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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가득한 이색 카페 방문해요
  • 김정희 기자, 김기연 수습기자
  • 승인 2015.11.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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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주말, 카페를 찾았다. 하늘은 햇빛 하나 비칠 틈새없이 먹구름이 빽빽했다. 잿빛 하늘은 쉼없이 비를 쏟아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다. 카페에 커피만 마시러 가는 것은 아닐 터, 친구 또는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카페를 소개한다. 단지 디저트만을 소비하러 가는 곳이 아닌 다채로운 문화를 소비하는 이색적인 카페를 찾아간다.

   
▲ 파충류가 신기한 듯 조잘대는 어린 아이들.
◇미소가 절로나는 동물원 ‘스마일러’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상고길 47
가는 방법 : 770번 버스 〉 제주대 승차 〉 하귀1리 하차(약 52분 소요)


770번을 타고 하귀1리에서 내려 대도로변의 작은 골목길로 10분 걸어가면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하는 담장이 보인다. 외관도 그냥 평범한 집 같았다. 언뜻보면 그냥 단독주택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이곳은 동물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이다. 실제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입구 옆에는 흑염소 한마리가 방문객을 환영한다.

#분위기

흰색 큰 개한마리와 고양이 4마리, 자이언트 토끼 몇마리가 있는 정원을 거쳐 입장하면 카페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벽에 걸려있다. 노란색과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진 카페 내부는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많이 오는 카페이니만큼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발랄했다. 그런데 탁자와 의자는 고풍스러운 가구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동물관람은 주문 후 가능하다. 디저트를 마치면 카페주인이 직접 동물관람을 시켜준다. 앵무새와 워터드래곤, 육지거북 등을 만질 수 있다. 카멜레온, 거북, 워터드래곤, 소라게, 앵무새, 열대어 등을 카페 안에서 볼 수 있다. 어른들은 카페에서 얘기를 나누고 아이들은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 뛰논다. 조용히 명상을 하며 커피를 홀짝이는 카페가 아니다. 동물과 함께 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동물과 교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는 부모들의 동물원인 셈이다.

   
▲ 상큼발랄한 색상으로 꾸며진 외관부터 어린 시절로 돌아갈 것만 같은 동심을 자극한다.

#카페? 동물원!
 
과연 카페인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한 동물원 느낌이다. 음악이 없어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른들의 수다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곳.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모두가 행복한 이곳은 가히 스마일러라는 카페 이름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앵무새와 워터드래곤이 손에 앉았을 때 느꼈던 생명의 신비함과 그 순간의 행복은 어른마저도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키덜트 카페 ‘뭐하맨’

   
▲ 카페 ‘뭐하맨’에서 학창 시절을 함께 지낸 친근한 만화 주인공을 감상하면서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다.
주소 : 제주시 삼양1동 선사로6길 15
가는 방법 : 10번 또는 20번 버스 〉 제주대학교 정문 승차 〉 삼양초등학교 정류장 하차(약 59분 소요)〉 해변 방향으로 도보(약 7분 소요)
 
문득 아무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이 그리울 때 삼양 검은모래 해변에 자리 잡은 키덜트 카페 ‘뭐하맨’으로 가보자. 키덜트(Kidult)란 키드(kid:아이)와 어덜트(adult:어른)의 합성어로 20∼30대의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린이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성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곳에서는 원피스, 포켓몬스터, 도라에몽 등 우리의 어린 시절과 함께했던 만화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여행객들이 카페 안이 신기한 듯 입구에서 기웃거린다.
#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고양이 두 마리가 눈길을 끌었다. 밝고 아늑한 카페 안은 수많은 피규어와 캐릭터 장난감 그리고 만화책들로 가득했다. 문을 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자리가 꽉 찼다. 홀로 또는 여럿이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즐겁고 편안한 표정으로 전시된 것들을 구경하고 만화책을 읽었다.

#추억 나누기
 
이곳에서는 친구 또는 연인과 만화 이야기를 하며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고, 전시되어 있는 만화 캐릭터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원피스, 슬램덩크, 드래곤볼 등 유명 만화책들이 전권 비치되어 있어 종이로 된 만화책을 읽으며 만화방이 사라진 아쉬움도 일부 달랠 수 있다.
 
미키마우스 와플과 강아지 커피 등 특화된 메뉴 또한 인상적이다. 커피나 차 종류뿐만 아니라 브런치, 파스타, 주류 등 식사도 가능하다. 또한 캐릭터 장난감이나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한 쪽 벽면에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 항상 있던 뽑기 기계가 있어 인기다. 원하는 장난감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단,  자신도 모르게 자제력을 잃고 피규어들을 충동 구매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김정희 기자, 김기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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