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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취업박람회 됐으면취업전략본부 탐방기 ② 취업박람회
   
▲ 10월 4일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년 취업 잡아라(Job Ara) 페스티벌’에서 제주에너지공사 채용관에서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 취업 대한 관심가져야
학교, 정보 미리 제공했어야
기업, 기업 인식 제고했어야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와 채용자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구조로 진행된다. 취업박람회는 공채 등과 달리 다양한 회사와 수많은 구직자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기업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장이 된다. 구직자들은 한 자리에서 다양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면접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공채에 비해서 채용과정이 까다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취업전략본부는 2013년부터 매년 대학 내에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미니잡페어도 수시로 열고 있다. 10월 10일에는 스타벅스와 넥슨네트웍스에 대한 미니 잡페어가 열렸다. 또한 9월 19일에도 삼성화재, 금융감독원, 스타벅스에 대해 미니잡페어를 개최했다.

취업박람회는 고학년에게는 일자리를 주선하고 저학년에게는 취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특히 학내에서 개최한 취업박람회는 취업이 급하지 않은 학생들도 시간적ㆍ공간적 제약이 덜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10월 4일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년 취업 잡아라(Job Ara) 페스티벌을 가봤다.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위에서 열거한 순기능이 있는지 확인해 봤다.

먼저 학생들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궁금한 것을 답해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자신의 취업 경험담을 이야기해주는 등 많은 조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는 충분히 취업박람회의 장점으로 여겨졌다.

이지훈(해양생명과학과 4)씨는 “제주관광공사 채용관에 가서 하반기 채용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며 “분야마다 필요한 자격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공채 예정은 언제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취업컨설팅관을 운영해 면접을 보기 전 자신의 자기소개서ㆍ면접태도 등을 첨삭받을 수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도 취업컨설팅관은 꾸준히 많은 학생들이 찾았다.

이치송(법학과 2012년 졸업)씨는 “도내 IT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이를 경력으로 삼아서 다른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물어봤다”며 “물어본 질문 중 해소되지 못한 질문이 있었는데 상담을 해 준 담당자가 확인해보고 추후에 알려주겠다고 했을 때 매우 고마웠다”고 말했다.

더불어 직접적인 채용 효과를 유발한다.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채용 예정 인원은 100여명이다. 하지만 아직 최종면접 등을 진행하는 곳도 있어 이번 취업박람회에 몇 명이 취업했는지는 알기 어려웠다.

그래서 지난해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실제로 취업한 인원을 확인했다. 지난해에는 27명이 취업으로 연결됐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다. 지난해의 상황을 보면 올해에도 예정 인원대로 취업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왜 취업박람회가 직접적인 고용 효과를 주지 못하는 것일까? 이는 주체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취업박람회의 주체는 학생ㆍ학교ㆍ기업이었다. 먼저 학생의 경우 취업 의사를 갖고 참여하기보다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그친 것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다. 학교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미리 제공해주지 않았다. 취업박람회 현장에는 기업의 채용분야, 기업의 연혁, 현재 직원 수 등 다양하게 전시돼 있었지만 사전에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학생들이 우리 기업에 대한 정보 없이 참여한 것 같다”며 “우리 기업은 사전에 학교 측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줬는데 학생들이 미리 알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기업은 학교와 연계해서 ‘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어야 한다. 취업박람회는 기업의 인식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몰려 있는 채용관이 있고 소수만 있거나 없는 채용관도 있다. 그런데 학생들이 소수만 있거나 없는 채용관 중 제주대 가족회사가 운영하는 곳이 많았다. 제주대 가족회사 중에서 유망한 기업들이 많지만 학생들이 잘 몰라 채용관에 다가가지 않은 것이다. 사전에 학교와 연계해서 기업을 미리 소개해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강태윤(LINC사업단) 연구원은 “학생들이 이름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한편으로는 500여개의 제주대 가족회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에 열리는 취업박람회는 학생과 기업 간의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져 채용계획과 실제 채용인원이 비슷해질 수 있는 취업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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