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에 지배 당했던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유전자를 지배해 건강해서 행복해지길

역사이래로 건강이 모든 이의 화두가 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지구가 생성되고 나서 진화론적 관점에서 우리 생명체는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진화하였다. 수생생물에서 육생생물로 발달하면서 점차 DNA가 복잡해지고 현재 지구에서 우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생명을 자손에 전달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자손을 만든 후에는 노화라는 방식으로 늙어서 죽음으로써 퇴장을 한다. 이는 오랜 세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무언가에 의해 지금까지 이루어진 방식이다. 최근 라디오 방송 CF에서 한 의사는 60대에 가장 성공한 사람은 건강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생각해 보니 그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능력과 재력을 겸비 했지만 건강을 잃으면 다 잃어버린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건강에 대한 생각을 우리는 항상 해야 한다.

필자는 곧 50대에 접어드는 나이에서 건강에 대한 고생으로 지금도 하고자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에 제약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학 때 청운의 꿈을 품고 힘든 일도 마다 않았고, 차가운 골방 생활이 오히려 훈장인양 생각하고 지냈었다.  이러한 무분별한 생활 패턴이 그 당시는 몰랐는데 이제야 나에게 큰 장애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그때는 미처 몰랐다. 그래서 말하고 싶다. 현재 건강하다고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이다.

후성유전학이라는 학문이 전 세계의 생명과학과 의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라마르크의 용불용설과 다윈의 진화론과 함께 주목을 받는 학문 분야로 필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젊은 날의 생활방식이 미래에 그들의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증거들이 연구를 통헤 속속 나오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포위되어 6개월간 외부와 단절된 마을에 그 당시 태어났거나 아기였던 사람들을 역학조사해 보니 다른 지역보다 당뇨병 환자가 엄청난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그 당시 굶주림이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주어 당뇨를 유발했다는 결과로서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하여 입증하고 있다.

여러분이 먹는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유전자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에 입각하여 마이크로영양학이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이다. 여러분의 피 한 방울만 주면 여러분의 유전적 인생사를 한번에 알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영화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행했던 선택도 유전자의 발현에 기인한 행동임을 전 세계가 이미 알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은 동서고금 전혀 틀린 말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현대인의 공포인 암에 대한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병원에서 말기 암으로 시한부 상태에서 어느 날 암이 모두 사라지는 기적 같은 일도 나온다. 그럴 경우 그들에게는 특별한 외부적 환경의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가 그 환자와 맞아떨어지면서 암이 소멸한 경우이다. 이 모든 것이 유전자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하면 믿겠는가? 필자는 단언컨대 유전자를 지배해야  건강해 질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까지는 유전자에 지배되어 숙명적으로 살아왔다면 이제부터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여러분과 나는 유전자를 지배하는 지배자가 될 필요가 있다고 유전학을 공부하는 학자로써 간곡하게 이야기 하고 싶다. 유전자를 지배하는 방법은 이 글 전반에 걸쳐 이미 알려주었기 때문에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는 이글을 읽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자 한다. 제발 유전자를 지배하여 건강에서 만큼은 행복해지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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