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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교생의 눈물<1>예비 선생님의 험난한 첫 단추 꿰매기첫날부터 고생하는 인턴 ‘교생’들의 이야기
   
▲ 11월 2일 교육대학 소속 70여명의 학생들이 해당 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수업 구성안을 짜고 있다.

교생실습을 나간 학생들의 일상은 무슨 모습일까? 아이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마냥 설레기만 하고 동화 속 이야기처럼 학교에서의 수업이 아름답기만 할까? 외부인에게는 ‘교생’하면 낭만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실습을 나가는 학생들에게 교생은 ‘낭만’보다는 치열한 사회생활의 시작이자 고된 하루의 연속일수도 있고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일이기도 하다. 교생실습을 앞둔 지금. 학교현장 안에서 들여다보는 실습 교생들의 눈물 나는 실습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교생실습, 그 시작의 의미
 
중간고사가 끝나고 채 숨고르기도 전에 교생실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학년 2학기, 참관실습을 시작으로 4학년 1학기 실무실습까지 매 학기마다 교육대학엔 교생 실습이 있다. 교생실습은 교사가 되려고 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경험을 통해 익히고 연습하기 위해 교사의 역할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이다.
 
학교생활에 대한 관찰이나 참관 및 교과학습ㆍ학급경영ㆍ학생지도 등 전반에 걸쳐 실무 연습을 하는 것으로 일종의 교사가 되기 위한 인턴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가르친다’, ‘아이를 접한다’의 최초의 시작이 바로 교생실습이다. 학생들은 각 교과 및 교육학 이론에 대해 공부하지만, 실제 현장에 나가게 되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상황들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교육관을 만들어 가게 된다.

◇실습, 가기 전부터 고생
 
늘 그렇지만 교수님들은 항상 자신들만 과제를 낸다고 생각한다. 모든 교수님들이 그런 생각을 가진 채 모두 과제를 내고 있는데도 말이다. 실습기간에도 이런 현상은 반복된다. 실습 전, 학생들은 산더미 같은 과제와 함께 지친 몸을 이끌고 수업실습을 위한 과정안 짜기에 바쁘다.
 
보통 학생들이 실습을 가면 학년과 반을 배정 받고 3주 동안 12~14시간의 수업을 맡으며 12~14개의 과정안을 짜야 한다. 과정안이란 수업의 진행 과정과 교수 내용 및 교수 형태 등 수업의 전반적인 것을 작성한 일종의 수업계획서다.
 
과제와 함께 실습 전날까지 계속해서 과정안과의 씨름을 반복하게 된다. 수업의 전체적 구성에서부터 시작해 학습모형과 학습 활동 선정, 학습자료 수집, 수업자료 제작 등 한 시간 수업을 위해 노트북 앞에서 많은 시간을 쏟아 붓는다. 끙끙 앓아가며 과정안을 다 쓴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바로 지도교사 결제를 받아야 하는 관문이 남았다.

◇어렴풋이 보이는 갈등의 씨앗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여기서 처음 나타난다. 학생들이 하고자 하는 수업과 지도교사 선생님들과의 의견 대립이 발생한다. 지도교사의 퇴짜와 또다시 시작되는 과정안과의 씨름, 이런 끝없는 싸움은 실습 가기 전뿐만 아니라 실습 중에도 반복된다.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한 교생들의 눈물 나는 이런 노력은 실습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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