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

제주대 64주년을 맞아 그 동안 학교의 역사를 뒤돌아보자.  과연 그때 그 시절 제주대는 어떠했을까? 역사를 기록하는 제주대신문을 통해 어떤 일들이 이슈가 됐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보자.

제주대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대학당국이 주차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내구성원들이 학교 측의 근본적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학내에 마련된 주차공간이 있지만 출입차량이 이를 초과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활용성이 높은 주차공간이 자연계열 건물에 밀집해 있어 다른쪽에서는 주차공간이 남아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주차난이 가중돼 공간활용이 비효율적인 상황이다.  <2006년 5월 10일자 761호>

이에 따라 제주대는 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등록제를 실시하고 신입생과 2학년 재학생의 출입증 발급을 금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차량 10부제 등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모자라는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위반행위는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현재 본부에서는 이러한 교통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학내 교통이 안전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다. 10년전 관계자가 해결방안을 모색중이라 말했지만 여전히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고 공포를 느끼는 학생들만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31회 아라대동제가 27일 폐막식을 치르지 못한 채 끝났다. 이번의 대동제는 준비과정에서 학우들에게 대동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다수 학우들이 제안한 프로그램을 대동제 행사로 마련하는 등 참신한 행사로 마련하는 등 참신한 행사가 기획되기도 했으나 제대로 실행되지 못함으로써 안타까움을 갖게 했다.

전체적으로 528호에서는 31회 아라대동제의 문제로 운영미숙ㆍ학술행사의 부족 보완을 지적했다. 이어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기획을 요구했다. <1995년 5월 31일자 528호>

20년이 지난 현재의 대동제도 마찬가지다. 비록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되고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지만 술
문화, 연예인 축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성숙한 대학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다운 진정한 대동제가 필요할 것이다.

제주대가 ‘동북아 중심대학’이란 슬로건으로 외국인학생 유치를 위해 해외 여러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는 등 발벗고 나선 가운데 정작 제주대 안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실질적인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대학원에 합격한 외국인 학생 A씨는 지난 2일 해외에서 등록금을 보내고 당일 송금확인서를 팩스로 학과사무실로 보냈다. 해외송금의 경우, 송금내역이 국내 은행계좌에 확인되려면 최소 3~4일이 걸린다. 그러나 납부기일인 6일까지 송금내역이 확인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된다는 재정과의 회신으로 결국 6일 해당학과 교수가 등록금을 대신 납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2007년 2월 22일자 774호>

이 문제 또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비록 현재는 국제교류본부에서 외국인 유치를 잘하고 있지만 학부과정에 입학을 하면 유학생 자율에 맡기며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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