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수

▲ 대회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지금에서야 웃으며 대화하는 고민우(왼쪽), 김소연(오른쪽) 학생.

지난 11월 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유엔한국협회가 주최한 제 21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대회가 개최됐다. 3박 4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학 고민우(정치외교 4), 김소연(정치외교 4) 학생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들은 유엔뉴욕본부에 초청을 받는 쾌거를 일궜다. 뉴욕을 방문하기 전 학교를 빛낸 주인공들을 만나봤다.

▶훌룡한 성적으로 학교를 빛냈다.
 
열심히 준비했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1등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얼떨떨하면서 그동안 준비했던 과정들이 머릿속에서 오버랩됐다. 또한 모두가 노력을 많이 했는데 우리만 1위를 해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미안하다.

▶포르투갈을 배정받았을 때 심정은
 
망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의제가 ‘북한인권 침해의 책임 규명과 인권상황개선을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는 북한이랑 연계된 사항도 없었다. 또한 EU내에서도 목소리를 낼만한 위치에 있는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료를 찾는데 많은 힘이 들었다. 의견을 표현하는데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국가였다.

▶특별히 도움을 받은 사람이 있나.
 
정치외교학과 강경희 교수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교수님께서 영어, 스페인어로 자료검색도 도와주시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해 주셨다.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를 접하고 나서 막막했지만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자료나 아이디어가 빛날 수 있도록 직ㆍ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쉬웠던 점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못받은 것이 조금은 아쉽다. 타 대학교에서는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 숙박비, 참가비 등 여타비용에 대해서 지원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학교의 지원이 많아져야 학교의 이름을 빛낼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참가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우선 자신들이 맡은 국가의 전반적인 역사, 경제, 외교 등에 대한 기본적인 부분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타국가의 전반적인 역사, 최근 동향, 입장 등도 알아야 한다.
 
그 후 전략적으로 들어가서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야 한다. 그러면 회의를 하며 의견을 잘 피력할 수 있다. 주제에 맞춰 대본을 미리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이다 보니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학생들이 더 많이 실수하는 것이 주로 말투이다. 모의유엔내에서 한 국가의 대표단으로 참여한 자리인데 고급어휘들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가서 체험해보니 어휘력의 차이가 많은 것을 결정했다. 또한 만약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부분적으로 준비하지 말고 모든 점에서 완벽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
 
대회준비까지 많은 도움을 받은 강의들이 있다. 정치외교학과의 외교론(김진호 교수님), 국제개발협력론(오상준교수님), 남북관계통일문제론(김순임 교수님)이 많은 도움이 됐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많았는데 서로가 많은 의지가 됐다. 대회준비 동안 상호보완을 해주면서 힘이 돼준 서로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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