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다 건립 이념과 전통이 있으며 그를 나타내는 상징물이 존재한다. 제주대를 나타내는 것은 무엇일까. 2016년 5월 27일. 개교 64주년을 맞아 학교의 상징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교훈-진리,정의,창조

제주대에 교훈이 생긴 건 198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직후이다. 그 당시 교훈은 진리, 정의, 자아, 진취 이렇게 네 가지였는데 2000년에 이르러 진리, 정의, 창조로 변경됐다.

사전적 의미로는 진리란 참된 이치 또는 참된 도리이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승인할 수 있는 보편적인 법칙이나 사실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의란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이며 이는 개인 간의 올바른 도리 또는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를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창조란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드는 것이다. 어떤 목적으로 문화적ㆍ물질적 가치를 이룩하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적 의미로는 인간과 세계의 본질에 대한 보편적 인식을 정립해, 개인과 사회의 자유와 평등을 구현하며, 전통의 비판과 수용을 통해 미래 지향적 가치를 확립하는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적 의미는 인간ㆍ사회ㆍ자연에 대한 탐구를 통해 진리를 터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며, 개인과 국가 그리고 인류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상징동물-사슴

사슴이 대표동물이 된 건 1983년이다. 1980년 용담캠퍼스에서 아라캠퍼스로 이설 후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2년에 선정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말과 사슴이 최종후보였는데 말은 제주도에서 가축화돼 주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떨어지고 결국 사슴이 선정됐다. 사슴은 ‘깎록’이라는 제주방언으로 제주와 깊은 관계가 있는 동물이다.

본능적으로 깊은 산 속에 살면서 약이 되는 풀만 먹으며 역사와 설화 속에서 왕권과 희생이라는 복합적 상징으로 등장하는 외유내강의 품성을 지니고 있는 동물이다. 그래서 사슴처럼 우리 제주대인들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지식 축적에 정진함은 물론 이를 토대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외유내강 정신의 소유자가 되자는 의미에서 사슴을 우리 대학교 상징물로 선정했다.

◇교목- 비자나무

비자나무가 교목이 된 것은 종합대학 승격 직후인 1982년 4월이다. 비자나무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기품을 지닌 수령 500년의 장수목으로 계절과 한서에 관계없이 늘 싱싱한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이는 ‘진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불의에 굽히지 않는 ‘정의’의 표상이다. 그 목질은 부드러운 듯 단단하고 빛이 아름다워 귀중한 목재로도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세는 힘차고 어디서나 잘 자란다.

비자나무는 자웅이 다른 나무로 꽃을 피우며 열매는 식용으로도 독특한 맛을 낼뿐만 아니라 진귀한 약효도 있다. 이는 인간의 윤리적 도덕관과 홍익인간 하는 마음의 표상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비자나무는 우리 대학교 교목으로 선정됐다.

◇U.I , 심볼

2009년 1월 새롭게 제정된 제주대학교의 새로운 U.I는 미래를 향해 새계를 향해 웅비하는 제주대학교의 도전정신을 담고 있다. 또한 영문 이니셜 [J]와 정의를 상징하는 횃불을 함께 형상화한 방패형 [U]자 문장은 University를 상징한다.

창학이념인 진리, 정의, 창조의 이미지는 책과 횃불로 구현되고 있으며 창학년도를 명기함으로써 제주대의 전통과 권위를 나타낸다.

진취적인 제주대인의 모습은 제주를 상징하는 오름과 4면을 둘러싼 파도를 상징하는 물결로 표현되고 있다.

심볼은 학교를 상징하는 포괄적인 시각적 표상으로서 제주대학교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본 심볼은 기존 심볼마크내 제주대 로고 표기의 문제점 개선, 조형적 불안성 보완을 통한 전통성 고수와 국제화 추구를 디자인 컨셉트로 리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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