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성 제주대 명예교수의 시집 <마지막 사랑 노래>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됐다.

1977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한 문충성 시인은 약 천여 편의 시를 발표하며, 시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을 이어왔다.

이번 시집의 해설을 쓴 김진하(문화평론가)는 “낭만적 지향이 강렬한 만큼 이를 가로막은 현실의 타락은 신랄한 비판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간 그의 시집에서 그는 외할머니, 아내, 딸, 손녀, 며느리 등 그의 주변에 머무는 여성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여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엄마”라는 존재를 직접적으로 호명하면서 이상적 존재의 모습을 좀 더 명확히 제시했다.

한편 시인 문충성은 1938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77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제주바다>, <설문대할망>, <허물어버린 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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