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들이 향토문화 짚풀체험과 전통물레 체험을 하고 있다.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고바치노랑굴 일대에서 제6회 제주옹기굴제가 열렸다. ㈔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와 제주옹기박물관이 주최한 제주옹기굴제는 옹기를 축제화해 공동체문화를 체험하고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제주옹기굴제는 5개의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굴마당, 원형마당, 기원마당, 참여마당, 놀이마당으로 구성돼 있어 물레체험, 기원제, 체험작품전시 등을 할 수 있었다.

기자는 10월 30일 마지막 행사 일정에 제주옹기굴제를 찾았다. 먼저 제주옹기굴제와 관련한 팸플릿을 받았는데 팸플릿에는 제주옹기굴제가 제주사람들의 삶의 근본인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고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적혀 있었다.

제주 옹기는 타 지역과 달리 흙을 대체할 만한 자원이 없어 제주도민의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제주 옹기는 단순한 옹기가 아니라 제주의 문화, 제주의 삶에 깊숙이 관여해 왔었다. 그만큼 중요한 제주 옹기가 잊혀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제주옹기굴제가 열리고 있었다. 다만 타 지역처럼 체험에 국한하지 않고 기원제도 올리면서 장인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려는 흔적이 보였다.


또한 제주옹기굴제에서 신기했던 것은 그곳에서는 많은 외국인이 보였다. 근처에 국제영어도시가 위치에 있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제주 옹기를 보고 체험하기 위해 많이 참여한 것이다. 외국인들을 직접 물레체험을 하면서 신기해 했다. 또한 도자기로 작은 옹기를 만들어보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었다. 또 한쪽에는 향토문화 짚풀체험도 진행하고 있었다. 이곳은 아이보다 어른들이 많았다.

허은숙(㈔제주전통옹기전승보존회) 대표는 “이번 행사에는 제주 옹기를 보존해나가는 노력을 위한 학술행사 등도 진행했다”며 “제주 옹기는 제주의 문화이기 때문에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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