 인원동원 같은 자잘한 일에 그친다. 그래서 대의원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

◇입후보자가 생각하는 총대의원회의 역할은?
 
총대의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총회, 감사, 선거 관장이라고 생각한다. 학생회와 학생들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며 학생회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제시한다. 또한 중앙운영위원회와 상임위원회(이하 중운위, 상임위)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기구다. 따라서 중운위와 상임위의 관계를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 또한 총대의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총대의원회는 감사, 총회, 선거관리 등 힘들지만 눈에 띄지 않는 일을 한다. 다른 자치기구에 비해 같으면 같았지 더 열심히 함에도 학우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이 자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 : 모든 일들이 맡은 바가 중요하고 맡은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한다면 학우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모든 것이 학우들을 위한 거니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일조일항의 공약은 무엇이며 그러한 공약을 내건 이유는?
 
정 :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감사, 선거, 총회에 대한 부분이다. 첫 번째로 감사 시 사용 금액에 따른 징계의 무게를 차별화할 것이다. 감사를 할 때 학생회마다 받는 금액의 크기가 다르다. 그 금액은 모두 학우들의 소중한 돈이다. 따라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사용해야 하고 감사준비를 할 때도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정책을 내걸었다.
 
부 :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선거다. 투표 독려를 위한 정책을 내세웠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 메시지를 발송해서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학내 가로등에 세로 현수막을 달아서 선거일을 홍보할 것이다.            
 
정 : 감사결과 홍보 공약도 있다. 학생회관에만 감사 결과를 개시 하면 아무래도 모든 학생들이 볼 수 없기에 단과 대학마다 해당 단과 대학의 감사결과와 중앙자치기구의 감사결과에 대한 대자보를 부착할 계획이다.

◇기존의 감사활동에 있어 한계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개선할 방향은?
 
감사를 할 때 형식적인 절차가 많다. 서명누락이나 직인누락 지적이 그런 것이다.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금액의 사용과 그 투명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야 하고 이걸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존에 1주일이었던 공식 감사기간을 늘려서 이 금액에 대한 사용목적, 사용처, 사용했을 때의 효과에 대해서 더 꼼꼼히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의 선거나 투표 진행에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고 개선할 방안은?
 
선거운동본부가 꾸려지면 후보자들이 많은 금액을 사용한다. 이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식적으로 드는 비용은 정책자료집, 홍보물, 잠바 등이다. 그 비용을 지원하거나 줄이려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선거 운동본부의 비용을 줄이는 대신에 총대 차원에서 투표 독려 홍보를 강화할 생각이다. (후보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지 않나?) 모든 후보들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기 때문에 공평하고 제한 내에서도 홍보활동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후보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선거 과열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정책을 강경히 추진할 예정이다.

◇앞에 말했듯이 총대의원회는 기성사회에서의 감사원,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의회의 역할을 한다. 모두 독립적이고 공정해야 하는 곳이고 그래서 어느 한 곳도 단체의 장을 선거로 뽑지 않는다. 총대의원회는 학생자치기구들과 독립돼 공정성을 유지한다고 보는가?
 
부 : 총대의원회가 중앙선관위와 감사위원회를 구성한다. 독립성을 유지한다고 보는 것은 감사위원회다. 감사위원회는 다른 학생 자치기구와는 별개로 꾸려지기 때문에 공정성을 유지한다고 본다. 중앙선관위의 경우는 아무래도 학생자치기구의 장들이 같이 있기에 그 부분에서 좀 독립돼있다고 보기 힘들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공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다.  중앙선관위가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선거관리위원장이 대표로서 책임지고 구성원들을 이끌어가고 구성원들도 중립을 지켜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교육시킨다. (공정성을 해쳤을 시 제도적 장치는 없지 않느냐?) 그런 경우 위원회에서 바로 제명된다. 아직 제도적 장치는 없지만 최대한 선거는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대의원 상임위만으로 12개 단대 모든 선거와 4대 학생자치기구 선거를 관리하기에 현실적으로 힘이 든다. 그래서 중앙운영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같이 하는 부분이다. 인력문제로 어쩔 수 없이 하는 부분이여서 저희도 당장 올해에는 힘들 수 있지만 더 독립적인 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총대의원회 후보도 마찬가지로 통상적으로 총대의원회 후보는 기존의 총대의원회 출신이고 단선이 많다. 이런 관행이 총대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해친지 않는다고 보는가?
 
총대의원회는 많은 학우들이 알지 못하는 업무를 많이 맡는다. 이런 일들을 대의원회나 집행부 활동을 하면서 좀 더 가까이 업무의 진행 방향이나 사업에 있어서 더 잘 알고 있기 에 대의원회 집행부에서 후보자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다른 학생회의 경우 자신들이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행사를 진행하지만 대의원회는 감사나 선거나 총회와 같은 주요 업무가 따로 배정돼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총대의원회 집행부가 꿈을 갖는거 같고 좀 더 많이 알고 있기에 역할을 맡았을 때도 조금 더 공정함을 유지하고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학생회 출신이 아니라 대의원회 업무를 보던 집행부에서 나오는게 그런 부분에서 오히려 더 독립성이 유지된다고 본다.

◇임명직에 대한 생각은?
 
임명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대의원회 소속은 의장만이 아닌 상임위원회도 있고 아래로는 학과대표들이 있다. 그들의 동의없이는 대의원 의장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전임 의장이 후임을 정하는 식이 되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대의원의 동의는 아니지만 많은 대의원의 동의를 얻었을 때 그 자신도 당당하고 뿌듯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총대의원회는 무조건적인 학생회 견제 기구가 아닌 학우들을 위해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공정함을 위한 곧은 결단으로 더 나은 총대의원회를 만들겠다. 
 

[주요 공약]

▷행사 금액에 따라 징계 차별
▷감사결과 홍보 강화
▷선거비용 절감 위해 노력
▷일만아라 대표하는 학과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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