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내교통 이대로 괜찮은가
<1> -무분별한 차량출입

▲ 텅 비어있는 아라컨벤션홀 뒤 주차장의 모습.

주차공간은 많으나 특정구역에만 몰려
총무과 “통제시스템기 통해 제재 예정”


지리적으로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한 아라캠퍼스에 오기 위해서는 버스ㆍ자동차 등 교통수단이 필수적이다.  그렇기에 교내ㆍ외 교통문제는 학생들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현재 아라캠퍼스는 과속ㆍ불법주차ㆍ무단주차 등 다양한 교통문제로 인해 학내구성원들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해 안전한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제주대에는 어떤 문제가 일어나고 있으며, 해결책은 무엇일까?  <편집자 주>

주차공간은 많으나 특정구역에만 몰려
총무과 “통제시스템기 통해 제재 예정”

◇많은 차량들 그리고 주차문제

대학에 들어오는 차량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2016년 9월, 현재 대학에서 발급한 출입증은 △교직원 629개 △학부생 428개 △대학원생 467개 △기타 60여개 등이다. 학부생중 1, 2학년 학생들은 차량을 가져와도 교내에 주차를 할 수 없으며 3, 4학년 학생들은 교통출입증을 배부 받아야만 교내에 주차가 가능하다. 출입증 기한은 1년이며 처음 발급받을시 수수료가 재학생은 3만원, 교직원은 월 5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이 체감하듯 출입증을 발급받지 않은 차량들이 교내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몇몇 학내구성원들은 “학교에 사람보다 차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불만을 늘어놓고 있다.

차량의 증가는 곧바로 주차 문제와 연결된다. 현재 단과대학을 포함한 대부분의 연구시설 건물 앞에는 차량들이 빼곡히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통행이 많은 곳에도 주차돼 있다.

하지만 차량이 많다보니 건물 앞뒤의 주차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제주대의 주차공간규모는 약 3000대가 수용가능할 만큼 넓은 공간이 있지만 구성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인 단과대학 등 일정건물 주변에만 주정차된 차량이 많을 뿐 친환경농업센터, 제2도서관 주변, 아라컨벤션홀 주변 등 학교의 외곽부분에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늘어나는 차량, 해결책은 있나?

학교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 출입증 미부착 차량 등에 대해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위반차량은 주차딱지를 붙이는 등의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인력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차량운행에 대한 협조문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경원(행정학과) 교수는 본지(953호-자동차 없는 캠퍼스를 꿈꾼다)에서 주차관리의 기초가 되는 캠퍼스 출입 및 주차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의 수집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동차 이용자에 차등적 비용을 부과해 운전자의 메리트를 감소시키고, 학내 가장 혼잡한 지역의 차량통제 규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문제가 지속되자 학교 측은 통제시스템기라는 카드를 꺼냈다. 아직 논의돼야할 사항이 있지만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총무과 김태한 실무관은 “늘어나는 차량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며 “내년부터 차량 통제시스템기를 통해 조절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제시스템기가 설치되면 기본 30분은 면제가 되지만 그 이후에는 10분당 요금이 부과된다”며 “운전자들의 부담가중을 통한 제재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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