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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이의 아버지를 소개합니다돌고래를 연구하는 김병엽 교수팀 돌고래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필요

길고 매끈한 몸매에 다 자란 성체의 몸길이는 2.6m, 몸무게는 230kg. 등은 짙은 회색빛이 돌며 배 쪽은 밝은 회색을 띄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열대와 푸른 제주도 바다를 내 달리며 사는 빠르고 똑똑한 존재가 있다. 그 이름은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

   
▲ 수월봉근처에서 남방큰돌고래들이 헤엄을 치고있다.


과거 2009년 5월 어민들이 쳐 놓은 그물망에 먹이를 찾으러 온 세 마리의 남방큰돌고래가 포획돼 제돌이(16세. 수컷)는 서울대공원으로 춘삼이(15세. 암컷)와 삼팔이(14세. 암컷)는 제주 퍼시픽랜드로 인수인계 됐다. 하지만 돌고래쇼가 동물인권유린이라는 환경단체들의 건의로 서울시가 주도하여 전 세계 최초로 남방큰돌고래 방류 사업이 실행됐다. 그 후 돌고래 이송과정과 성산항에서 야생 적응훈련과정을 통해 2013년 7월 18일에 방류된 후 약 2년 만에 방류된 돌고래 춘삼이의 출산소식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에게 화제를 끌었다.

방류 2개월. 방류에서부터 출산까지 약 25개월의 추적과정에 큰 일조를 한 연구팀이 제주대에 있다. 바로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이다.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은 김병엽 교수(해양산업경찰학과) 단독의 비정규 연구팀인데 일부 언론에 의해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으로 명명되어 불리고 있다.

돌고래 애정에 대한 그의 시작점은 해경의 협력요청으로 돌고래의 사인을 밝히게 되었을 때부터였다. “사람이 사망하면 사인을 밝히는 것과 같이 돌고래도 사인을 조서에 남겨야 한다. 제주도에는 돌고래 전문가가 드물어 뜻하지 않게 시작한 일이 깊은 영향을 줬다”라며 뿌리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엽 교수에게 느닷없이 ‘제돌이’라는 늦둥이를 안겨준 것은 서울대공원이다. 작년까지 서울대공원으로부터 돌고래연구에 관한 지원을 받던 중 서울대공원에 소속된 제돌이의 문제로 한겨레신문이 주도한 토론에 참여하게 된 것. 그는 “방류문제는 굉장히 예민한 주제라서 토론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다. 제가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없을 뿐더러 방류가 결정되면 인원동원은 물론 이거니와 금전적인 문제도 크다” 하지만, 김교수에게 방류 과정을 설명들은 박원순 시장이 흔쾌히 수락하자 방류사업의 책임자가 된 김교수는 제돌이를 강제입양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제돌이의 든든한 뒷배로 자리 잡고 있다.

교수에게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관광사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돌고래라는 존재는 인위적으로 생성하거나 연출할 수 없는 이색적인 존재입니다. 호주나 일본 캐나다 등의 돌고래 서식지에는 고래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엄격한 고래 관람에 대한 규정을 세워놓고 고래 관광을 실행하고 있다. 사실 제돌이나 춘삼이, 삼팔이와 같은 돌고래를 보면 어린애들을 길가에 내놓은 것 같은 불안함이 든다. 아이들을 금전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일본 같은 체계가 형성되면 아이들을 더 잘 지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김병엽 교수는 오늘도 제돌이를 위해 제주도의 서쪽 바다 고산 수월봉 어귀에서 어김없이 달리고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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