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9일, 제주대학교 GNE 프로그램(뉴질랜드 AIS 기준)이 마무리 됐다. GNE(Glocal New leader training Exchange) 프로그램이란, 제주대 국제교류본부가 추진하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재학생들을 한 학기동안 해외(필리핀, 뉴질랜드, 괌 등) 대학에 파견해, 영어 및 국제화 역량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에는 약 90명이 신청해, 해외 거주 및 어학연수의 꿈을 가진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그 인기와 비교한 내실은 어떠할까? 90명 중 22명이라는 높은 비율의 학생들이 신청한 뉴질랜드 AIS를 기준으로 비교해 봤다.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가장 큰 목적은 대부분 ‘영어’ 역량 향상에 있다. 외국인 선생님과 영어를 사용해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고, 한국에서와 달리 학생 주도 수업 방식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스피킹 실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과 밥을 먹으러 가거나 카페에 가는 등 함께 어울리며 방과 후에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사용된다. 하지만, AIS에 제주대 학생들이 몰리며, 한국 국적 비율이 높아져서 한 반에 절반 정도가 한국인이다. 국적이 같은 한국인들과 많이 친해지기 때문에 외롭지 않고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지만, 영어 사용 정도가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으로,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아무래도 경제적 부분이다. 뉴질랜드 AIS의 경우, 항공권 편도 약 70만원, 학비, 숙박비, 보험료, 비자신청비, 픽업비를 합쳐 5,756,000원과 개인 생활비 약 200만원이 든다. AIS가 뉴질랜드의 타 대학에 비해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총 850만원이라는 거금이 필요한 것이다. 지원금 300만원은 프로그램 종료 후에 입금되니, 대학생의 입장으로선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원하는 이유는 비용보다 가치가 더 큰 것을 알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비싼 물가와 학비를 고려했을 때 가격은 합당한 편이고, 외국에서 독립적으로 살아보는 기회가 흔치 않다. 또한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는 경우, 문화에 미리 적응하며 인맥을 쌓을 기간을 가질 수 있다.

높아지는 신청자 수에도 불구하고 아직 GNE 프로그램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의 장단점 대해 알고, 해외 거주 및 어학연수의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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